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of Us 2회
엘리를 의사당으로 데려가던 도중, 세 사람은 박물관에서 좀비들의 습격을 받는데 여기서 좀비에게 물린
테스가 곰팡이에 감염되고 만다.
(의사당에 있던 파이어플라이들은 좀비 공격받고 전원 사망....)
두번째로 좀비에게 상처를 입고도 좀비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엘리를 보고, 테스는 이 지옥을
끝낼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엘리를 지켜달라고 조엘에게 마지막 부탁을 한다.
땅속 곰팡이 연결망을 통해 조엘이 쏜 총소리가 전달되자, 근방에 몰려있던 좀비가 일제히 의사당으로
몰려오고, 테스는 조엘과 엘리를 지키기 위해 좀비들과 같이 자폭한다.
(테스는 언제든 아웃될줄 알았지만, 2회에 바로 빠질줄은 몰랐다....ㅠ)
The Last of Us 3회
테스의 죽음을 뒤로 하고, 조엘은 테스가 부탁한대로 친구인 빌과 프랭크에게 엘리를 데려간다.
팬데믹 직후, FEDRA는 사람들을 살던 지역에서 강제 퇴거시키고 격리 지역으로 끌고갔지만,
격리 지역에 자리가 없는 경우는, 좀비가 되는걸 막기위해 사람들을 사살했다.
그 학살의 현장에 엘리와 조엘이 지나가면서, 빌과 프랭크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2003년.
팬데믹 직후, FEDRA가 마을 사람들을 강제로 끌고간 뒤, 지하실에 숨어있던 한 남자가 밖으로 나온다.
정부를 불신하고 사람들을 싫어하는 빌은, 마을이 텅 빈 이 상황이 아주 흡족함.
빌은 픽업트럭 뒤에 보트를 매달고 주유소로 가서 기름을 털고
텅 빈 마트에 가서 온갖 공구와 자재를 쓸어담고
가스 공장에서 가스를 담아온다.
연료와 장비를 쓸어담아온 빌은 자기 집을 중심으로 마을에 전기 펜스와 부비 트랩을 설치해서
좀비에 대한 완벽한 대비책을 마련한다. (거기다 감시용 cctv까지...)
서바이벌 강박증이 있는 총기 수집가 레드넥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요리도 수준급으로 잘하고
음식과 어울리는 포도주까지 곁들인 격식있는 식사를 즐기는 섬세한 면이 있는 빌.
2007년.
그렇게 4년간 자급자족하면서 혼자 잘 먹고 잘 살던 빌은
어느날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빠진 한 남자를 발견한다.
볼티모어 격리 지역에 살던 프랭크는, 격리 지역이 와해되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스턴의
격리 지역을 향해 떠났지만, 현재는 혼자가 됐다.
프랭크가 감염되지 않았다는걸 확인한 빌은 이제 보스턴으로 떠나라고 재촉하지만, 프랭크는
이틀이나 굶었다면서 빌에게 음식을 달라는 부탁을 한다.
빌은 프랭크에게 온수 샤워와 깨끗한 옷을 제공하고, 평소 먹던대로 근사한 식사를 준비해준다.
이틀동안 굶다가 진수성찬을 만난 자의 표정.
프랭크는 토끼고기에 보졸레 포도주를 곁들이는 빌의 안목을 칭찬하지만, 빌은 자기가 그렇게
섬세한 타입으로 보이지 않는다는걸 잘 알고 있다.
"아니, 내게는 그런 사람으로 보여요."
프랭크는 빌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단번에 골라내면서, 빌이 숨기고 있는 예술적인 기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결국 이 피아노와 린다 론스태드의 노래를 매개로 빌과 프랭크는 커플이 됨.
(베드씬이 나오긴 하는데, 그냥 둘이 이런 사이가 됐다는걸 알려줄 정도만 보여주고 지나간다)
2010년.
3년간 같이 살아온 두 사람은 견해 차이로 말다툼을 벌인다.
아름다운걸 좋아하는 프랭크는 집과 마을을 꾸미고 싶어하고, 빌은 보는 사람도 없는데 그런게
왜 필요하냐는 입장이다.
한술 더 떠서 프랭크가 친구를 만들겠다면서 라디오 통신으로 알게된 여자를 초대하겠다고 하자
사람을 싫어하는 빌은 뒷목잡고 넘어갈 지경이 됨.
그렇게 해서 초대된 사람이 바로 조엘과 테스였다.
(여기서 알수 있는건 조엘과 테스도 최소 13년이 넘은 커플이고, 격리 지역을 벗어나 좀비와 약탈자들이
우글거리는 위험 지대를 돌아다닌 경험이 상당히 풍부하다는 것이다)
프랭크의 고집에 밀려서 어쩔수 없이 초대를 하긴 했지만, 테이블 위에 놓은 권총을 수시로 만지면서
두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않는 빌.
윤활유 역할을 하던 프랭크와 테스가 자리를 비운 뒤, 무뚝뚝한 두 사람의 뻘쭘한 순간.
조엘은 격리 지역에서 구할수 있는 물건으로 물물교환을 제안하고, 빌은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면서
그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조엘이 녹슨 전기 담장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보수할 와이어를 가져다 주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빌은 자신과 프랭크의 안전을 위해 조엘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1회에 엘리가 발견했던 올드팝 라디오 암호는 프랭크의 제안으로 만든것이었다.
(60년대 : 아무일없음, 70년대 : 신상 입고, 80년대 : 문제가 생겼음)
FEDRA는 여기까지 오지 않을거고, 전기 담장과 부비 트랩으로 좀비들은 완벽하게 막을 수 있지만,
약탈자들이 야밤에 무장한 채로 찾아올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빌에게 경고해주는 조엘.
2013년.
