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야구선수들 친목 야유회를 보는 기분이라 보통은 올스타전을 잘 안보는 편인데,

이번 올스타전은 안 봤으면 후회할뻔 했다. 

(얼마나 관심이 없었냐면, 올스타전은 토요일에 하고 금요일은 전야제하는줄 알았음....-_-)



이번 올스타전에서 제일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던 장면. 

친절하게 시타 지도하고 1루까지 같이 뛰어준 박병호도 훈훈했고, 어린이한테 눈높이 맞춰주면서 

하이파이브해준 선수들과 감독님들도 보기 좋았고....

보통 시타를 하면 무미건조하게 1루까지 뛰어가고 끝인데, 칸투형의 센스덕에 더 감동적이고 의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역시 MLB 출신들이 팬서비스가 뭔지 잘 아는듯...

별 쓸데없는 연예인 시구 시타 말고 이런 의미있는 이벤트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1루에서 세이프 상황 연출해주고 아픈 어린이 격려해주는 칸투. 

인상적인 장면이 유독 많았던 올스타전이지만 이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번 이벤트로 저 어린이가 힘을 얻어서 병을 이겨내고 나중에 진짜 야구선수가 되거나,

야구선수가 안된다 해도 성인이 되서 프로야구 시구나 시타를 한다면 그 자체로 감동이겠지. 




그리고 챔필의 위엄....

역시 신구장이 좋긴 좋구나 싶었던게 바로 이 장면. 

띠 전광판까지 하니까 무슨 MLB 구장 같기도 하고, 매년 하던 올스타전이지만 확실히 좋은 구장에서 하니까

더 그럴듯해보이고 특별 이벤트 분위기가 제대로 살더라. 




그리고

모지리 콤비의 홈런 더비.



2010년에 이어서 두번째로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탐욕왕 기멘수.

탐욕왕답게 역대 홈런더비 결승 최다 홈런인 14개를 기록하더니, 올스타전 무안타 기록도 깼다.;;;;

근데 이놈 홈런더비 우승했다고 후반기에 홈런치겠다고 붕붕대다가 다 말아먹는거 아닌지 걱정.

(경자와 기멘수 배팅볼 담당이었던 민뱅은 홈런더비 결승에서 기멘수가 공을 엄청 골라대는 바람에 

120구 넘게 던지고 탈진해서 막상 본게임에서는 수비도 제대로 못했다. 첫번째 올스타전이었는데ㅠ)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