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양이 사료를 개척하는건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등급, 성분, 업체 신뢰도, 고양이 연령대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하고,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고양이가 

안 먹으면 말짱 헛일이니 기호성 테스트까지 통과해야한다. 

거기다 집사의 주머니 사정도 감안해야하니 가격도 적당해야하고. 


지금까지 섭렵해본 고양이 사료중에 최종적으로 정착했던게, 뉴트로 초이스, 레오나르도, 사나벨이었는데, 

모든면에서 준수했던 뉴트로 초이스는 애들이 입맛에 안 맞는다고 해서 패스하고, 우리집 괭이들하고 궁합이 

찰떡이었던 레오나르도는 작년부터 수입 중단 상태고, 남은건 사나벨 뿐. 

이런 경우, 고양이들이 사나벨에 질리거나 이 사료도 수입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서 새로운 사료를 한두가지 

새로 개척해 두는것이 좋다. 


기존에 먹이던 사료가 있을때 새 사료를 테스트 해야하는 이유는, 하루 아침에 사료를 홀랑 새걸로 바꿀 경우 

예민한 녀석들은 설사를 하거나 알러지 반응으로 병원 신세를 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나벨을 너무 오래 먹였더니 물루가 좀 질려하는것 같아서 새로 구입해본 Dr.Clauder's 베스트 초이스. 

독일산이고 노령묘/다이어트용 사료인 시니어/라이트 5.6kg. 



처음 사는 사료는 소용량부터 시작하는게 진리지만, 이건 미리 샘플을 얻어서 먹여보고 기호성 테스트를 

통과했기때문에 대용량으로 구입했다. 

종류가 여러가지지만 노묘인 우리집 괭이들에게 적당한건 시니어나 그레인프리라서 일단 시니어를 구입. 



고양이 용품은 귀신같이 알아보는 물루가 사료 봉지를 탐색중. 



카메라를 의식하고 초상권 사수를 위해 도주. 



하지만 고양이의 호기심은 아무도 못 말린다. 다시 탐색전 시작. 



사료 봉지 택배가 도착할때마다 일일이 직접 검수하는 우리집 검사관. 



사료 봉지에 표기된 성분. 

외국은 법률상 동물 사료 성분을 표기할때 제일 많이 들어간 성분부터 순서대로 표기해야 한다. 

성분은 대략 신선한 가금육(18%), 쌀, 수수, 가금육 분말(13%), 건조된 지방, 육류 분말(5%), 간 분말, 

단백질 가수분해물, 건조된 비트, 셀룰로오스, 감자 분말, 아마씨 외에 맥주 효모와 각종 오일과 건조 과일 

등등이 포함되어 있다. 

구성 성분은 조단백 28%, 조지방 10%, 조섬유 5%, 조회분 6.7%. 

조단백(crude protein)이란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단백질인데, 고양이 사료의 조단백 함량은 성묘 기준 

최소 26% 이상이 되어야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할수 있다. 

(아기 고양이는 33% 이상, 강아지 사료는 18% 이상) 

이 사료는 가장 함량이 높은 성분이 분말이 아닌 신선한 가금육에다 조단백이 28%이니 성분은 합격점. 



참고용 한글 성분 표시. 

한국은 아직 동물 사료 성분 표기순서를 법적으로 지정하지 않았기때문에, 원래 성분 표기와 순서가 다르다. 

특기 사항은 수입 후 국내에서 재포장을 했다는건데, 제조사 포장 단위가 400g, 2kg, 15kg이라 아마 15kg을 

수입한 다음 소분해서 판매하는것 같다. (국내 판매 단위는 1kg/5.6kg) 



사료 봉지 뒷면을 보면 제조 일자와 소분 일자가 표시되어 있음. 

유통 기한은 제조일부터 2년이니까 19년 6월까지가 되겠다. 

레오나르도처럼 지퍼백이 없는 봉지라서 밀봉하려면 집게가 필요하다. 



알갱이는 둥글 납작하니 지름 1cm가 좀 안되는 흔한 사료의 형태다. 

사나벨 알갱이하고 비교해보니 사나벨보다 지름이 약간 더 크지만 크기는 거의 비슷함. 



그럼 제일 중요한 기호성은 어떠한가.....

장염으로 고생한 이후 입맛이 까다로워진 물루가 폭풍 흡입함. 

쥐롱이와 하숙묘한테도 급여해봤는데 3마리한테 테스트해본 결과 기호성은 엄청 좋다. 

체중관리용 시니어/라이트 계열이 이 정도면 어덜트나 키튼도 기호성은 꽤 좋을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기호성은 어디까지나 냥바냥이니, 처음 시도할때는 샘플을 구하거나 아니면 소량으로 시작. 



올해초에 이 녀석때문에 맘 고생이 너무 심했던 관계로, 요즘은 뭐든지 잘 먹어주기만 하면 그저 고마울뿐. 

하지만 처음 시도하는 사료이기 때문에 기존에 먹이던 사나벨과 계속 섞어서 먹여야 할것 같다. 

지금은 별탈없이 잘 먹지만, 앞으로 문제가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어서 검증된 안전망이 필요함. 



외국에서 판매되는 사료 패키지도 언어만 다를뿐 국내와 동일함. 

검색해보니 가격은 15kg이 온라인에서 83파운드 정도에 판매되던데, 원화로 하면 12만원 정도. 



사료에 대한 해외 평가를 찾아봤는데 나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잘 안보이고, 대신 동물용품 관련 기사를 찾았다. 

기사는 강아지 사료에 대한 내용이긴 한데, 일단 업체 신뢰도는 괜찮은것 같고, 이 제품은 패키지와 성분을 조정한 

리뉴얼 버전으로 새로 출시된것 같다. 

기사 하단에 표시된 것이 제조업체의 홈페이지 주소. 



마무리는 위풍당당한 스핑크스 물루.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 고양이 임시보호 이야기 (1)  (6) 2018.11.05
고양이 피부병 치료기  (6) 2018.10.15
베스트 초이스 고양이 사료  (0) 2018.09.01
더위와 싸우는 고양이  (4) 2018.08.26
세계 고양이의 날  (0) 2018.08.08
고양이들의 연중행사 : 냥빨  (0) 2018.07.21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