프랭크는 빌의 총기와 맞바꾼 딸기 씨앗을 몰래 재배해서 빌을 놀라게 해준다.
프랭크가 건네준 딸기를 먹으면서 행복한 웃음을 터뜨리는 빌.
"내가 더 빨리 늙어서 미안해."
세상에 무서운게 없던 빌은, 프랭크를 만난 이후 프랭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됐다.
그리고 어느 비오는 날 밤, 조엘이 경고했던 약탈자들이 찾아왔다.
약탈자들은 펜스에 장치된 화염 방사기와 빌이 쏜 총에 맞고 전부 쓰러지지만, 총격전 중에
빌도 약탈자가 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한다.
죽음을 예감한 빌은, 자기가 죽으면 조엘에게 연락해서 도움을 청하라고 프랭크에게 당부하지만
프랭크의 관심사는 어떻게든 빌을 살리는 것 뿐이다.
2023년 현재.
프랭크는 병 때문에 휠체어를 떠나지 못하는 몸이 되었고, 빌은 그런 프랭크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원래 화가였던것 같은 프랭크는 그 동안 많은 그림을 그렸지만, 그 중에 상당수는 빌의 초상화다.
집을 꾸미는 문제로 프랭크와 말다툼까지 벌였던 빌은, 집 주변에 꽃을 가꾸는 사람이 되었다.
불편한 몸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그림을 그려왔던 프랭크는
이젠 마음대로 붓을 움직이는 것도 힘들 정도로 몸이 말을 듣지 않게된걸 깨닫게 된다.
죽음을 결심한 프랭크는, 어느날 아침 빌에게 자신의 결정을 알리고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날을
멋지게 보낼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꽃구경을 하면서 옷 가게로 향하는 두 사람.
프랭크가 골라준 옷을 입은 빌은, 자신들을 맺어준 피아노 앞에서 프랭크와 결혼식을 올린다.
빌은 마지막 만찬으로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먹었던 음식과 보졸레 포도주를 준비하고
식사가 끝난 뒤, 프랭크가 부탁한 대로 약을 탄 와인을 프랭크에게 건네준다.
프랭크가 잔을 다 비우는걸 본 빌은, 자기도 똑같이 와인 한 잔을 단번에 마셔버리는데
그걸 본 프랭크는 빌도 약을 먹었다는걸 알게된다.
"난 이제 늙었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았어. 그리고 내 삶의 의미는 너뿐이야."
"화를 내야 마땅한 일이겠지만....이거 정말 끝내주게 로맨틱한데."
우연히 만나서 인생의 동반자가 됐고,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는 두 사람.
그리고 빌과 프랭크는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위해 침실로 향한다.
빌과 프랭크가 세상을 떠난 뒤, 마을에 도착한 조엘과 엘리.
꽃의 상태로 볼 때, 두 사람이 떠나고 꽤 시간이 지난것 같다.
엘리는 탁자위에서 조엘에게 보내는 빌의 유서와 차 열쇠를 발견한다.
"난 세상이 싫었고, 사람들이 다 죽었을때 행복했어. 하지만 내 생각이 틀렸더군. 세상엔 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도 있었어. 그래서 난 그를 구하고 평생을 지켜왔지. 우린 누군가를 지켜줄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야. 내 무기와 장비를 자네에게 전부 물려줄테니 그걸로 테스를 안전하게 지켜주게."
빌의 유서를 읽은 조엘은, 이미 세상을 떠난 테스 대신에 테스가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부탁했던
엘리를 지켜주고, 연구소까지 데려다 주기로 결심한다.
빌의 차로 와이오밍에 있는 남동생 토미를 찾아가서, 파이어플라이와 연계되어 있다는 연구소를
찾기로 결정한 조엘은, 엘리에게 앞으로 지켜야할 규칙을 정해준다.
빌이 사용하던 장비를 둘러보는 조엘.
몇주에 한번씩 빌이 시스템 리셋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라디오에 플레이리스트가 재생되는데,
1회에 세 사람이 떠날때 라디오에서 80년대 팝이 나왔던걸 생각해보면, 빌과 프랭크는 조엘이
격리 지역을 떠날때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의미가 된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빌의 차에 탄 조엘과 엘리.
팬데믹 이후에 태어나서 비행기와 차를 본적이 없는 엘리에게는 자동차가 우주선만큼 신기하다.
빌과 프랭크를 이어줬던 린다 론스태드의 'Long Long Time'을 들으며 길을 떠나는 조엘과 엘리.
빌과 프랭크가 잠들어있는 침실 창문을 통해서 떠나는 두 사람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
두 할배가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 조엘과 엘리를 배웅해주는 느낌이었다.
빌과 프랭크는 같이 살다 헤어졌고, 조엘, 엘리와 함께 떠나던 빌이 프랭크의 시신과 유서를 발견하는게
원작 게임에서의 설정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서 각색한 내용이 더 괜찮았다.
1회는 팬데믹 이후 격리 지역의 상황, 2회는 좀비를 피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스릴러물로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3회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십수년을 이어온 잔잔한 사랑 이야기로
갑자기 노선이 바뀐게 좀 의외였지만, 빌이라는 캐릭터를 워낙 잘 만들어놔서, 프랭크 때문에 세상과
사람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 빌의 유서가 조엘의 마음을 움직였다는게 상당히 설득력 있었다.
이제 남은 6회 동안 뭘 보여주려나....원작을 모르니까 더 흥미진진하다.
HBO 신작 "The Last of Us"
동명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실사화로 관심을 모았던 HBO의 신작 "The Last of Us"가 15일 공개됐다. 스토리 요약 드라마는 1968년 토크쇼에서, 한 과학자가 인간이 곰팡이의 숙주가 될 경우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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