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환절기와 추운 겨울을 대비해서 고양이 영양제를 몇가지 구입했다.

키우다보니 환절기에 고양이들이 시름시름 아픈 경우가 많은데, 영양제를 평소에 급여하거나

상태가 좀 안좋아 보일때 먹이면 효과가 있는것 같아서 미리 준비해놓음.


환절기와 겨울을 대비한 고양이 영양제 라인업.

브루어즈 이스트는 용량이 많으니까 번갈아서 2,3일에 한번씩 급여하면 되고, 데일리 베스트는 양이 적어서 

고양이들이 감기 기운이 있거나, 식욕 부진 증상을 보일때 준다.

영양제를 너무 자주 먹이면 간 수치가 올라간다는 얘기도 있어서, 상태가 좋을때는 1주일에 한번 정도 준다.


이것들 외에 파우더형 인트라젠은 사료를 줄때마다 소량씩 섞어서 주는데, 설사 예방과 원활한 배변을 돕는

효과가 있는것 같다.




전에 사놨던 포포즈 브루어즈 이스트. (네발잡이의 맥주 효모)

마늘향이 퐁퐁 나는데도 우리집 녀석들은 다들 잘먹는걸 보면 그저 신기할뿐.




요즘 포포즈 이스트가 수입이 안되서 대체품으로 구입한 엑셀 브루어즈 이스트.

이스트 종류는 양이 많아서 집에 있는 녀석들 외에 겨울철 길고양이 식사에도 가끔 섞어준다. 

작년에 가족들이 돌보는 길고양이 한마리가 겨울에 콧물을 줄줄 흘리는걸 보고 브루어즈 이스트를

며칠 먹였더니 상태가 좋아진 적이 있다. (물론 따뜻하게 잘 곳도 마련해주고...)




적은 양에 비해 비싼 편이라 겨울에만 구입하는 데일리 베스트 노묘용.

이건 우리집 나이배기 고양이들과 하숙생 한마리를 위한 영양제.




그리고 저 영양제를 드실 장본인들.




서먹한 사이라 둘이 붙어있는걸 보기 힘든 녀석들이 왠일로 베란다에서 같이 뒹굴거리길래 찍은 사진.

(얼마나 어색한 사이냐면, 고양이 레스토랑에서 둘이 동시에 밥을 먹은적이 없음. 둘중에 한마리가 먹고 있으면

다른 녀석은 기다렸다가 나중에 먹을 정도.)




빵을 먹는듯한 자세로 앞발을 그루밍중인 쥐롱이.




이 녀석은 요즘 자신감이 넘쳐흐르는지 수시로 내 침대에 올라와서 기분내킬때까지 자다가 나가곤 한다.




물루가 예민하고 까칠한 구석이 있다면, 쥐롱이는 상대적으로 백치미가 있으면서 성격이 무던한 편이다.

(대신 먹이나 잠잘곳에 대한 취향은 생각보다 까다로움)


물루는 가족들의 애정에 대한 기대치가 큰 반면, 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한달만에 와서,

멘붕 상태였던 가족들에게 초기에 사랑을 많이 못받았던 쥐롱이는 그런쪽으로 기대감이 별로 없는것 같다.

이제는 가족들도 쥐롱이한테 정이 많이 들고, 쥐롱이도 가족들을 완전히 믿고 따르는 분위기지만

처음 데려왔을때 관심과 애정을 더 주지못한건 아직도 쥐롱이한테 미안하다.




생각하는 고양이.




물루가 가족들의 애정에 집착하는건, 전 주인의 학대와 길에 버려졌던 경험 때문인것 같다.

성격 형성기에 받았던 학대로 인한 분노를 가끔씩 표출하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물루도 꽤 착한 녀석이다.




쥐롱이가 우리집에 사는것에 물루가 별 거부감을 갖지 않은건 팬지의 영향이 컸던것 같다.

팬지는 여러번 파양당하고 생후 한달쯤 됐을때 우리집에 온 강아지인데, 처음엔 파양당한 충격때문에 엄청나게

성격이 거칠고 불안정했지만 몇년이 지나면서 점점 정서적으로 안정됐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주인때문에 산책나갈 때마다 고양이를 보고 자라서 고양이에게 별 거부감이

없던 녀석이라, 팬지가 8살이 되던 여름에 뜬금없이 집에 들어온 물루에게 나름대로 친절하지 않았나 싶다.

물루는 워낙 비참하게 버려진 녀석이라 가족들이 처음부터 많이 이뻐해주긴 했지만, 물루가 안심하고 우리집에

빨리 적응하게 된건 같은 네발 동물인 팬지가 잘 지내는걸 본 다음부터였고, 의외로 팬지가 물루한테 자기 이불도 

양보해주고 두 녀석이 같이 붙어 자기도 하면서 꽤 친하게 지냈었다. 

그런 경험때문에 물루가 큰 거부감없이 쥐롱이를 받아들인게 아닌가 짐작된다.

키워보니까 확실히 동물들끼리도 서로 보고 배우는게 있다.  




인상쓰는 고양이. (실은 하품하는 중간에 찍힌 사진)




생각없이 팍팍 찍다보면 가끔은 이렇게 맘에 드는 사진도 건지게 된다.




물루는 사실 꽤 쉬운 고양이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궁디 팡팡을 해주거나, 맛있는 간식 한알만 줘도 집이 떠나가도록 골골송을 부르게 

만들수 있다.




꼬리달린 바다표범. 




뒷모습 한번 찍어본건데.....뒤통수마저도 뚱뚱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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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26 12: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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