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려고 펼쳐놓은 빨랫감은 고양이들을 유혹하는 마력이 있나보다. 

특히 그 빨랫감의 면적이 크고 넓을수록 고양이와 본딩될 확률이 100%에 육박함. 


세탁해서 말리려고 마루에 펼쳐놓은 이불에 떡 하니 드러누워있는 쥐롱이. 



디카들고 가까이 갔더니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지가 먼저 알아서 일어남. 



현행범으로 잡히지 않으려는 노력 + 초상권 사수의 의지로 도주중. 



뭐만 펼쳐놓으면 두마리 중에 하나가 이러고 있음.....이번엔 물루다. 



쥐롱이는 소심해서 디카들고 쫓아가면 바로 도망가는데 물루는 이럴때는 쓸데없이 배짱이 좋아서 안 도망감. 



아직 덜 말라서 좀 축축한데 그게 뭐가 좋다고 올라가 있는건지.....



15년째 물루를 키우면서 이런걸 하도 많이 봐서 이젠 올라가거나 말거나 가족들이 신경도 안 쓴다. 

어차피 공기중에 털이 휘날리는데 여기 못 올라가게 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시선의 방향이 바뀐걸 보니 이제 슬슬 심기가 불편하신듯.....



물루도 역시 초상권 사수를 위해 도주. 



이번엔 또 쥐롱이. 

말리고 있는 이불위에 털코팅도 하고 겸사겸사 일광욕도 하고 이런게 바로 일석이조. 



아직 덜 마른 이불위에 누워서 자면 뭔가 기분이 색다른가. 

괭이들의 심리는 도저히 이해불가. 



이번에도 제발저림 + 초상권 사수를 위해 커튼속에 숨어 들어감. 



저러고 본인은 완벽하게 숨었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이건 무슨 타조도 아니고....



고양이들의 공격 목표는 이불에서 끝나지 않는다. 

하긴 이 녀석들은 맨 바닥에 휴지 한장이라도 떨어져있으면 그 위에 올라앉는 놈들이니. 



물루 : (당당) 왜 뭐 

몇번 저러더니 결국 저 옷은 물루의 이불이 되었다. 



마무리는 추억팔이. 

우리집에 온지 6개월쯤 됐을때의 물루. 

빨아서 말리려고 펼쳐놓은 강아지 옷 위에 올라가 있다.  

저때는 학대받다 버림받은지 얼마 안되는 시절이라 애가 트라우마도 있고 소심해서 가족들이 왠만하면 물루가 

하고싶은대로 놔뒀는데 그게 쌓이다보니 지금은 조금만 수틀려도 화를 잘 내는 집구석 호랑이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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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송이 2020.02.03 20: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희 집 강쥐도 새로 세탁한 옷이나 새로 사온 옷들은 귀신같이 알아보고 자리를 잡더라구요. 쥐롱이랑 물루 진짜 귀엽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평안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