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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tar Wars

보바펫 107 : 그로구의 선택

by DreamTime™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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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펫 106 마지막 장면.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할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그로구. 

 

 

만달로리안 아머를 선택하고 딘에게 돌아갈 것인가,

제다이의 길을 선택하고 딘과는 영영 헤어질 것인가. 

 

 

최고의 난제를 앞에 두고 만감이 교차하는 그로구의 표정. 

과연 그로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The Book of Boba Fett 107 : In The Name of Honor (명예의 이름으로) 

시즌 피날레인 107은 1,3회를 말아먹었던 로버트 로드리게스의 연출이라 별 기대는 안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나도 수준 미달의 퀄리티를 자랑했던 관계로, 그로구 스토리만 간단하게 요약. 

 

타투인 모스 아이슬리로 날아가는 우주선 등장. 

 

 

드로이드의 뒤통수만 봐도 대충 감이 잡히지만 원거리에서 보니 빼박 엑스윙. 

 

 

엑스윙이 격납고에 착륙하자 신공화국 소속 우주선인줄 알고 축제 분위기인 펠리 아줌마. 

 

 

하지만 조종석에서 꾸물꾸물 나타난건 바로.....

 

 

그로구였음. 

 

 

조종석에 그로구 혼자인걸 보니 우주선은 알투가 조종해서 데려다줬나보다.  

루크가 다시는 타투인에 돌아가지 않는다고 했던걸 이런식으로 보여주나....

(현실은 루크 CG 제작비라는 자본주의적 이유때문에 빠졌을듯) 

 

 

도착하자마자 알투가 딘 자린부터 찾는걸 보니 

 

 

아무래도 그로구는 딘과 함께 하는 만달로리안의 삶을 택한것 같다. 

 

 

그로구가 입고있는 베스카 아머가 그 사실을 뒷받침해줌. 

 

 

오랜만에 만난 그로구에게 푸짐한 진수성찬을 차려준 펠리 아줌마와 드로이드들. 

 

 

맛없는 제다이 음식만 먹다가 드디어 좋아하는 음식을 먹게되니 신난 그로구. 

 

 

타투인 주민들과 파이크 연합의 전투 한복판에 드로이드가 끄는 수레를 타고 나타난 펠리. 

 

 

"이봐, 만도! 누가 왔는지 보라구!" 

펠리가 이불같은걸 확 들추니까 그 안에서 그로구 나옴.....

 

 

이런데서 만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던 그로구를 발견하고 깜놀한 딘 자린. 

"아니, 너 여기서 뭐하는거냐." 

 

 

제다이 아카데미에서 배운 점프 실력을 아빠한테 뛰어오르는데 써먹는 그로구. 

 

 

허미....시즌2 피날레 눈물의 이별 이후 이게 얼마만의 부자 상봉인가. 

 

 

고독한 최강자가 되는것보다 자기 인생의 짧은 시간이나마 아빠같은 딘 자린과 함께 하기로 결정한 그로구. 

 

 

하지만 한창 전투중이다보니 감동적인 부자 상봉은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넘어갈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중요한 장면을 남의 드라마에 이런식으로 끼워넣다니 무슨짓인지;;;) 

 

 

그로구가 베스카 아머를 입은걸 보고 기뻐하는 딘. 

 

 

수레를 끌던 드로이드가 폭발하면서 수레가 전복되자 딘은 그로구부터 구하고 

 

 

파이크 연합의 디스트로이어하고 맞짱을 뜨는데 상대가 너무 강력함. 

 

 

아빠가 위험해지니 그로구의 제다이 스킬 나온다. 

 

 

머드혼한테 죽을뻔한 딘 자린을 구할때는 힘이 딸려서 부들부들하더니 포스 사용이 훨씬 능숙해진 그로구. 

 

 

그로구의 공격으로 디스트로이어는 옆으로 자빠지고 갑자기 나타난 보바펫의 랭커한테 박살남. 

클론전쟁 시절 디스트로이어는 디자인이 날렵하고 간결했는데, 제국 시절을 거치면서 완전 개악이 됐네. 

 

 

아들네미같은 그로구를 옆에 끼고 다시 전투에 뛰어든 딘 자린. 

 

 

그동안 별 일을 다 겪어봐서 이 정도 전투는 껌인듯한 그로구의 무념무상. 

