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4월이긴 하지만 확실히 작년보다 재미있는 경기가 많아졌다. 

(물론 이러다가 5월 되면 또 땅파고 들어가면서 연패가 시작될지도 모르지만.)


일요일 경기는 동점으로 지루하게 끌고 가다가 결국 연장까지 가길래 질거같아서

껐다가 12회쯤 다시 켰는데 1사에 4번 정진호가 초구를 쳐서 3루타를 뙇~~


12회 말이기도 하고 전타석 기멘수가 무력하게 물러나길래 무승부로 끝나려나 했더니만 

세상에 정진호가...ㄷㄷㄷ






요즘 정진호가 답답한 경기의 혈을 뚫어준게 벌써 세번째인데, 최주환 역전 끝내기 홈런 나온

경기 9회에 볼넷으로 나가서 찬스를 만들었고, 목동 경기에서 팀 14이닝 무득점을 깨고

프로 첫 홈런을 날려서 그 이후로 팀 득점이 쏟아지기도 했고. 

얘도 뭔가 고영민 리즈 시절같은 법력이 있나. 






다음 타자 오똘은 그 다음이 박건우라 고의 사구 얻어서 출루했다가 도루해서 2루까지 갔고, 

박건우 대타 유민상이 짧은 희플을 날림. 






플라이가 좀 짧은데다 송구도 좋아서 아 이거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네 했는데 막판에 공이 흘러서 

결국 4시간 10분이 넘는 경기를 승리로 장식. 






끝내기를 친건 유민상이었지만, 사실상 승리의 주역은 정진호였다. 

3루 주자가 발이 느렸다면 포수가 여유롭게 공을 잡아서 아웃시켰을텐데, 정진호가 발이 빠르다보니

공을 잡아서 태그하는데만 정신이 팔리다보니 그만 공을 놓쳐버림. 






4시간이 넘는 지루한 경기를 끝내기로 이기더니, 안그래도 흥이 넘치는 모지리들 감정 대방출.





그리고 넥센전에 이어 두번째로 등판해서 엄청나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남경호.

8회에 올라와서 총 12구로 삼진 2, 플라이 하나로 세 타자를 상대하고 내려갔는데, 신인이

쫄지도 않고 8구까지 연속 스트라이크 꽂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첫 타자를 3구 삼진으로 잡고, 두번째 타자 브렛 필에게 헛스윙을 유도했던 2구. 






체인지업같은데 변화구 엄청 잘 떨어졌음. 






연속 8구까지 스트라이크를 뻥뻥 꽂으니 관중석에서 함성과 박수소리가 터짐. 

그도 그럴것이 두팬들은 지금까지 좋은 공을 갖고도 유리 멘탈 새가슴덕분에 달달 떨면서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볼질하다가 결국 자멸하는 소녀 투수들을 워낙 많이 봐서...






브렛 필은 외플로 아웃, 세번째 타자까지 삼진으로 잡고 씩씩하게 내려가는 남경필.

겁내지 않고 한가운데 스트라이크 꽂는 멘탈은 바람직한데, 아직은 신인이고 분석을 당하기

전이라 상대 타자들이 당한것 같고, 앞으로 많이 갈고 다듬어야 할듯. 

어쨌든 일단 멘탈이 좋다는건 고무적인 일이다. 






덕아웃으로 파울공이 날아들었을때 서재응의 오묘한 반응. "어머!"





마지막으로 비교체험 극과극. 


3루타치고 호쾌한 파워 주루를 시전하는 정진호.




군대가기전, 2루에서 3루로 가다가 탈진해서 쓰러지는 난민 정진호. 




정진호랑나비. 

이걸 보니 생각나는 오똘 예전 사진이 있는데....




오똘과 주심의 날개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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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트위티 2015.04.27 23: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진호그와트.
    법력이 심상치않아여..수빈이군대가기전..쭉쭉 성장해야할텐데여..박버블한테 기대감이 많이 사라진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