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목불인견이었던 왕좌의 게임 시즌7. 

개연성이 집을 나간 스토리, 캐릭터 설정 붕괴, 비약이 엄청난 전개, 발연기와 어색함에 유치함과 지루함까지 

영상물에서 나올수 있는 최악의 요소는 다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라 하겠다. 

시즌 피날레가 방송된지 며칠 됐지만, 리뷰나 감상문을 쓰기가 힘들었던 이유는 너무 지루해서 한편 보는데 

몇날 며칠이 걸렸기 때문이지. 


애초에 왕좌의 게임이 흥했던 이유는 여러 가문의 다양한 인물들의 권력에 대한 야심, 원한과 복수, 음모가 

얽히고 설키는 복잡한 중세 정치물의 매력이었다. 

판타지라는 요소는 핵심 스토리인 중세 정치물에 약간의 신비주의를 뿌리는 양념 정도였고. 

그런데 시즌6에서 베일러 폭파로 핵심 인물들을 상당수 날려버린다음, 시즌7 세번째 에피소드에서 한방에 

마르텔과 타이렐을 삭제시켜버리니 그 다음엔 양념이었던 판타지가 주된 스토리가 될수밖에 없는데, 그 스토리를 

끌어갈 핵심 인물들이 드라마의 대표적인 발연기 배우들이고, 설상가상으로 원작의 후광을 완전히 삭제한 각본도 

엉망진창 유치찬란의 끝을 달리면서 왕좌의 게임은 3류 판타지로 전락했다. 



시즌7에서 유일하게 흥미로웠던 스타크 가문의 복수. 

스타크 스토리는 시즌1부터 계속 이어진 서사가 아직도 살아있기 때문에, 약간의 개연성 부재와 비약이 있었지만 

다른 스토리 라인에 비해 훨씬 설득력이 있었다. 



정치물로서의 왕좌의 게임이 끝나는 순간. 

서서히 죽어가는 딸을 지켜보는 형벌을 받은 엘라리아 샌드와 올레나 타이렐의 죽음. 

이 사람들이 아웃된 이후의 왕겜은 얼음과 불이 동반 삽질을 하는 3류 판타지 얼불노가 되어버린다. 



스토리는 개판인데 CG로 불뿜는 용이나 보여준다고 걸작 드라마가 되는게 아니야....



차라리 이런 결말이 되는게 제일 낫겠다 싶을 정도로 개판이었던 시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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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bin 2017.09.01 22: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 백만배 공감해요 ㅠㅠ 그동안 본 시즌들이 너무나 아쉽게 만드는 한방!!!! 정말 짜증나고 속상해서 몇일에 걸려서 겨우 봣어요 하아....... 티리온과 바리스역의 배우들에게까정 미안함이 느껴지는 ㅠㅠ

  2. DD 2017.09.12 08: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원작 스토리를 넘어서 그렇죠
    원작자가 한편쓰는데 그만큼 노력을 기울이고 심중하게 십년이상 설정하고 써온 글을 단 일년안에 이야기 틀만 맞춰서 진행하려했고 또한 제작비용으로 인하여 제작 수가 줄어들었으니까요

    • Favicon of https://icecraft.tistory.com BlogIcon 고양이집사 DreamTime™ 2017.09.12 12: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거야 주지의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커버할수 없는 퀄리티의 하락이 심각한 수준이니까 문제죠.
      원작의 후광이 사라지니 기존 제작자와 작가들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났는데 그게 거의 막장 한국 드라마 수준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