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보다 개인 기록이 먼저인 철밥통 암덩어리 면상도 보기 싫어서 한동안 두산 야구를 멀리하고

5월에 월간 팀 최다승 타이 기록(20승)을 세운 엔씨 경기를 주로 봤는데, 어제는 니퍼트 선발이라길래 

모처럼 엔씨와 두산 경기를 같이 틀어놨더니 오랜만에 정말 버라이어티한 경기를 보게 됐다.



루츠 교체 선수로 4일전에 두산에 합류한 새 외국인 타자 로메로의 데뷔 첫 3점 홈런.

전 이닝에 3루 수비에서 삽질을 하길래 에휴 또 엄한놈 데려왔나 싶었는데, 홈런을 뙇~~~






3점포도 감지덕지한데 그 다음에 솔로포까지 한 경기에 멀티 홈런 작렬. 

테이블 세터가 죽어라 밥상차리면 한번의 예외도 없이 밥상 뒤엎고 상대 투수에게 안식을 제공하던

철밥통이 사라지고, 홈런 뻥뻥 때려주는 제대로 된 4번 타자가 등장하니 얼마나 시원한지. 

여기에 올해 타격에 눈뜨기 시작한 김재환을 추가하면 타선 무게감이 장난이 아닐텐데, 이제

개인 기록에 미친 이기주의자는 가비지 타임에 대타로나 쓰고 라인업에 인쇄하는건 제발 그만둬. 

그놈 자리 위협할만한 선수 다 갖다 치운것만으로도 용서가 안되는데, 선수 하나를 위해 팀을 

희생하는 X같은 꼬라지는 이제 그만 보고 싶다. 그게 프로팀이 할짓이냐?






팔로스로하면서 끝까지 공을 보는게 인상적이었던 로메로.






로메로의 3점 홈런때 축하해주려고 기다리는 모지리들. 

김재호는 무슨 좀비도 아니고.....ㅋ






어서와, 이런 팀은 처음이지?






로메로 : 형, 나 야구하면서 이런 팀 처음 보는데, 얘네들 원래 이래?

마야 : 애네는 항상 이러니까 그냥 모든걸 내려놓고 너도 같이 즐기면 돼.

로메로 : (끄덕끄덕)

볼스테드 대체 선수로 왔을때 칸투한테 이런 저런 정보를 전수받던 마야가 이제는 크보 고참이 되서

새로온 외국인 선수에게 조언을 하는 입장이 됐다. 마야도 잘해서 한국에서 롱런했으면. 






그래서 두번째 홈런을 쳤을때 로메로는....






유희관하고 모지리 세리머니도 하고...

(저 세리머니는 작년에 칸투하고 하던거 아닌가..)






TV에 나온 자기 세리머니를 보면서 현호하고 친목질도 하고....






4이닝 동안 호투한 현호 머리를 쓰담쓰담하기도 하면서 완벽 적응!!!!






그리고 모든 두팬들 심장이 내려앉게 만들었던 장면. 


1회에 공 12개 던진 시점에서 갑자기 니퍼트가 글러브를 내던지고 팔을 부여잡음. ㅠㅠㅠ

니퍼트는 아파도 내색을 잘 안하는 사람이라 이 장면보고 정말 식겁했다. 






이미 넥센한테 2패로 루징하고 전날은 끝내기맞고 역전을 당해서 이날 경기가 중요하긴 했지만

야구 하루이틀 할것도 아니고 니퍼트가 부상을 당하는것보다는 차라리 니퍼트를 빨리 내리고 

스윕을 당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을 정도. 






니퍼트가 아프다니까 야수중에 제일 먼저 달려와서 걱정해주는 로메로. 역시 호감.






4일밖에 안됐지만 이 팀 불펜 꼴을 보고 니퍼트가 잘못되면 팀 작살나겠구나 짐작한듯한 로메로.

김태형 요즘 여러모로 마음에 안들지만 이때 무리시키지 않고 바로 니퍼트 교체한건 잘했음. 






3회에 덕아웃으로 돌아온 니퍼트 걱정해주는 민뱅. 






옆에 앉아서 니퍼트 어깨 주물러주는 올라프 희관.






'희관이 손이 약손이다'까지 시전. 심각한 얼굴로 저러니 왠지 더 웃김. 






나중엔 니퍼트를 웃겨주기까지 하는 유희관. 

하여간 이 팀은 팬들뿐만이 아니라 선수들도 죄다 니퍼트 빠돌이들만 모아놨는지...






