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것의 힘

from Day's work 2019. 12. 23. 14:46



때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다른 사람의 호의나 친절은 시들시들해진 삶의 의욕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한다. 

상대방의 행동이나 거기에 수반되는 부가적인 호의도 고맙지만, 감동의 근원은 나를 배려해주고 

친절을 베풀려는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서 오는 따뜻함이다. 


고난의 행군으로 점철된 인생에서 그래도 사람들이 각자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인생의 행로를 계속 

걸어갈수 있게 만드는 힘은 가끔씩 경험하는 행복감과 타인의 친절로 인한 감동이다. 

정신의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던 우울증을 휘저어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듯한 먹구름 가득한 칙칙한 

날씨에 한줄기 파란 하늘이 보이고 신의 손가락같은 몇가닥의 햇살이 비쳐드는듯한 그런 느낌. 


이 세상은 작고 사소한것, 일상적인 친절이나 배려같은 것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지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 사실 이 세상을 지탱하는 힘은 그런 작은것에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자그마한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에 이 광막한 사막같은 힘겨운 삶이 버틸만 해지는것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조차 아무 감흥이 없을 정도로 정서와 감정이 메마른 인간에게 그래도 한줄기 

빛을 내려주는건 어떤 초월적이고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 같은 인간의 따뜻한 마음이다. 



뜻밖의 친절에 감동한 수행 부족한 자의 뻘글. 

하지만 난 저주받은 야빠라서 아마 평생 득도는 못할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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