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판은 어떻게 야구 자체보다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재밌나....


포시때는 각팀 감독의 난과 야신의 복귀로 경기는 뒷전이고, 날이면 날마다 감독들 기사로 도배. 

한국 시리즈 끝나고 이제는 딱히 놀랄 일이 없겠지 했더니만, 기아가 전년도 FA 이대형을 

20인 제외시키는 바람에 특별 지명에서 KT가 이대형을 낚아채는 대이변 발생...

두산은 정대현, 엔씨에서는 기대주 이성민이 빠져나가서 속이 쓰리긴 했지만, 이번 특별 지명

최고의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이대형이었다. 

(기아 프런트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한건지 궁금하다. 타팀팬이 봐도 외야 자원 허접한 팀이 무슨 

배짱으로 풀타임 3할을 친 중견수를 떡하니 매물로 내놓은건지....그래놓고 막상 KT에서 지명하니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고 언플;;;; 어린애한테 찍으라고 해도 당연히 이대형 뽑겠구만.)

덕분에 신생팀이라 팬 몰이에 불리할걸로 생각됐던 KT는 유니폼 매출 1등 공신에 크보 아이돌급 선수

이대형을 얻어서 팬 동원에 상당한 잇점을 갖게 됐다. 

게다가 모기업이 통신 회사이니 '수퍼 소닉'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대형의 이미지를 쏠쏠하게 

써먹을 수도 있을거고....이대형 뽑으면서 KT 프런트가 이게 꿈인가 생신가 했을듯. ㅋㅋㅋ






KT 특별 지명의 충격이 좀 가라앉자마자, 이번엔 응원팀이 가난해서 매년 겨울잠을 자는 두팬을 

죄다 깨우는 사건이 발생했으니....올해 FA 최대어 장원준 영입전에 뜬금 두산 참전!! 두둥~~~~

엘지와 한화가 뛰어들었다길래 뭐 그런가보다, 외부 FA 영입같은건 우리에겐 있을수가 엄서 하면서

관심도 없었는데, 갑자기 다른 팀들이 너무 고액이라는 이유로 뒤로 빠지기 시작하더니 느닷없이

장원준 두산행 유력이라는 피셜이 나돌기 시작함. 

겨울잠 자던 두팬들 죄다 일어나서 어리둥절....(@.@)????


솔직히 이러다가 옆집간다는 기사나 뜨겠지 하면서 니퍼트나 제대로 잡아라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영입 확정기사 발표.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안 하던 일을 하면 죽는 수가 있다는데 이 거지 구단이 왜이래. 

원래 외부 FA는 절대 사절, 자팀 FA도 놓치는 팀 아니었나?

선수협 프락치 출신의 친 프런트 인사가 감독이 되니 이런 지원도 해주는군, 쩝...


.............그런데 솔직히 기분은 좋긴하다. 

올 시즌 FA 최대어, 최소 10승은 보장된 이닝이터 나이 30의 금강불괴 좌완 투수 영입이라...

내년부터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시즌 144경기를 치를걸 생각하면 선발진 뼈대를 갖추는게 

제일 중요한데, 갑자기 안하던 돈질로 2선발급을 사오다니. 



원래 별명은 장민지였는데, 이번 FA때문에 장팬티가 되어버린 장원준. (ㅋ)






제기랄, 이게 꿈이야, 생시야.....ㅋㅋㅋㅋㅋㅋㅋ






장원준 두산행 기념 추억의 움짤. 

2008년 목동 경기때 가르시아의 송구로 안타가 땅볼이 되자 좋아하는 장원준. 

(08년은 한국 야구의 르네상스였다. 베이징 야구 금메달도 그 해였고, 8개 구단이 각자 개성도 뚜렷하고 

승패 이전에 정말 재미있는 야구를 하던 시절.)





장원준 두산행이 엄청 쇼킹한 사건이긴 한가보다.....;

포탈에 웜홀 개통한 기념으로 짤 추가. 



이 어린이는 자라서 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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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jp 2014.11.29 21: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글잃다가 소름끼침

  2. Favicon of https://hush-now.tistory.com BlogIcon 쭈니러스 2014.11.30 12: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두산팬이데 기분이 좋습니다~
    보상선수가 걱정되긴 합니다만ㅠ;;

    • Favicon of https://icecraft.tistory.com BlogIcon 고양이집사 DreamTime™ 2014.11.30 13: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보상 선수 생각을 하면 심란해지지만
      내년에 장원준이 부상으로 퍼지지만 않는다면
      보상 선수 생각이 안들 정도로 잘한 영입이긴 합니다.
      당장 두산 선발진에서 장원준보다 나은 선수는 니퍼트뿐이고
      노경은은 몇년간의 과부하때문에 내년은 안식년이 될 가능성이 높구요.
      그럼 외부 영입이 없었을때 확실한 선발은 니퍼트, 유희관 정도인데
      아직 니퍼트도 계약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장원준이 제일 약했던 팀이 두산이라는걸 감안하면
      내년부터 평자책은 더 내려가고 승수는 더 올라갈것 같습니다.
      류윤김처럼 도미넌트한 맛은 좀 떨어지지만 큰 부상없이 꾸준하게
      이닝까지 먹어주는 좌완 선발의 가치는 정말 엄청난거죠...

      보상선수는 아무래도 정재훈, 오현택, 변진수같은 불펜 자원에서
      나갈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의외로 롯데가 거포 유망주를 원한다면
      김재환, 외야를 보강하려고 한다면 박건우가 갈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ㅠㅠ

      어쨌든 이런 대형 외부영입은 처음이라
      기분좋기도 하고 상황에 적응이 안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

      하지만 몇년간 깽판쳐서 팀을 망쳐놓고 이번 FA 영입으로
      은근슬쩍 책임 회피하고 넘어가려는 모 인사는 잊지 말아야겠죠...에휴

    • Favicon of https://hush-now.tistory.com BlogIcon 쭈니러스 2014.12.09 20: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올해 필승조였던 정재훈 선수가 되었네요...
      누가 됐어도 아쉬웠겠지만...
      올해 해준 것이 많이 있기에 더욱 아쉬움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