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BOB를 안본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어쨌든 스포주의



전부터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던 BOB 이지 중대장 변천사. 

소블-미한-윈터스-하일리거-다이크-스피어스. 



1. 소블 

토코아 캠프 시절의 이지 중대장. 

포용력이 없고 자기보다 유능한 부하를 시샘하는 졸렬함까지 갖춘 덕분에 조직의 리더로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 

FM 그 자체인데다 갈굼에 특화되서 훈련 교관으로는 유능하지만, 실전 훈련이 시작되면서 현장 지휘 능력이 

꽝이라는게 드러나고, 중대원들 사이에서 완전히 신망을 잃은 소블은 결국 노르망디 강하작전이 시작되기 직전에 

중대 하사관들의 집단 항명으로 이지 중대를 떠나게 된다. 

그후 비전투 요원인 군의관과 군목의 훈련 교관 노릇을 하다가, 마켓 가든 작전때 보급 담당으로 보직 변경. 

마지막회에 소령이 된 윈터스에게 경례를 해야하는 굴욕을 당함. (ㅋ) 



2. 미한 

소블 다음으로 이지 중대장이 된 미한 중위. 

원래 베이커 중대 출신인데, 중요한 노르망디 강하를 앞두고 제일 유능하다고 평가받는 이지 중대의 지휘관으로 

임명된걸 보면 미한도 꽤 능력있는 지휘관 재목이었던것 같다. 

하지만 능력을 발휘해보기도 전에 D-Day때 탑승했던 수송기가 격추당해서 전사함. 



3. 윈터스 

딱히 주인공이 없는 BOB에서 제일 핵심적인 인물이다. 

미한 중위의 전사로 D-Day때 중대장이 됐고, 미군 보병의 상륙을 저지하는 독일군 포대를 무력화시키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낸 공로로 십자 훈장을 수여받는다. 

유능한 전투 지휘관이면서 공정하고 인품도 좋아서 토코아 캠프 시절부터 중대원들의 신임을 받고, 결국 능력을 

인정받아 네덜란드에서의 전투를 마지막으로 이지 중대를 떠나 대대 지휘관이 된다. 

전쟁이 끝날 무렵에 소령으로 진급하고, 독일이 항복한 이후 태평양쪽으로 전출을 신청하지만 일본의 항복으로 

전쟁이 끝나면서 귀향.  

항상 최전선에서 중대원들을 독려하는 리더쉽과 통솔력을 갖춘 지휘관이면서 부하들에 대한 애정도 있고, 전쟁이 

끝나갈 무렵에 상부의 대외 과시용 작전으로 부하를 한명 잃게되자, 두번째 작전때는 무의미한 희생을 막기위해 

명령에 불복하는 유연성을 보이기도 한다. 

한마디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리더의 표본. 



4. 하일리거 

윈터스가 대대 지휘관이 된 뒤에 후임으로 이지 중대장이 된 하일리거. 

이지 중대에 애정이 각별한 윈터스가 새 중대장이 하일리거라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을 정도로, 하일리거도 

상급자와 병사들에게 신임을 받는 능력자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이지 중대를 이끌고 영국군 구출 작전을 수행한 뒤, 피아 식별을 못한 보초의 총에 맞아 

이지 중대를 떠난다. 

이후 이지 중대는 벌지 전투에 투입되어 바스토뉴의 고립과 포이 숲에서의 포격 등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데,  

하일리거가 빠지고 그 자리에 최악의 무능력자인 다이크가 낙하산으로 임명되는 바람에 포이 전투 직전까지 

이지 중대원들은 지휘 체계 공백 문제로 이중고를 겪는다. 



5. 다이크 

이지 중대 역사상 최악의 무능력자 중대장. 

원래는 행정 장교였는데 전쟁이 끝나기전에 실전 경험을 쌓아 승진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윗선의 줄을 

이용해서 낙하산으로 중대장 자리를 꿰찬 인물이다. 

'참호에 짱박힌 노먼'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할 정도로 게으르고 무능한데다 늘 어딘가로 사라지는 바람에 항상 

중대장 자리가 공석이 되고, 그 공백은 중대 선임상사 립튼과 2소대장 캄튼 중위가 메꿔 나간다. 

다이크의 존재는 부대대장 윈터스와 이지 중대원들의 골칫거리지만, 대체자도 없고 상부에 빽이 있는 다이크를 

자를수도 없어서 전전긍긍하다가, 포이 전투때 무능력이 만천하에 뽀록나면서 중대장 자리에서 짤린다. 

