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월드시리즈 세인트루이스 VS 텍사스 6차전을 뛰어넘는 역대 월시 중 최고의 막장 명경기였던 5차전.  

7대7로 동점이 된 5회부터 봤는데, 그 이후로도 엎치락뒤치락 양팀 불펜은 서로 불지르기 바쁘고 홈런 쏟아지고 

동점에 역전 재역전, 결국 1박2일 경기 연장전까지 가서 끝내기로 휴스턴이 승리. 



소름끼쳤던 장면들. 

7회초 수비삽질로 1실점하는데 공헌했던 스프링어가 바로 다음 이닝 첫 타자로 나와 동점 솔로포로 속죄. 

연속 안타 후 코레아의 투런으로 3점차, 8회에 다저스가 죽어라고 한점 따라갔더니 바로 솔로포 맞고 3점차 

유지한채로 9회초 시작하길래 다 끝났구나 했더니 휴스턴 불펜이 방화 시작. ㅋㅋㅋ

푸이그의 투런으로 한점 따라붙길래 아 그 솔로포만 안 맞았으면 동점인데....했더니 진짜 동점됨. 

하지만 다저스도 동점까지는 따라가지만 절대 역전은 못하더라. 

그리고 다저스 마무리 잰슨은 힘이 떨어지면서 장작쌓더니 1.2이닝 33구 던지고 끝내기로 장렬하게 산화함. 

7전 4선승제의 시리즈 전적은 휴스턴 3 : 2 다저스. 


내일 모레 다저스 홈에서 열리는 6차전은 저스틴 벌랜더와 리치 힐의 선발 매치업. 

가을만 되면 맥을 못추는 에이스 커쇼가 5이닝도 못버티고 내려가는 바람에 필승조를 죄다 끌어다 쓰고 9회에 

동점되서 마무리 잰슨까지 꺼냈는데도 5차전을 내주고 벼랑끝에 몰린 다저스가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 

이닝 못먹어주는 선발들때문에 과부하걸려서 죄다 나가떨어진 다저스 불펜진이 과연 빠따에 불붙은 휴스턴의 

미친 타선을 막아낼수 있을지...게다가 상대 선발은 금강불괴 벌랜더. 

잘하면 다저스는 홈에서 휴스턴에게 우승 조공하게 생겼음. 


하지만 야구는 끝날때까지 모르는 법이다. 

텍사스에게 우승을 조공하기까지 아웃카운트 단 한개만 남아있었던 벼랑끝 카디널스가 데이빗 프리즈의 

동점 3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연장가서 6차전을 잡더니,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던 기적이 다저스에게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지. 


연장전 가기전 Play of the game으로 뽑혔던 7회말 카를로스 코레아의 역전 투런 홈런. 

이때까지만 해도 휴스턴이 무난하게 이길줄 알았으나 휴스턴 불펜의 작가들이 9회말에 극장 개시...



결국 오늘의 히어로는 10회말에 끝내기를 친 브레그먼. 



천당과 지옥이 엇갈리는 끝내기 순간. 

기뻐하는 휴스턴 선수들과 고개숙이고 덕아웃으로 향하는 다저스 마무리 잰슨.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의 전경. 



오늘 제일 혹사당한 주인공은 미닛메이드 파크의 기차. 

(홈팀 선수가 홈런을 칠때마다 움직이는데 오늘 홈런이 쏟아짐.) 


어쨌든 2011년 월시 6차전 이후로 이렇게 재미있는 월드시리즈 경기는 처음이다. 

극적인건 2011년이 더했지만 막장성과 재미로 따지면 오늘 경기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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