본문 바로가기
Book shelf

베르세르크 스토리 진행 상황

by DreamTime™ 2016. 10. 19.
반응형

 

 

달팽이 기어가는 속도가 고속으로 느껴질 정도의 연재 속도를 자랑하는 베르세르크의 

최근 스토리 진행 상황. 

스토리는 늘어진지 오래되고 연재와 휴재의 연속이라 가끔 생각날때마다 찾아보는데 

그래도 최근엔 나름대로 진도가 나갔더라. 

 

줄거리의 큰 흐름은 리케르트와 그리피스의 만남, 그리고 연재에 걸린 시간으로 따지면 

출발한지 10년(!)만에 요정섬에 도착한 가츠 일행의 이야기가 되겠다. 

 

가니슈카의 재전생으로 유계와 현세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세상은 사도들이 설치는 지옥이 

되었지만, 그리피스의 팔코니아는 인간들이 풍요와 평화를 누리면서 살수 있는 유일한 

지상 낙원이 되고, 리케르트는 에리카와 함께 그리피스를 만나러 팔코니아로 향한다. 

하지만 팔코니아와 판데모니엄을 통해서 그리피스가 현재의 지위를 얻는데 어떤 희생이 

따랐는지 대략적인 내막을 눈치챈 리케르트는 

 

죽은 동료들에 대해서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자기와 옛 동료들 중에서 양자 택일을 요구하는 

그리피스의 따귀를 갈기고, 결별을 선언한다. 

(일식의 끔찍함에 비하면 새발의 피이긴 하지만, 그리피스를 위해 희생된 매의 단을 대표해서 

리케르트가 나름의 응징을 한 장면이라 일식 이후에 제일 통쾌했음.) 

 

 

이 사건으로 리케르트는 그리피스에게 절대 충성하는 사도들의 분노를 사게되고, 쿠샨 출신 사도인 

라크샤스에게 암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리케르트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과 파티를 맺게 되는데 

 

 

암살 전문 바키라카 일족과 가니슈카의 요수병 사령관이었던 다이바 할배가 그 주인공들. 

바키라카는 그리피스의 과거를 알아내기 위해 리케르트를 구해주고, 다이바는 가니슈카가 사라진뒤 

잠시 의탁했던 팔코니아를 떠나기 위해 리케르트 일행의 탈출을 돕는다. 

이들의 목적지는 사도들도 침범할수 없다는 바키라카 일족의 은신처. 

 

리케르트가 이런 파티를 구성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보면서 뭔가 매우 든든했음. ㅋ 

바키라카와 다이바는 과거에 가츠와 적으로 만난 인연이 있는 인물들인데, 이들이 팔코니아를 

떠났다는건 반 그리피스 세력이 된다는 의미가 되겠고, 나중에 요정섬에서 돌아올 가츠 일행과 

만나게 되면 그리피스 진영을 깨는데 뭔가 실마리를 제공하는게 아닐지. 

(근데 연재가 이런 속도면 한 10년 후에나 만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리케르트가 그리피스를 때렸다는건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이다. 

베르세르크의 세계관에서 그리피스는 사도중의 최고봉인 고드핸드로 전생한뒤 인간으로 부활해서 

세상을 어둠에서 구원한 가짜 메시아, 어떤 악운이나 위험도 닿을수 없는 존재가 아닌가. 

하지만 되짚어보면 리케르트도 엄청나게 강력한 운빨의 소유자다.  

가츠와 캐스커가 그리피스를 구하러 갔을때, 매의 단 부상병들이 사도들에게 몰살당했는데 

리케르트는 물을 뜨러가느라고 습격의 순간을 모면했고, 혼자 사도들의 공격에 직면했을때는 

때마침 나타난 해골 기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장면에서 등장한 사도중에는 1권에 나오는 백작과 로스트 칠드런의 로시느도 있음. 작가가 

대단한게 황금시대 전후로 나오는 사도들이 다 연관성이 있다.)

 

 

나머지 매의 단원들이 전부 일식에 휘말렸을때 뒤늦게 합류하러온 리케르트는 일식을 고스란히 피했고 

이때 리케르트가 파크의 요정 가루를 받아오는 바람에 일식에서 빠져나온 가츠와 캐스커도 살아남을수 

있었다. 

그리피스를 매개로 매의 단과 사도는 뗄레야 뗄수가 없는 관계이고, 동료들은 전부 죽거나, 살아있어도 

사도들의 제물로 평생을 쫓겨다니는 신세인데 반해, 리케르트는 이런 악운을 전부 피해갔다. 

대놓고 그리피스를 거부했는데도 사도급 능력자들의 도움으로 전마병의 공격을 피하고, 살아서 

팔코니아를 빠져나갔으니 이쯤되면 엄청난 강한 운의 소유자 아닌가. 

이 녀석이 앞으로 그리피스에 대항하는 세력에서 상당히 중요한 롤을 맡게될것 같다. 

 

 

그리고 해신(이라고 쓰고 왕문어라 읽는다)을 퇴치하고 인어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요정섬에 도착한 

가츠 일행 이야기. 

이 섬은 외부와 시간의 흐름이 다르니 오래 머물지 말라고 인어가 경고를 했는데, 여기서 나갈때쯤엔 

바깥 세상은 10년 이상 세월이 흘렀다 뭐 이런 식으로 진행될지도. 

그동안 리케르트가 어른이 되서 쿠샨 능력자들을 데리고 새로운 매의 단을 구성하는거 아닌감. 