(속도전이 생명인 전투에서 벌판 한가운데서 멘붕하는 바람에 부하들만 죽어나가고, 작전도 실패할뻔함.)



5_1. 립튼 

다이크 시절의 실질적인 중대장 역할을 했던 중대 선임상사 립튼. 

하일리거의 중대장 시절은 너무 짧았고, 다이크는 무능하고, 윈터스가 떠난 이후 중대의 정신적 리더는 

립튼이라고 할수 있겠다. 진중한 성격에 조직의 단합과 기강이 무너지지않게 통솔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중대원들을 자상하게 다독이는 세심함까지 갖춘 탁월한 전투 지휘관. 

바스토뉴와 포이를 거치면서 중대의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윈터스의 추천으로 소위로 

전시 임관한다. 

BOB에서 이상적인 지휘관으로 윈터스와 쌍벽을 이루는 인물. 

(립튼을 볼때마다 이 아저씨가 아이돌 보이밴드 출신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음)



6. 스피어스 

D-Day때 독일군 포로들에게 담배를 나눠준 다음 전부 사살했다는 괴소문의 주인공. 

(술 마신 부하를 쐈다는 엽기적인 소문도 있음) 

포이 전투때 예비대였던 D중대 소대장이었는데, 멘붕해서 퍼진 다이크를 보고 빡친 윈터스가 스피어스를 대타로 

내보내면서 이지 중대장이 됐다.  

다이크에게서 지휘권을 접수한 스피어스는, 협공을 위해 마을 후방에서 대기중인 아이템 중대에게 이지 중대의 

도착을 알리기 위해 독일군 전차와 보병이 가득한 포이 마을을 혼자 가로지르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다. 


바로 이 장면. 

독일군이 쫙 깔린 마을을 혼자 두두두두 하고 달려가더니....


목적 달성하고는 다시 두두두두 하고 돌아옴. 

몇달간 다이크때문에 고통받다가 갑자기 능력자 중대장이 나타나서 한방에 상황 정리를 다 해주니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립튼. 


초반에는 괴상한 루머와 특이한 분위기때문에 뭔가 엽기적인 이미지인데, 3회에 전쟁 공포때문에 멘붕한 

블라이스에게 충고하는 장면이나, 전쟁 끝무렵에 술취한 보충병이 쏜 총에 맞은 그랜트를 살리기위해 

의사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의외로 부하들을 아끼는 따뜻한 심성의 지휘관. 

전쟁이 끝나가면서 군대 기강 해이로 사고가 속출하자 중대원들을 위해 군대에 남기로 결정한다. 


결론 : 인재 판독기 Easy 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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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란고양이 2017.05.13 22: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스쳐지나간 중대장까지 찰진 표현으로 정리해주셨네요. ^^ 전 윈터스가 소년병을 쏘고 괴로워 하는 모습이 인간적이라 느꼈습니다

  2. 클레멘자 2017.05.13 23: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뉴키즈 온더 이지컴퍼니 립튼 ㅋㅋㅋㅋㅋ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공중파 더빙도 정말 잘돼있고
    국방 관련 기념일에 케이블 방영이 빠지지 않아서 그 때마다 계속 시청하지만
    몇번을 재탕해도 질리지가 않네요.

  3. 바비윈터스 2017.05.22 21: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빌리언즈 2x11 보고 왔습니다. 이 글 보니 BOB 복습해야겠다는 마음이 굴뚝같이 생기네요.

  4. 수군장수 2017.07.28 13: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다른시각에서 생각해 봅니다.
    이지 컴파니가 이렇게 강한 중대로 만드러진것은 좋튼싫튼 소블대위의 공을 높이 평가했으면 합니다.
    비록 실전에 무능한 장교지만 이지중대를 강하게 만든 초석을 다진 중대장이였으니까요.
    토코아에서 소블대위 말고 다른 중대장이였으면 이지중대가 대대내 최고 중대로 탄생하지 못했을겁니다.

    • Favicon of https://icecraft.tistory.com BlogIcon 고양이집사 DreamTime™ 2017.07.28 14: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훈련 교관으로 유능한건 사실이죠.
      하지만 중대장으로 평가하자면, 여러모로 최악이라는 겁니다.
      리더 자질도 없고 인성도 졸렬한데, 현장 지휘 능력은 최악이라
      소블이 노르망디에 갔다면 아마 중대원 여럿 잡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