좋은건 크게 봐야지. 덕아웃에서 팀에 은총을 내려주고계신 니느님. 






6회 외야 플라이때 3루 주자 허경민의 태그업이 합의 판정 결과 세이프가 되자 기뻐하는 니퍼트.

이제는 덕아웃에 있기만해도 의지가 될 정도로 팀의 기둥이 됐는데 언젠가 니퍼트가 은퇴하고

떠나면 얼마나 허전할까 싶다. 






2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이현호에게 주자 신경쓰지 말고 타자에 집중하라고 지시하는 의지.






신인왕 수상했던 2010년만 해도 수비는 정말 엉망이었는데, 이제 경험치 만땅 팀의 최고참 포수가 되서 

어린 투수들 이끌고 가는걸 보면 정말 든든하다. 

13년 코시에서 윤명준한테 와인드업 제대로 하라고 할때를 연상시키는 장면.

(의지의 수비력을 키운건 달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탭, 니퍼트, 김선우를 비롯한 고참 투수들의 

지분도 크지만, 지금은 군대로 꺼진 홍뿌리와 이포크같은 놈들도 꽤는 지분이 있다고 생각됨.)






위기에서 흔들릴뻔한 이현호는 의지의 일침을 받은뒤 결국 타자를 삼진처리하고 이닝 마무리.

현호는 고교 시절부터 마인드가 에이스급이라 잘만 키우면 훌륭한 좌완 선발 재목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니까 제발 구위 좋다고 애니콜로 끌어내서 투수 작살내는건 좀 그만하라고....

이 X같은 팀은 프런트부터 코칭스탭까지 신뢰가 안가니 무슨 짓을 할지 항상 불안하다. 






어제 4 1/3이닝동안 투구수 64,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이현호의 투구 모음. 

 





요즘 볼때마다 안타치는것 같은 정진호의 선취점을 올리는 적시타. 

그냥 체감상으로 잘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주간 타율이 6할에 출루율이 무려 0.667이었다. 

중앙대 시절 스카우팅 리포트가 결국 정확했다는건가...;;;;






적시타도 치고 호구스러운 정체성에 어울리는 몸개그도 시전. 






허경민 투혼의 수비. 불규칙 바운드를 팔에 직격당하고도 통증을 참고 1루로 송구. 

고교 시절엔 동기들중에 제일 인정받던 선수였지만, 처음엔 내야 경쟁이 빡세서 기회를 못잡고

그 다음엔 계속되는 감독 교체로 어정쩡한 백업 신세를 면치못하고 있는데, 요즘 오재원이 삽을 푸고

김재호도 체력 안배가 필요하니 내야 멀티가 가능한 허경민을 좀 제대로 기용했으면 좋겠다. 

코칭 스탭들 선수보는 눈이 뭐같으니 진짜 야구보는게 고문이 되어가고 있다. 젠장....


 




+


그리고 기념일 홈런 전문 선수 NC 김종호의 현충일 다음날 그랜드 슬램. (통산 첫번째 만루홈런.)

이대형에 이어서 김종호도 탕수육 쿠폰 적립 시작됐던데, 인간적으로 만루포는 쿠폰 두장 정도로

계산해줘야 하는거 아닌가....ㅋ 

어제 경기로 엔씨는 작년에 호구잡혔던 삼성에게 2회 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사실 어제는 삼성을 정말 시원하게 때려잡은 엔씨 경기 위주로 봤는데, 막상 움짤은 사건 사고가

다발로 터졌던 두산 경기가 더 많은게 아이러니. 




전날 경기 내내 리드하고 있다가 막판에 어이없는 끝내기로 패배해서 일요일 경기도 좀 힘들다고 봤는데

오히려 니퍼트의 부상으로 인한 조기 강판이 선수들에게 꼭 이겨야겠다는 자극을 줬는지, 다들 평소와 다르게

정신 바짝 차리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졌다면 자기 몫을 다하지 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니퍼트가 자책할테니 다들 그런것까지 생각했을듯. 

정말이지, 니퍼트는 이제 두산의 정신적인 지주라고 봐도 될만한 선수인데 제발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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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15.06.09 08: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코멘트가 완전 웃기네요 ㅋ 그 쓰레기통같은 철밥통 진짜 보기 싫어요. 걔때문에 좋은 선수들이 추풍낙엽으로 사라져야 했던 거 생각하면 너무 화남....

    어제 경기 보고 나서 진짜...그 철밥통이 맏형이 아니라 니퍼트가 팀내 기둥같은 선수구나 새삼 느꼈음...아프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