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지 1년 좀 넘었는데 벌써 더블클릭 증상이 터진 마라톤 마우스 M705.
좋은것 좀 써보자고 나름 비싸게 주고 정품을 샀는데 2년도 못버티고 고장난게 너무 빡쳐서 컴퓨터 인생
최초로 마우스 A/S 방법을 알아보았다.
로지텍은 제품이 허접해진 대신, 보증기간 안에 고장난 제품은 아예 새걸로 교체해준다.
예전엔 보증기간이 최소 3년은 됐는데 최근엔 2년+a 정도이고, 구입한지 2년이 지나서 고장나면 사실상
유상 수리도 기대할수 없다고 함. (이래서 무조건 싼걸 사야...)
로지텍 홈페이지 : https://www.logitech.com/ko-kr/about/contact.html
로지텍 고객센터 전화번호 : 00798-601-8207 (수신자 부담)
엄연히 홈페이지가 있긴 하지만 A/S 신청하려면 애로가 꽃피는 로지텍.
로지텍 홈페이지에 방문/택배접수라는 표시가 있긴한데, 막상 링크를 따라가보면 아무것도 없다.
구글 검색으로 국내 A/S센터 전화번호를 찾아내긴 했지만, 전화해도 통화가 안됨.
남은 방법은 보기만 해도 부담스러운 저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하는 것밖에 없다.
수신자 부담의 국제전화라 요금 걱정은 없지만, 의사 소통이 잘 안되면 어쩌나 싶은 부담이 있다.
언젠가 인도에 있는 A/S센터에 전화 걸었다가, 분명 영어는 영어인데 도저히 알아들을수가 없어서
좌절했던 경험이 새록새록 되살아나서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어보았음.
전화가 연결되면 로지텍 코리아 고객센터답게 유창한 한국어로 된 ARS 안내가 나온다.
A/S를 신청하려는 제품을 선택하는 두 단계를 거치면, 드디어 상담원과 연결된다.
상담원은 약간 어눌하긴 하지만 꽤 준수한 한국어를 구사해서 의사소통에는 별 지장이 없었다.
그래도 저쪽에서 알아듣기 편하게, 또렷한 발음으로 천천히 말해주는게 좋음.
상담원이 질문하는것.
1. A/S를 받으려는 제품의 기종. ex) M705
2. P/N 번호와 PID 번호 등의 시리얼 넘버.
마우스의 경우 건전지 넣는 부분에 시리얼 넘버가 있으니 미리 메모해놓고 전화하는게 좋다.
시리얼 넘버를 다 불러주면 해당 제품의 보증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대략적으로 확인된다.
왜 대략적이냐면 고객센터에서 확인할수 있는 보증기간은 제품 제조일자로부터 2년임.
그런데 보통 제조일자에서 시간이 지난뒤에 구입하게 되니까, 실제 보증기간은 2년+a가 된다.
보증기간이 간당간당할 경우는, 택배 보낼때 구입 시기를 증명할수 있는 영수증을 동봉하면 됨.
온라인 구매일 경우는 해당 쇼핑몰에서 결제 영수증을 출력해서 보내도 된다.
보증기간 확인이 끝나면, 상담원이 택배 접수할 A/S센터의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전달해주는데
국제전화라서 그런지 통화 상태가 별로라, 가급적이면 이메일로 받는게 서로 편하다.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메일을 날려준다.
대충 이쯤에서 통화를 종료하면 됨.
A/S 접수 확인 메일.
강동 센터는 택배 접수만 가능하다. (전화해도 안 받음)
마우스 내부에 수신기를 수납하고 포장을 완료한뒤, 보낼때는 주소 옆에 접수번호를 꼭 적어줘야 한다.
택배비는 물건 보낼때만 부담하면, 받을때는 저쪽에서 알아서 함.
주말끼고 대략 1주일만에 도착한 교환 제품.
박스안에 동봉된 수리 내역서에 동일제품교체라고 명시.
고장난거 보내고 교환받은 새삥 마라톤 마우스.
이것도 대충 1년 넘어가면 더블클릭 증상 터질것 같은데, 그때는 보증기간 끝났을때라 그냥 버려야된다.
내구성 폭망의 옴론 차이나 스위치로 사용자 울화통을 터뜨리는 대신 보증기간 안에 고장난건 바로바로
교환해주니까, 로지텍 제품은 맛가면 고쳐쓸 생각말고 그길로 교환 신청이 답이다.
로지텍 사이트에 A/S에 대한 설명이 하도 부실해서, 직접 경험해본걸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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