 

 

어쨌거나 타투인 주민들이 합심해서 파이크는 쫓아냈는데 보바펫의 애완동물 랭커가 혼자 흥분해서 날뜀. 

랭커 잡으러 가기전에 딘은 그로구를 펠리에게 맡기고, 그로구가 제일 좋아했던 구슬을 건네준다. 

박살난 레이저 크레스트의 잔해에서 건진 구슬하고 베스카 창이 전부 그로구 몫이 됐네. 

 

 

유치찬란한 파워레인저 전대물과 B급 특촬물 사이의 그 어딘가에서 실종된 스타워즈. 

 

 

어쨌거나 이번에도 딘 자린은 랭커의 파워에 나가떨어지고, 다시 그로구가 해결사로 나서는데..... 

 

 

루크의 제다이 아카데미 속성 과정 효과 오진다. 

그로구의 저 여유있는 표정과 자세 보소. 

 

 

그로구는 제다이 특유의 스킬로 흥분한 랭커를 진정시켜서 잠들게 함. 

 

 

생명을 존중하는 제다이 출신답게 잠든 랭커를 쓰담쓰담. 

 

 

디스트로이어 뽀개놓고 랭커까지 잠잠하게 만들었는데 참 여유롭다 했더니 

 

 

하루에 두 건은 무리였는지 역시나 탈진해서 랭커 옆에 쓰러진 그로구. 

예전보다 포스 사용에 좀 능숙해지긴 했지만, 제다이 수업이 미완성이다보니 이게 앞으로의 위험 요소가 될듯. 

 

 

파이크 연합은 쫓아냈고, 마지막 골칫거리였던 랭커는 그로구가 제압해서 드디어 평화를 되찾은 타투인. 

 

 

다시 보는 머드혼 에피소드. (만달로리안 102) 

죽음을 각오하고 머드혼의 공격을 기다리던 딘 자린의 눈 앞에서 일어난 기적. 

 

 

생존을 위해 힘을 숨기고 살다가, 딘 자린을 구하려고 수십년만에 포스를 사용하는 그로구. 

이때는 포스 사용에 익숙치 않아서 잠깐 힘 좀 쓰고 며칠간 혼절. 

 

 

평화를 되찾은 타투인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떠나는 클랜 오브 투(Clan of Two). 

딘 자린의 새 우주선으로 나부 스타 파이터를 고른게 다 이유가 있었음. 

 

 

펠리가 드로이드 자리를 막아놓은게 영 심상치않다 했더니 역시나 그게 그로구의 전용석이 되었다. ㅋㅋ 

 

 

구슬로 유리를 때리면서 뭔가를 조르는 그로구. 

 

 

딘 자린의 단호한 거절에도 굽히지 않고 꿋꿋하게 졸라대는데 

 

 

헤어졌다 다시 만난 애기한테 완전 호구가 된 딘은 결국 그로구가 하자는대로 부스터 비행 시전.....

 

 

만달로리안 시절부터 스피드광의 면모를 과시하던 그로구. ㅋ 

 

 

엔딩 크레딧 중간에 나온 쿠키 영상. 

뜬금없이 보바펫의 성에 있는 박타 탱크가 나오는데 

 

 

그 안에서 치료받고 있는 사람은 프리타운 보안관 콥 밴스. 

박타 탱크 옆에 있는건 페낵을 사이보그로 개조해서 살린 사람인데, 밴스 보안관도 그런식으로 살려내는듯. 

이렇게 되면 밴스 보안관은 만달로리안 시즌3 이후에도 계속 나올수 있겠다. 

처음 나올때부터 꽤 괜찮은 캐릭터다 싶었는데 역시 그렇게 한방에 보낼리가 없지. 

 

 

팬들의 예상과 달리 그로구가 단칼에 제다이를 때려치우고 딘 자린에게 돌아오는 결말은 좀 놀라웠다. 

6회에 루크가 제다이 템플 시절 기억을 되살린게 그로구가 제다이를 선택하는 이유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기억때문에 그 반대의 결정을 하게 된것 같기도 하다. 

50살이라지만 인간의 나이로 환산하면 아직 4,5살 유아에 불과한 그로구에게, 자기를 살리기 위해 희생한 

제다이들의 유지를 받든다는 대의를 기대하는건 확실히 무리가 있긴 하지. 

