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멘붕 고양이

from 반려동물 2015. 10. 1. 13:35



명절을 보내는 물루의 자세는 다음과 같다. 




보통은 내 방 이불속에 숨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냄.  




그러다 덥고 답답해서 못견딜것 같으면 기어나온다. 

이게 장족의 발전인것이, 예전에는 낯선 사람들이 전부 갈때까지 이불속에서 나오지도 않았음. 

그래도 나이먹고 경험이 쌓이니 그나마 배짱이 생긴게 이 정도다. 




이불속에 짱박혀 있느라 더웠으니 시원한 마룻바닥에 철퍼덕.




이불에서 나오긴 했지만 감시를 게을리하지는 않는다. 앞발을 물어뜯으며 방 밖의 동정을 살피는 물루.




'저 인간들 도대체 언제 집에 가냥~'




빨리 명절이 끝나고 낯선 사람들이 돌아가기만을 기다리는 물루. 




기다리다 지쳐서 바닥에 뒹굴어보기도 하고




하품도 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물루.




.....그리고 드디어 손님들이 돌아가고 방문을 열어줬으나, 이 의심많은 고양이가 믿지를 않음.




계속 방 밖을 감시하면서 경계를 풀지않는 물루.




이 녀석이 의심하는 것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데, 예전에 방문객들이 잠깐 산책을 나갔는데 다들 돌아간줄 알고

물루가 집안을 활보하다가 다시 돌아온 손님들과 딱 마주쳐서 혼비백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손님들이 가고나서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내방에서 나오곤 한다. 




명절 스트레스로 멘탈이 나간 고양이의 자세. 




생긴건 이쁘게 생겨가지고 의심은 엄청 많은 고양이.




배경만 날리면 여권 사진으로 써도 될듯한 물루의 정면샷. 




의심과 불안으로 가득찬 고양이의 내면을 사진으로 표현해보았다. ㅋ




불안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뒹굴뒹굴로 승화시키고 있는 물루.




바닥에 있는게 지겨워져서 다시 푹신한 곳을 찾아 올라감.




그러면서도 절대 경계를 게을리 하지는 않음.




그루밍을 하다가도




낯선 사람들이 언제 다시 오나 감시.




감시감시.




.......................................




지치지도 않냐.....좀 적당히 의심하고 대충 나가서 놀 것이지.




뭔가 낌새가 이상한지 숨을 준비를 함. 




접어놓은 이불에 숨을 공간을 만드는중.




고양이가 머리를 이용해서 이불에 동굴을 만드는 장면.




무슨 타조도 아니고....




일단 숨을 곳을 확보한 다음, 다시 한번 바깥 동정을 살핌.




복면 괭이.




그리고 이불속으로 돌진했는데....작게 접어놓은 이불속에 저러고 계속 들어가다보니 나중엔 접은게 펴지면서

고양이가 이불과 함께 덤블링~~~~~




각잡고 앉아서 감시하는 물루.

벌레 사냥을 할때 보면 고양이는 끈기가 대단한 동물이다. 

목표물을 잡기 위해서 몇 시간이고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외에 고양이가 얼마나 끈기있는 동물인지 알수 있는건 아무래도 명절때인것 같다. 




하지만 고양이는 체력이 후달리는 동물이기도 하다. 

몇시간 동안이나 각잡고 앉아서 감시를 하다보니 슬슬 눈이 감기기 시작함.




'으아앙~~ 그 인간들 언제 완전히 집에 가냐옹~~~' 

마무리는 고양이의 한이 서린 하품으로.

결국 물루가 손님들이 전부 간걸 인정하고 내 방에서 나온건 밤 10시가 지나서였다. 

명절마다 보게되는 고양이들의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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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01 22: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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