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과거의 사건에 대한 화끈한 복수극을 보여주면서 화려하게 시작한 왕좌의 게임 시즌7. 

피의 결혼식때 자기 가족을 처참하게 살해한 프레이 가문에 대한 아리아의 복수가 너무 인상적이라 이 부분만 

따로 정리해보았다. 


시즌7 1회는 프레이 가문의 주요 인물들이 전부 모인 연회 장면으로 시작된다. 

왈더 프레이는 지난 시즌에 아리아에게 죽었으니, 얼굴을 바꿀수 있는 아리아가 왈더 프레이로 둔갑했다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수 있다. 



구두쇠로 유명한 왈더 프레이가 보름도 안되는 기간동안 두번이나 대규모 연회를 주최한데 대한 핑계로, 프레이 

가문의 핵심 인물들을 모아 리버런 탈환을 축하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둘러댄 다음 



프레이로 둔갑한 아리아는 시녀들에게 와인을 따르라는 지시를 한다. 



구두쇠로 유명한 가장 밑에서 허접하게 살아온 프레이 일족은 고급 와인을 마다하지 않고 



왈더 프레이의 건배 제안에 단체로 와인을 벌컥벌컥......



그 모습을 지켜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아리아. 



그리고 여성비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왈더 프레이가 했을법한 발언으로 프레이 부인이 와인을 마시는걸 

막음으로써 불필요한 살생을 예방한다. 



프레이 일족이 독이 든 와인을 마시는걸 확인한 다음 시작되는 아리아의 연설. 

아리아가 프레이 가문이 지은 죄를 조목조목 나열하는 동안, 프레이 일족은 하나씩 쓰러져간다. 



목적 달성을 확신한 순간 아리아는 왈더 프레이의 가면을 벗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롭과 캐틀린, 탈리사와 롭의 아이가 살해된 장소에서 프레이 일족도 전원 죽음을 당하면서, 처참했던 

피의 결혼식의 복수는 이렇게 완성된다. 

가문의 수장을 죽인다고 해도, 그 일족이 살아있는한 스타크에게 계속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 아리아는 

왈더 프레이를 죽이기전에 일족을 몰살시킬 계획을 세운것 같다. 

그리고 어차피 이들도 피의 결혼식때 스타크를 죽인 실행범이었으니. 



복수를 끝낸 아리아는 프레이 부인에게 이 복수극의 주인공이 누군지에 대한 힌트를 남긴 다음 



프레이 일족의 무덤이 되어버린 곳에서 유유히 떠나간다. 



브라보스를 떠나기 전 암살자와 벌인 마지막 결투에서 보여줬던 아리아의 전략적 능력이 더 발전했다는걸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혹독한 암살자 수행을 거치면서, 본 모습을 감추고 숨어서 오랫동안 적의 성향과 주변 환경을 정찰하는 인내력과 

목적 달성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전략적 능력, 복수의 순간에도 감정에 휘둘리지않는 냉정함을 갖추게된 

아리아는 이제 왕좌의 게임 세계에서 손꼽히는 사기 캐릭터로 급부상한것 같다. 


브라보스 시절 이전 아리아의 최고 단점은 인내심 부족에 속내를 감추지못하는 솔직함과 치밀한 계산의 결여..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아리아는 그 모든 단점을 제거하고 거기에 최강의 암살자 능력까지 갖췄다. 



여기서 다시보는 피의 결혼식. (309) 

엄마와 오빠를 만나러 온 아리아는 유혈사태가 시작된 시점에 트윈스 성에 도착한다. 



아리아가 롭의 다이어울프인 그레이윈드의 죽음을 목격하고 있을때 



성 안에서는 라니스터의 사주를 받은 루즈 볼튼이 프레이의 화살을 맞은 롭 스타크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고, 

아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절규하던 캐틀린도 프레이의 손에 살해당한다. 



트윈스를 떠나기전에 마지막으로 아리아가 목격한것은 프레이 일족이 롭 스타크의 몸에 그레이윈드의 머리를 

이어붙이고 시신을 조롱하는 끔찍한 장면. 

(소설에서는 이 장면에 대한 묘사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게 아니라 제3자에 의한 카더라로 전달된다.)



피의 결혼식 이후 프레이 가문은 웨스테로스 전역에서 혐오의 대상으로 찍히는데, 그 이유는 310에서 브랜이 

말해주는 구전 설화에서 찾아볼수 있다. 

캐슬 블랙의 요리사는 왕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가, 캐슬 블랙을 방문한 왕에게 끔찍한 방법으로 복수를 한다. 

이 일로 신들의 분노를 사게된 요리사는 거대한 흰 쥐로 변해서 끝없는 허기에 시달리며 자기 자식들만을 

잡아먹게되는 저주를 받는다. 

(아리아가 일족의 수장인 왈더 프레이로 변장해서 그 자식들을 죽인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



웨스테로스의 불문율은 아무리 원수지간이라도 자기 집을 방문한 손님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것이 철칙이다. 

그 집에서 제공하는 소금과 빵을 먹은 방문자는 집주인의 보호를 받는다는 암묵적인 룰때문에, 스타크 일족도 

트윈스에 도착했을때 이 과정을 거쳤는데도 성주 가문에게 살해당했으니 프레이에 대한 여론이 나쁠수밖에 없지.  


피의 결혼식은 전적으로 마틴옹의 창작이 아니라 중세에 스코틀랜드에서 일어난 사건을 참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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