오히려 그로구 입장에서는 폭력적인 킬링영링 사건과 수십년간의 힘든 도피 생활에 관련된 기억으로 얼룩진

제다이 오더보다는, 템플에서 탈출한 이후 처음으로 안전하게 보호받는 느낌을 주고 같이 지내는 동안 끈끈한

감정적 유대를 쌓아온 딘을 선택하는게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로구가 딘 자린을 선택한건 역시 상당한 희생을 동반하는 결정이다. 

그로구가 딘과 함께 지낼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3,40년, 요다 종족 평균 수명이 800~900년인걸 감안하면,  

딘의 사후, 몇백년이라는 긴 시간을 혼자 살아가야 할 그로구는 자기 자신을 지킬 능력을 포기한 셈이다. 

5회에서 언급된 예언대로 딘 자린이 만달로어를 재건할 전설의 영웅이라면, 딘의 파운들링인 그로구도

만달로리안으로 받아들여져서 다시 혼자가 될 일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로구의 선택과 딘 자린과의 재회는 만달로리안 시즌3에서 나왔으면 했었다. 

남의 드라마인 보바펫에서 저 내용을 다룬다는것 자체가 좀 말이 안되고, 6회 바로 다음에 저런 결말을 

보여주는건 시기적으로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그로구 캐릭터 상품 팔아먹을 생각에 눈이 돌아간 

제작사 입장에서는 그런 개연성 따위는 개나 줘버림. 

만달로리안 시즌3 도입부에서 저 내용을 다뤄줬다면, 드라마 방영의 물리적인 시간차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 

좀 더 납득이 가는 결과가 됐을텐데, 그걸 보바펫 피날레에서 콩볶듯 후루룩 넘겨서 남의 드라마도 망치고 

딘과 그로구의 재회도 망치고 그걸 보는 시청자들은 이게 대체 뭔가 싶고 닐리리야. 

 

 

그로구의 심리에 대해서 구구절절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지만, 루크가 에피소드 한 개만 나오고 빠진건

역시 자본주의적인 이유가 제일 크겠지. ㅋ 

보바펫 드라마 제작비를 105, 106에 다 쏟아부은 느낌인데, 특히 106은 젊은 시절 루크를 재현하는 CG와 

만달로리안에서도 본 적이 없는 그로구 분량의 대폭 상승으로 상당한 제작비가 깨졌을것으로 보인다. 

그로구가 제다이를 포기하는 스토리로 갈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이유는, 그로구가 루크의 제자로 남을 경우

시퀄 스토리의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고, 결국 킬링영링 시즌2라는 결말을 맞게 되기 때문임. 

이것때문에 만달로리안에서 루크가 그로구를 데려갔을때 팬들이 만달로리안에 시퀄 똥을 묻히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로구가 제다이를 포기하면서 일단 만달로리안은 시퀄과 분리됐다. 

스타워즈가 디즈니에 넘어간 이후, 자기들이 만든 캐릭터를 주력으로 밀려는 의도인지 디즈니가 지속적으로

스타워즈의 핵심인 루크 캐릭터를 망가뜨리려는 시도를 하는걸 감안하면, 차라리 이번처럼 카메오 식으로

잠깐씩만 등장하는게 더 낫다. 

 

 

이번 보바펫 드라마는 그냥 실망스러움 그 자체. 

이때다 싶어서 스타워즈 드라마를 쏟아내느라고 만달로리안 시즌2와 시즌3 사이가 너무 떨어지게 되니까 

그 공백을 메우려고 보바펫 드라마를 급조하고 그 안에 만달로리안 2.5시즌을 끼워넣은 느낌이다. 

디즈니가 마블 MCU 만들다가 각각의 작품 퀄리티를 똥망으로 만든것처럼 스타워즈로 시네마틱 유니버스 

같은걸 만들려다가 기존 시리즈까지 장대하게 말아먹는 망조의 시작을 목격하고 있는 기분임. 

 

보바펫 안에 액자 드라마로 만달로리안을 끼워넣는 바람에, 스타워즈 뉴비들에게 입문작으로 추천되던 

만달로리안의 장점도 같이 사라져버렸다. 

시즌2 피날레와 시즌3을 이어주는 핵심적인 내용이 다른 드라마에 끼어있으니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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