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한화.
겉보기에는 3위와 8위의 대결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어제 잠실 경기가 진정한 단두대 매치였다.
양 팀 다 투타에서 막장의 끝을 달리고 있고, 현재 8개 구단 최악의 경기력을 시전중이니.
어제는 이겨서 기쁜게 아니라 오히려 기분만 상하는 게임이었음.
한화도 좋아하는 팀인데 어제 한화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니 딱 지난주 특히 주말에 보여줬던 두산의
막장 경기력을 리플레이하는 느낌이 들었고, 정말 기분 안좋았다.

꾸역스키는 여전히 볼질 신공에 그나마 어제는 안타도 엄청나게 맞아댔는데도 1실점하고 내려간건,
전적으로 수빈 어린이의 강견과 조급한 한화 타선이 도와준 덕택이다.
아이고 한화 타자들아..............ㅠㅠ
그냥 서서 기다리면 먹보스키가 알아서 내보내 줄텐데 왜 휘두르고 난리여. 진짜....
상대팀이지만 보는 내가 답답하드만.
그 와중에 또 안타도 엄청 두들겨맞는 우리 용병스키를 보니 참.....만감이 교차하더군.
우리 가을 야구 꼭 해야하나?
남은 경기 전패해서 5위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만 새록새록 나는 경기였다.

태춘이는 팔꿈치 뼛조각이 있다는 기사가 뜨질 않나, 달감독은 또 눈 수술 받아야 한다고 하질 않나.
부두목도 아직 아픈데 팀이 막장이니 무리하게 출전하지 싶고, 그나마 두목은 입원중이다.
감독님 이하 아픈 선수들이 한 보따리인데 차라리 올해는 안식년으로 생각하고 일찍 시즌을
접는게 더 영양가 있어 보인다.
야구 올해만 하고 그만 둘것도 아니고.
어차피 투타가 진이 빠질대로 빠진 이런 상태에서 포스트 시즌 가봤자, 그것도 지금 상태로 봐서는
분명히 준플부터 하게 될텐데, 경기 내용은 여전히 막장 아니겠나.
그리고 이겨서 플옵 가봤자 뭐하겠어.
준플에서 힘 다 빠져서 플옵 가봤자 거기서 탈락할텐데.
정말 미라클의 힘으로 코시 진출했다고 해봤자, 4차전 스윕으로 또 피눈물 흘리면서 올 시즌 마감하는
수가 생긴다.
그럼 3년 연속 1위를 눈앞에서 놓치는 개막장을 연출하게 되는데,
그 꼴을 다시 보느니 차라리 꼴찌를 해라. 그게 백만배 낫다.

지금 당장은 그냥 5위해서 포스트 시즌 안나갔으면 한다.
어제부로 우린 마무리도 없어졌다.
(용찬아 이눔아.......ㅠㅠㅠㅠ)
남은 경기 땜빵 마무리로 태춘이를 기용한다는데 이것도 팬들 오장육부 뒤집어지는 소리지....
그렇다고 감독을 탓할수도 없고.......

작년만해도 9연패를 두번 해도 이길수도 질수도 있지 하면서 여유작작한 시즌을 보냈는데,
올해는 경기력이 1년 내내 막장이니 야구 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게 아니라
보고나면 뒷골 땡기고 급 피곤해지누만.
야구를 끊어야지 진짜......

그나마 어제 경기가 좀 신선하게 느껴지고 한가지 위로를 받은건 수빈 어린이.
지난 주 내내 혈압 야구 동맥경화 야구를 보다가 뉴페이스가 2군에서 올라와 공수에서 
해결해주니 막힌게 다 뚫리는 기분이랄까.

어린이는 어제 잘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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