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이런건지는 몰라도, 고양이가 나이를 먹을수록 사진찍기가 더 힘들어진다. 


물루 입양 초기.

카메라를 들고있거나 말거나 집사를 보고 반갑다고 달려오고 


사진 찍으라고 포즈 취해주고 


관종력 충만하던 물루의 어린시절. 



그리고 12년후........

카메라만 들이대면 화를 내거나 외면하고 


심지어 사진찍히지 않으려고 도망감. 


무슨 파파라치 피해서 도망가는 셀럽도 아니고.....

문제는 물루가 이러는걸 보고 쥐롱이도 점점 물루를 따라한다는거다. 



쥐롱이의 어린 시절. 

우리집에 온지 한달째 되는날. 

사진을 찍히거나 말거나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잘수만있으면 장땡이던 시절. 


입양된지 1년후, 사진찍으라고 귀여운 포즈 취해줌. 



그리고 8년뒤.........

카메라 들이댔더니 호다닥 도망가는거 보소........



이래서 고양이들의 결정적인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기는 정말 힘들다. 

화장실에 다녀오는 물루와 구석에 숨어서 물루에게 덤벼들려고 준비중인 쥐롱이. 


쥐롱이를 피해서 크게 돌아가는 물루와 스프링처럼 튀어나가려고 잔뜩 웅크린 쥐롱이. 



뭔가 그럴듯한 사진이 나올것 같아서 물루가 화장실에 갈때부터 카메라들고 대기타고 있었는데.....

한바탕 붙을것 같던 두 마리가 카메라 의식하고 각자 도주....


10년 넘게 먹여살렸더니 이놈의 고양이들이 자기가 무슨 귀하신 셀럽인줄 알고 집사는 무슨 하찮은 괭파라치로 

취급하는데, 내가 이러려고 고양이 집사 노릇을 시작했나 자괴감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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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larcrown.tistory.com BlogIcon 노루막이 2017.11.12 23: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이가 들수록 노련하게 사진을 망쳐주네요 고양이 사진은 정말 찍기 어렵죠 ㅎㅎ

  2. Favicon of http://www.lingerienow.xyz/ BlogIcon 란제리 2017.11.14 20: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넘귀여워요 ~~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