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흉터관리

from Day's work 2018. 12. 5. 20:22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수술 전에는 아픈것만 해결되면 좋겠다 싶었는데, 수술 끝나고 며칠 지나서 

통증도 줄고 수술 부위도 아물어가니까 어떻게 하면 수술 흉터를 없앨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실밥 뽑을때쯤 나름대로 조사를 해봤더니 흉터를 지우는 다양한 방법이 있었다. 


최근 흉터 관리의 핵심은 상처를 공기에 노출시키지 않고 진물을 상처 부위에 잡아둬서 상처가 

마르지 않도록하고 각질(딱지)생성을 막는것. 

흉터 관리 제품 종류는 피부에 붙이는 습윤 드레싱 타입과 연고 타입이 있다. 



습윤 드레싱 타입  


시카케어 

수술 부위에서 실밥을 뽑고난 뒤에도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거나 진물이 나오는 상태라면 

한동안 추가로 드레싱을 해놓는게 좋다. 

내가 그런 케이스라 밴드 종류를 알아보다가 처음으로 발견한게 시카케어인데, 수술 환자용으로 

나온건 투명 드레싱이 딱 한장 들어있는게 7만원이 넘어서 가격때문에 포기. 

붙였다가 세척해서 다시 쓸수있는 재활용 밴드고 효과가 좋긴한가본데 가격의 압박이 너무 큼. 



메디폼 

메디폼은 습포제 파스 비스무리하게 생긴 습윤 드레싱인데, 병원에서 수술 직후에 메디폼하고 

비슷한 드레싱을 붙여준다. 

드레싱 자체의 접착력은 전혀 없어서 따로 접착포같은걸로 부착을 해야하는데, 방수기능 최악이라 

이걸 붙이고 있을때는 절대 샤워 불가다. 

퇴원할때 이런걸 붙여주면서 내일부터 샤워해도 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신뢰감이 안가서 안하고 

버티다가 실밥뽑기 전날 샤워했더니 물이 닿자마자 줄줄 흘러내릴 정도로 접착력이 나쁨. 

하지만 상처 부위에서 피나 진물이 좀 많이 나올때는 메디폼처럼 삼출물 흡수력이 좋고 상처에 

들러붙지 않는 드레싱을 쓰는게 좋다. 



듀오덤 

가로 세로 10cm짜리 10매가 들어있는 수술 환자용 드레싱. 

가격은 2만원 안팎인데 양이 많아서 필요한 만큼 잘라쓰면 꽤 오래 쓸수 있다. 

이건 실밥을 뽑은 다음에도 진물이 소량 배어나올때 쓰기 좋다. 

상처가 났을때는 지혈을 끝내고 상처를 소독한 다음 붙여야 한다. 

접착력과 방수력이 최고라서 듀오덤을 붙였을때는 샤워도 가능.  

시카케어, 메디폼, 듀오덤은 매일 교체하지말고 최대 3일 정도까지 계속 붙이고 있는게 좋다. 


진물에는 상처가 낫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드레싱을 붙이면 상처 부위에 진물을 

가두고 공기는 차단해서 붙이고 있다보면 저절로 상처가 낫는 효과를 볼수있다. 



연고 타입 


콘트락투벡스 

흉터 연고의 대표격인 독일산 제품. 

양파, 헤파린, 알란토인 성분이 각질 형성을 막고 붉은기를 빼서 흉터자국을 지우는데 도움을 준다. 

10g짜리가 만8천~2만원선. 



벤트락스

콘트락투벡스와 동일 성분의 국산 흉터 연고. 

비슷한 성분의 스카덤, 노스카나 겔도 있고 이런 제품들의 가격은 대략 8천~만2천원 정도.  

10g 기준으로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번씩 발랐을때 한달 정도 썼던것 같다. 

상처가 난 시점부터 2년까지가 흉터를 없앨수 있는 적기라서 흉터 없애기는 끈기가 관건이다. 



더마틱스 울트라 

켈로이드성 피부의 흉터 관리에 유용한 연고. 

콘트락투벡스와 벤트락스가 피부 침투성이라면 이건 피부위에 코팅되는 형태다. 

그래서 콘트락투벡스를 발라서 흡수시키고 그위에 더마틱스로 공기 차단을 시키는 방법도 있음. 

어떤 제품을 사용할지는 각자의 주머니 사정과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수술후에 사용했던건 듀오덤과 벤트락스. 

듀오덤은 한 상자에 이렇게 생긴게 10장 들어있는데, 수술 부위는 보통 가로나 세로로 긴 선이라 

정사각형 드레싱을 다 붙이면 낭비가 심하다. 



그래서 상처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수술 흉터에 붙이면 됨. 

요즘은 수술할때 절개를 작게 하는 편이라 이 정도 크기의 드레싱이면 충분하다. 

듀오덤을 붙이고 시간이 좀 지나면 진물때문에 드레싱이 하얗게 되는데, 이걸 바로 갈지말고 

2,3일 정도 붙이고 있다가 떼는게 좋다. 

꾸준히 붙이다보면 드디어 진물이 마르고 상처가 완전히 아물게 되는데, 그럼 그때부터 

흉터 없애는 연고를 바르면 된다. 



아침, 저녁으로 수술 부위에 발랐던 흉터 연고. 

양파 추출물이 들어가서 바르면 양파 냄새가 좀 나긴하는데, 습관되면 괜찮다. 

바를때는 상처 부위에 꾹꾹 누르듯이 바르고 완전히 흡수를 시켜야 됨. 

흉터 관리는 2년간 해야한다는데 나는 끈기가 없어서 4개월 정도 바르다가 손놨다. ㅋ 

가끔 생각날때마다 바르긴 했는데, 초기에 딱지가 안 생기게 관리해서 그런지 2년이 지난 지금 

수술 흉터의 절반 정도는 거의 안 보이고, 나머지 절반은 약간 불그스름한 선만 남아있는데 

뭐 그것도 조만간 없어질듯. 



듀오덤이나 벤트락스는 지금도 상비해놓는데, 공기 차단을 해야하는 상처가 생겼을때 듀오덤을 

밴드 크기로 잘라서 붙이면 좋고, 흉터 연고는 고양이 집사의 필수품이다. 

고양이한테 물리거나 할퀸 상처는 흉터가 쉽게 없어지지 않는데, 살이 깊게 패이거나 피를 본게 

아니고 살짝 긁힌 정도라면 2,3일 정도 벤트락스를 발라주면 흉터가 빨리 없어진다. 

이제 고양이들이 죄다 노묘라 요즘은 물리거나 긁히는 일이 거의 없긴 하지만. 


손가락을 살벌하게 베여서 지혈하고 알콜로 빡세게 소독한 다음 이틀간 듀오덤으로 감아놨더니 

진물이 배어나와서 상처가 알아서 낫는걸 보고 예전 수술했을때 생각이 나서 써본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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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05 22: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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