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걸 고양이

from 반려동물 2020. 1. 10. 16:57



자존심 강한 물루가 뭔가를 조르는 보기 드문 모습.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물루. 



눈에서 레이저 나올 기세. 



물루가 노리고 있는것은 바로 어무이가 준비중인 길고양이들 먹이. 



다른 구역 길고양이 챙기는 분한테 부탁받은 레시피대로 건사료와 습식캔을 쉐킷쉐킷. 

우리집은 길고양이한테 건사료와 습식캔을 따로 주기 때문에 물루는 이런 비빔밥 냄새를 처음 맡아보는건데 



그래서 그런지 반응이 어마어마하다. 

자율 급식에 항상 사료를 넉넉하게 줘서 먹을것에 이 정도로 집착하는 애가 아닌데. 



고양이가 노려보면 물속에 있던 두부도 뜬다더니. 



이건 다른때 찍은 사진인데 사료 비빔밥 만들려고 재료만 꺼내도 자다 튀어나와서 옆에 대기중. 



뭔가 절박한 표정. 

누가 보면 밥 굶기는줄 알겠네. 



비빔밥 만들때마다 이러고 있음. ㅋㅋㅋㅋ 

물루때문에 옆에 못 와서 사진에 안 찍혔을뿐, 사각지대에 쥐롱이도 대기타고 있다. 



비빔밥 좀 달라는듯이 집사도 쳐다보고 



우리 어무이의 동정심을 자극할 요량으로 최대한 천진난만하고 착해보이는 표정으로 구걸중인 고양이. 



고양이 표정 연기 오진다. 



그러다 그만 이성을 잃고 그릇에 덤벼들었는데......

하도 이 난리를 쳐서 초창기에 사료 비빔밥을 소량 줘봤는데 안 먹음. 

원래 낯선 음식은 둘 다 잘 안먹는데, 그냥 냄새가 좋으니까 냄새 맡으려고 옆에서 질척댄거였다. ㅋㅋ 



물루나 쥐롱이나 둘다 장이 약한편이라 낯선 사료를 갑자기 급여하면 백프로 구토나 설사 작렬해서, 탈 나는걸 

원천봉쇄하려면 안 주는게 안전하다. 

그리고 이 녀석들한테 줘봤자 배고픈 길고양이들이 먹을 분량만 줄어드는 꼴이고. 



어차피 먹지도 않을거면서 매일 비빔밥 옆에서 기웃거리는 냄새 덕후. 



물루가 거들떠도 안 보던 오래된 햄버거 하우스를 책상위에 올려놨더니 캣타워 느낌이 나는지 요즘은 두번에 

한번은 여기 들어가서 자고있다. 

햄버거집이 오래되니까 좀 얇아졌는데 여기에 패딩 조끼를 덧씌워놓으니 보온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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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천공룡 2020.01.10 19: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냄새 맡고싶어서 저렇게 애처롭게 바라보다니ㅋㅋㅋ
    근데 길냥이들 건사료랑 캔 섞어먹이면 좋은가요?
    요며칠 집 앞에 새끼냥 두마리가 어슬렁거리는데 비빔밥? 해서 주면 더 잘 먹을까나요..

    • Favicon of https://icecraft.tistory.com BlogIcon 고양이집사 DreamTime™ 2020.01.10 19: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유식 먹을 정도의 애기 고양이면 아직 이빨이 덜 여물어서 습식캔이 더 먹기 편할겁니다.
      길냥이들이 습식캔을 좋아해서 사료에 캔을 섞어주면 더 잘먹긴 하더군요.

  2. Favicon of https://coach-j.tistory.com BlogIcon 코치J 2020.01.10 22: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랑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