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명절 후유증에 시달리는 물루와 쥐롱이.


쥐롱이는 명절 연휴동안 며칠간 밤낮으로 잠을 못자서 이불 뒤집어쓰고 앓아누움. 





가뜩이나 잠못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렸는데 명절 끝무렵에 보일러를 약간 줄여서 집안이 썰렁하니

바로 감기 증상이 와서 밥을 못먹은 쥐롱이.

(보통 고양이들은 아파도 내색을 잘 안한다는데 쥐롱이는 지가 몸이 안좋아서 밥을 못먹고 있다는걸 

식구들마다 따라다니면서 울고 보채면서 알려줌...;;; 아픈걸 숨기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런게 낫다.)





다른 놈들은 감기 걸렸을때 며칠 고생했기 때문에 쥐롱이도 그러려나 했는데, 밥만 못먹는다뿐이지 엄청 

원기왕성하고 팔팔해서 데일리 베스트 영양제 하나 먹이고 따뜻한데서 푹 재웠더니 하루만에 회복.





어무이가 명절 선물로 쥐롱이한테 사준 빨간 무릎 담요. (ㅋ)

 




낯선 물건을 보면 냄새가 이상하다고 안쓰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따뜻해서 그런지 바로 맘에 들어해서 다행.





명절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쥐롱이를 위로해주기 위해 머리를 쓰담쓰담.





그릉그릉그릉~골골골골~굴굴굴굴~~~~♪♬♩

골골대면 고양이 몸에서 좋은 호르몬이 나와서 건강에 좋다길래 수시로 골골송을 유도해준다.

독일에서 연구한 바로는 골골송을 들으면 사람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골밀도가 높아진다던가.....





거참 보기와는 다르게 겁나게 까다롭고 예민한 녀석임.





물루는 항상 하던대로 명절내내 내 방 침대에 틀어박혀서 푹 잤기 때문에 화장실에 맘대로 못간걸 빼면 딱히

몸이 아플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국제 겁쟁이 협회 고양이 대표답게 그 와중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바람에....





명절 끝나고나니 눈하고 이마를 벅벅 긁어대서 벌겋게 부스럼이 생기기 시작.





고양이는 피부병에 연고를 발라주기도 힘든게, 셀프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연고를 핥을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눈 바로 위쪽 이마라서 눈에 들어갈수도 있는데 안연고를 발라주자니 그건 좀 아닌것 같고....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다가 눈을 잘못 건드려서 자극을 주면 눈이 근질거리니까 반복적으로 벅벅 긁어대서 눈 주변이

시뻘겋게 붓는 경우가 있는데, 물루의 경우는 이제 10살이 넘어서 도섭의 경지에 오른 고양이인지라, 안 만지고 

가만히 놔두면 낫는다고 얘길 해주면 지가 알아서 안 건드리고 보통은 그렇게 저절로 회복이 된다. 

(말 알아듣고는 얼굴 안 건드리고 참는거 보면 진짜 신기하고 대견하다. ㅎ ㅜㅜ) 





하지만 자연 치유가 안되겠다 싶을때는 어쩔수 없이 안연고를 좀 써야한다. 

눈을 살짝 감기고 안연고를 아주 약간 위아래 눈꺼풀에 발라준뒤, 긁지 못하게 옆에서 한참 감시하고 있으면 

연고가 흡수되서 다음날이면 꾸덕꾸덕하게 딱지가 앉으면서 회복된다. 

(이래서 고양이 키우는 집에는 안연고도 필수품.)

회복될때 생기는 딱지는 억지로 떼지말고 그냥 알아서 떨어지게 놔둬야 함. 





하지만 이번엔 연고를 쓰기도 뭐하고, 목욕한지 5개월이나 되서 물루도 여기저기 가려운지 긁고 핥고 난리를

치길래 피부병에도 도움이 될겸 그냥 목욕을 시켜버림. 

약한 피부병 초기에는 깨끗이 목욕을 시키면 낫는 경우가 많다. 

물루도 목욕이 하고 싶었는지 처음에만 좀 난리치고, 목욕하는 내내 얌전해서 다행.

이래서 고양이 목욕은 고양이가 하고 싶어할때 시키는게 유혈 사태를 방지하는 지름길이다. 





목욕 할때는 처음에만 좀 울고 얌전하더니, 수건으로 털 말려줄때 하악질하고 화내고 난리 부르스를 하다가 

셀프 그루밍으로 털이 어느정도 마르니 그제서야 개운하다고 좋아하는 물루. 

고양이 목욕은 기껏해야 15분에서 20분이면 끝나는데 목욕 한번 시키고나면 왜 이리 피곤한가....;;


고양이들 명절 후유증 챙겨주느라고 명절 끝난 다음이 더 힘든 고양이 집사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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