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6 이후 6년만에 나온 클론전쟁 시즌7에 첫 등장했던 배드배치의 이야기가 포스데이인

5월 4일 디즈니 플러스에 한 시간짜리 특별판으로 공개됐다.  

(포스데이 : 제다이의 단골 대사 May the force be with you 에서 May the 4th) 

클론전쟁 에코 구출작전에서 얘네들을 처음 봤을때는, 기존에 인기있는 클론들이 있는데  

왜 이런 애들을 또 만들었을까 싶었는데, 오더66으로 시작되는 1편을 보고 바로 납득. 

 

 

오더66 칩에 저항하던 렉스도 이 시점에는 정줄놓고 아소카 타노한테 총질하던 때라 

은하계 전체에서 제 정신 붙들고있는 클론 트루퍼는 얘네들 5명밖에 없는 현실. 

이 친구들도 클론이라 문제의 칩이 장착되어 있긴한데, 모종의 이유로 칩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한 명은 30% 정도 영향을 받긴 하지만...) 

오더66 터진 시점부터 출발하면서, 스타워즈 영화와 동일 시간대에 진행되는 작품은

클론전쟁 시즌7 피날레에 배드배치 1편도 추가됨. 

 

 

카미노로 복귀해서 팰퍼틴의 은하제국 선포를 듣게 되는 배드배치. 

칩에 지배되기 전 클론들은 얼굴은 같아도 헬멧 무늬나 아머 색깔로 각자의 개성이 드러났는데 

아머 색깔을 통일시켜 버리니, 클론 아머인데도 불구하고 단체로 스톰 트루퍼로 보이는 현상. 

거기다 칩으로 정신 지배까지 당한 클론들은 자기들이 얕보던 드로이드와 같은 신세가 되었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마다 빠지질 않는 타킨. 

클론전쟁 시타델 에피에서 첫 등장했던 타킨은 자기를 구하러 온 아소카 타노와 클론에게 

내내 적대감을 드러내서, 시타델 작전 때 죽다 살아난 에코는 타킨을 극혐함. 

제국이 들어서자마자, 클론을 싫어했던 타킨이 클론 생산의 본거지인 카미노에 왔다는건 

클론 생산 중단과 기존 클론들의 폐기를 암시한다.  

 

 

클론전쟁 후속작이긴 하지만, 어쨌든 새로 시작된 시리즈라서 그런지 기존 스타워즈 세계관을 

공유한 다른 작품과의 연계성도 나타난다. 

시즌7에서는 아소카 타노와 캡틴 렉스 중심으로 오더66 스토리를 풀어나가더니, 이번에는 

레벨즈의 주인공 케이넌 재러스와 그 마스터의 이야기를 배드배치와 연결시킴. 

 

 

제다이 파다완 시절, 케이넌의 본명은 케일럽 둠. 

마스터가 죽음을 당할때 혼자 도망쳤다는게 케이넌의 트라우마였는데, 배드배치 1편을 보니까 

트라우마 생길만 하더라. ㄷㄷ 

(10대 소년인 케일럽의 목소리를 레벨즈의 케이넌 성우인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가 담당해서 

이질감이 좀 있긴한데, 짧지만 극한 상황에 처한 캐릭터를 연기하려면 어린이 성우로는 한계가 

있었을테니 어쩔수 없는 선택같기도 하다.) 

 

 

오더66 이후 14년이 지난 시점의 저항군 스토리인 스타워즈 레벨즈. (Rebels) 

살아남은 제다이를 추격하는 인퀴지터들을 피하기 위해 케일럽은 이름을 케이넌 재러스로 

바꾸고, 트윌렉 종족 조종사 헤라 신둘라와 같이 제국에 대항하는 저항군 활동을 한다. 

 

 

또 하나의 친숙한 얼굴, 온데론 행성의 반 분리주의 저항군 소우 게레라. 