 

스켈릭섬의 마법사들을 만난뒤에 꽃보라의 왕을 만나러 가는 가츠 일행. 

(이때 꽃보라의 왕이 일행중에 있었다는게 함정.) 

그림 잘 그리는 것도 좋지만 제발 진도 좀 빨리 빼줘.....ㅠㅠㅠ 

어느 시점에서 작가 양반이 이게 만화라는걸 망각한것 같은데, 이 속도로 가다간 죽기전에 

완결을 못볼게 뻔하니 차라리 스토리 요약집이라도 좀 내줬으면. 

 

 

마법사들의 가사 도우미인척 하다가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꽃보라의 왕 다난. 

역시 요정들의 왕 답게 엄격 근엄 진지와는 거리가 멀고 장난기도 있는 캐릭터. 

 

 

그리고 의외로 속전속결로 요정섬에 찾아온 주된 이유인 캐스커의 정신 돌려놓기 작업에 돌입. 

캐스커를 제정신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꿈(잠재의식?)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는데, 요정의 왕은 

캐스커의 꿈속으로 같이 들어갈 인물로 마법사인 시르케와 파르네제를 선택한다. 

 

 

캐스커의 꿈속으로 들어가는 전 단계로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간 시르케. 

(초반의 그 살벌함은 어디가고 메르헨을 넘어서 명랑 만화의 범주로 접어드는 베르세르크...;;;;)

 

 

시르케와 파르네제는 각자의 무의식을 거쳐 다난을 따라 캐스커의 의식 세계로 들어가는데 

 

 

캐스커의 의식 세계는 이러함......(인사이드 아웃?)

캐스커에게 세상이 이런식으로 보인다면 그동안 보여준 캐스커의 반응도 이해가 간다. 

요정섬으로 들어간 다음부터는 예전의 처절하고 날선 그림이 완전히 실종되고, 동글동글한게 

무슨 환타지 순정 만화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무슨 아동용 만화로 

변질되나 싶더니만.......

 

 

뜨아악.....일식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연재분부터 캐스커의 의식 속에 있는 일식의 기억이 집중 조명되나본데, 과연 이걸 

어떻게 그려줄지 무지 궁금하다. 

예전의 그 처참 끔찍한 느낌을 그대로 살릴지, 아니면 그동안 환타지 동화풍으로 귀엽게 바뀐 

그림체로 그 분위기를 재해석할지.....

일식으로 멘붕당하고 로스트 칠드런과 단죄의 탑까지 가츠의 악전고투를 보면서 보는 사람의 

정신 세계도 같이 피폐해졌는데, 파르네제와 세르피코, 시르케의 합류 이후 메르헨 풍으로 

그림체가 바뀌니 차라리 보기 편했다만 최근 나온 환타지 순정만화 풍은 내가 봐도 좀 심하다 

싶더니 결국은 그게 다 일식을 다시 보여주기 위한 밑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문제는 다음 편이 17년 초에 나온다는 말을 남기고 또 휴재에 들어갔다는것. 

(17년 초면 양심적으로 3월까지는 나온다는 얘긴지, 아니면 6월 이전에 나온다는건지....)

 

 

절망이라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형상화했던 '일식'. 

일식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검은 태양과 고드핸드를 뜻하는 다섯 개의 손가락, 그리고 공중에 

매달려있는 캐스커. 

캐스커가 정신을 놓은게 13권부터니까 지금 38권 정도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장장 25권 동안 

캐스커가 제 정신이 아니라는 얘긴데, 연재 기간으로 따지면 이게 몇년째인지 감도 안 잡힌다. 

어쨌든 너무 오래 캐스커가 맛이 간 상태다보니까 얘가 원래 어떤 캐릭터였는지 까먹을 지경. 

 

 

원래 캐스커는 오리지널 매의 단의 부단장이었고, 그리피스가 왕에게 고문당하는 동안 

실질적인 단장 노릇을 하면서 단원들을 통솔한 똑똑하고 능력있는 캐릭터였다. 

그런데 얘가 너무 오랫동안 맛이 간 상태로 있으면서 가츠의 발목을 잡는 짐이 되다보니 

독자들 사이에서 점점 발암 캐릭터로 변질되고있는 안타까운 사태 발생중. 

 

캐스커가 제정신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과연 원래의 성격으로 돌아올지도 의문이다. 

해골 기사의 경고대로 가츠와 더 소원한 사이가 될수도 있고, 제정신이 되긴 했는데 

완벽한 암흑 캐릭터로 변신할수도 있고. 

 

다음 연재분 언제 나오는지 안테나 세우고 기다리다간 지칠게 뻔하니, 잊어버리고 다른 덕질이나 

하다가 나오면 그때가서 찾아보는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듯 하다. 

진짜 작가의 끊기 신공 예술이다. 

 

반응형

댓글 3

  • 쓰까묵지마라 2016.12.31 21:35

    근래 스토리 진행을 까먹고 있었는데 친절히 요약해주셨네요. 리케르트가 바키라카 일행과 파티 맺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ㅎ 앞으로 스토리 진행이 궁금하네요. 함께 그리피스를 쓰러 뜨릴지 혹은 가츠와 다시 대립할지.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ㅇ ㅇ 2017.06.15 23:51

    가츠파티랑 리케르트파티합쳐서빨리 그리피스직이러가자
    답글

  • 익명 2017.06.30 10:3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