팰퍼틴의 황제 참칭 직후 게레라는 벌써 제국에 저항하는 반군을 만듬. 

역시 스타워즈 세계관 최강의 반골 기질 캐릭터라 하겠다. 

 

 

소우 게레라는 클론전쟁 시즌5에 처음 등장하는데, 분리주의 행성인 온데론에 두쿠가 허수아비 왕을

내세우자, 분리주의 연합에 대한 저항운동을 시작함. 

이 때 제다이 카운슬에서 비밀리에 오비완 케노비, 아나킨 스카이워커, 아소카 타노와 캡틴 렉스를

파견해서 저항군들에게 전투 훈련을 시켰고, 결국 반란에 성공해 원래의 국왕을 재옹립하면서

이때부터 온데론은 공화국 편이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게레라의 여동생인 저항군 리더 스틸라가 죽음을 당하면서, 게레라의 폭주를 

막을 사람이 사라짐. 

 

 

스타워즈 로그원에 어소 가족의 친구로 등장했던 소우 게레라. 

 

 

1편 마지막에 배드배치가 제국을 피해 향하는 목적지, J-19은 어디인가? 

이거 한번 검색해봤는데, 양덕들 진짜 돌았나.....바로 답 나옴. ㅋㅋ 

클론전쟁 209에서 그리버스에게 기습당한 제다이 마스터 이스코스가 제다이 카운슬에

수신호로 알려줬던 그리버스의 위치가 바로 J-19이었음.  

탈출하려던 그리버스는 공화국 군대의 공격을 받고 살루카마이 행성에 불시착하는데 

 

 

그리버스를 추격하던 도중에 부상당한 캡틴 렉스가 살루카마이 행성에서 만난 사람이 바로

클론 탈영병 컷 로퀘인. (Cut Lawquane) 

지오노시스 전투에서 동료를 전부 잃은 뒤,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군대를 떠나 외진 행성에서 

가족을 이루고 살던 전직 클론 트루퍼인데, 헌터가 찾는게 아무래도 이 사람인것 같다. 

2편 제목이 'Cut and Run' 이라던데, 제목까지 이러면 거의 확실한듯. 

(cut은 컷 로퀘인, run은 제국에서 도망치는 배드배치 일행이라 하면....) 

 

 

그리고 배드배치 최고의 미스테리, 오메가. 

능력치 극대화를 목적으로 만든 돌연변이 클론이라 사실상 배드배치의 일원인데, 

얘가 도대체 누구의 클론인지 그게 문제. 

 

 

특별한 장비도 없이 배드배치 팀 최고의 저격수 크로스헤어의 블라스터를 정확히 날려버리는

사격 실력을 보면, 뭔가 제다이스러운 느낌도 들고 하여간 미스테리 그 자체다. 

 

 

시즌7을 이어받는 내용이라 실질적으로 클론전쟁 시즌8이라고 볼수도 있는 배드배치. 

하지만 극중에서 클론전쟁은 끝났으니, 배드배치 시즌1이 더 정확한 제목이 되겠다. 

그래서 오프닝도 클론전쟁 깨버리고 배드배치가 나오는 그래픽. 

 

 

클론 포스 99 배드배치 멤버들 : 테크, 에코, 헌터, 렉커, 크로스헤어. 

이 중에서 에코는 클론전쟁 초기 사관 생도 시절부터 등장한 스탠다드 클론인데, 얘가 어떻게

돌연변이 집단인 배드배치의 일원이 됐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게 시즌7 에피 1~4. 

 

 

공화국 군대 최대 규모 기지 중 하나인 애넥시스가 드로이드군에게 대대적인 공격을 당하는데,

공화국의 전략을 전부 간파하는듯한 드로이드군의 공격 패턴에 의문을 가진 렉스와 코디는

드로이드군 후방의 데이터 센터를 급습할 계획을 세운다. 

 

 

이 기습 작전에 동원되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돌연변이 클론팀 배드배치. 

이때만 해도 아직 4인조. 

 

 

새 캐릭터들을 처음 소개하는 에피라서 그런지, 데이터 센터로 가는 도중에 대규모 드로이드 군을 

순식간에 박살내는 어마어마한 전투력도 잠깐 보여준다. 

 

 

배드배치의 일원인 테크는 드로이드군이 받는 전략 데이터가 다른 행성에서 전송된다는것,  

그 전송의 주체가 컴퓨터가 아닌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 주체는 신원을 묻는 질문에 CT-1409이라고 답변해서 렉스를 기함하게 만듬. 

CT-1409은 시타델 구출작전 때 전사했던, 렉스의 전 동료 에코의 번호. 

 

 

렉스,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배드배치 팀은 데이터 전송의 발원지인 스캐코 마이너 행성의 

테크노 유니언 데이터 기지에 침투하는데 

 

 

그 기지의 중심에서, 렉스는 전사한 줄 알았던 에코가 반 기계화된 채 클론 군대의 전략을 

분석하는 인간 컴퓨터로 이용당하고 있는걸 발견한다. 

렉스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에코를 기계에서 분리하고, 스캐코 마이너에서 구출하는데 성공함. 

 

 

원래 공화국에 충성심이 강했던 에코는 드로이드군의 데이터 센터에 연결되어 있는 동안 

적군의 시스템 분석을 완료한 상태였고, 수적으로 열세인 공화국 군대의 역습에 가담해서 

애넥시스를 공격한 분리주의 연합의 드로이드 군대를 전부 박살내는데 큰 공헌을 한다. 

 

 

하지만 이제 일반 클론 군인과는 다른 존재가 됐다는 인식을 갖고있던 에코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선택하라는 렉스와 헌터의 조언에 따라서 배드배치 팀에 합류한다. 

이렇게 해서 배드배치 5인조 완성. 

원래는 렉스, 에코, 배드배치가 공화국의 훈장을 받는 설정이었다가, 마지막에 저렇게 수정되서

방영된거라는데, 진짜 잘 바꿨다고 생각한다. 

작전은 성공했지만 반 기계화되서 기존 클론 동료들과의 괴리감을 느끼는 에코의 공허함, 

그런 에코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헌터의 훈훈함, 죽은 줄 알았던 

동료가 살아돌아온 짧은 행복감 뒤에 그 동료를 다시 떠나보내야 하는 렉스의 허전함 등등 

각자의 복잡한 감정이 짧은 마지막 장면에 너무 잘 표현되서 감동이었다.  

 

원래 스타워즈 오리지널만 보고 프리퀄은 너무 재미없어서 스타워즈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만달로리안 때문에 뜬금 스타워즈 덕질에 불이 붙어가지고는, 그 지루한 프리퀄 3부작을 눈물을 

머금고 다 본 다음에 로그원-클론전쟁 7시즌-레벨즈 4시즌 다 깨고 이제 배드배치를 보기 시작. 

아무리 생각해도 스타워즈 덕질의 최고 장애물은 영화임.  

그것만 깨고나면 그 다음은 너무 재미있어서 헤어나올수 없는 개미 지옥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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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09890 2021.05.08 17: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작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CG 퀄리티가 클론전쟁 초반하고도 완전히 레벨이 다르네요.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은 잘만 만들 수 있으면서 영화가 왜 그 모양인지...

    • Favicon of https://icecraft.tistory.com BlogIcon 고양이집사 DreamTime™ 2021.05.08 17: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클론전쟁 시즌6까지 루카스필름 자체의 CG기술도 꾸준히 발전했었는데, 스타워즈가 디즈니로 넘어간 후에 나온 시즌7은 디즈니의 자본력까지 합쳐져서 엄청나게 업글됐고, 이번에 나온 배드배치는 더 잘 뽑혔더라구요.
      스타워즈 드라마나 애니 퀄리티가 더 좋은 이유는 각본과 연출을 루카스가 담당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