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게리언 왕조가 시작되기 약 8천년전 웨스테로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 'Long Night'로 불리는 긴 겨울이 

찾아왔는데, 이 겨울은 무려 한 세대가 넘게 지속됐고, 농작물이 자라지 않아 이 시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동사하거나 굶어 죽었다. 

이 기간에는 평생 겨울과 밤만 경험하면서 일생을 보내고 죽은 사람도 많고, 식량이 부족하다보니

북부 지방에서는 노인들이 사냥을 나간다면서 약간의 식량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집을 떠나서 

들판에서 얼어죽는 일종의 고려장같은 풍습도 생겨났다.

(이 긴 겨울이라는건 소행성 충돌, 혹은 거대 화산 폭발로 인한 대량의 화산재나 먼지가 대기권을 채우고 

태양 광선을 차단해서 생기는 기온 강하 현상이나, 빙하기와 비슷해 보인다.)



여기에 웨스테로스 북부로부터 화이트 워커들이 어둠과 함께 혹독한 추위를 몰고 남쪽으로 진군하면서

살아있는 인간은 전부 죽이고 그들의 시체를 부활시켜 자기들의 군대에 합류시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워커들을 물리치고 겨울과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 퍼스트맨 한 무리가, 평화 협정 이후 깊은 숲속으로 

숨어버린 숲의 아이들을 찾아 그들의 도움을 얻기 위해 북부로 향했다. 

이들중 대부분은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화이트 워커의 공격으로 죽어갔지만 최후의 한 사람이 드디어

숲의 아이들을 찾아냈고, 그들과 퍼스트맨의 연합군이 화이트 워커와의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새벽을 위한 전투'(War for the Dawn)이다. 

이 전쟁에서 퍼스트맨과 숲의 아이들이 화이트 워커를 웨스테로스 최북단으로 몰아내면서, 드디어 

긴 겨울은 끝나고, 어둠의 시대는 물러가게 된다. 



그리고 다시는 워커들이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퍼스트맨과 숲의 아이들은 얼음 장벽(The Wall)을 

세우게 되는데, 높이 200미터가 넘고 웨스테로스 동쪽에서 서쪽 산맥까지 대륙 전체를 가로지르는 이 장벽에는

워커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숲의 아이들의 주술이 걸려 있다. 

퍼스트맨은 장벽에 캐슬 블랙을 비롯한 감시탑을 짓고, '나이트 워치'(Night's Watch)를 장벽 전담 부대로 

배치해서, 화이트 워커의 재침략을 감시하도록 한다. 

(새벽을 위한 전투에 참전했다는걸로 미루어 보면, 나이트 워치는 장벽 이전부터 존재하던 조직인것 같고

장벽 건설 이후 화이트 워커에게서 장벽을 지키는게 주된 임무가 된것 같다.)



그 이후, 수년천간 숲의 아이들이나 화이트 워커를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모두가 그들은 멸종됐거나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로버트 바라테온의 치세에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화이트 워커 무리가 나타나는

이상 징후가 포착되는데, 로버트의 사후 군웅 할거의 시대가 오면서 나이트 워치와 장벽에 대한 병력 보강

요청은 무시당하고, 장벽과 왕국은 위험에 처한 상태다. 

(물론 스타니스의 출병으로 와일들링과의 전쟁은 일단락됐지만, 앞으로 닥칠 화이트 워커의 공격에 대한

나이트 워치의 인력은 부족하고, 대비 태세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정확히 이 시점에 브랜이 숲의 아이들의 부름을 받았다는걸 감안하면, 앞으로 있어날 화이트 워커와의 전쟁에 

숲의 아이들도 어떤 식으로든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물론 최종적으로 화이트 워커를 물리칠 열쇠는 발리리아인데(드래곤과 발리리안 강철검), 과연 그 주인공이

드네리스가 될지 존 스노우가 될지.....는 작가 영감의 변덕에 달렸다.



그리고 이 어둠의 시대에 빠질수 없는게 바로 아조르 아하이(Azor Ahai)의 전설이다. 

아조르 아하이는 세계에 어둠의 겨울이 찾아왔을때, 불의 검 '라이트브링어'(Lightbringer)로 어둠과 Others를

물리친 영웅으로, 불의 신 를로르를 믿는 사람들에게 전설적인 존재다. 

아조르 아하이는 라이트브링어를 만들때 두번의 실패를 경험하는데, 첫번째는 30일 밤낮을 검을 만들고 담금질을

위해 물에 넣었더니 검이 산산조각났고, 두번째는 50일간 검을 제조한다음 살아있는 사자의 심장에 찔러넣었는데

이번에도 검이 박살났다. 

세번째는 검을 만드는데 무려 백일을 보낸 다음, 자기 아내의 심장에 찔러넣었고, 아조르 아하이의 부인의 영혼이

스며든 라이트브링어는 그렇게 완성됐다. 

(가치있는것을 완성시키려면 가장 소중한 것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지...)

라이트브링어에 찔린 적은 그 자리에서 불타버렸으며, 이 검을 앞세워서 아조르 아하이와 그의 군대는 

Others와 싸워 이기고, 어둠을 몰아낸다. 


를로르를 믿는 자들은 예언에 따라 아조르 아하이가 환생해서 다시 Others/White Walker를 물리칠거라고 믿는데,

멜리산드레의 경우는 그 환생이 스타니스라고 믿고 있지만, 불꽃의 예언이 보여준건 존 스노우의 모습이었고, 

에소스 대륙의 를로르 신자들은 드래곤을 거느린 드네리스가 아조르 아하이의 환생이라고 믿는다. 

어느쪽이 될지는 역시 작가 영감의 뜻에 달려 있는데, 도대체 소설 완결은 기약이 없으니...



아조르 아하이가 활약했다던 아샤이라는 곳은, 에소스 대륙의 동쪽끝 남단에 있는 항구도시인데, 여기는 

브라보스보다 더 미스테리하고 비밀이 많은 곳이다.



아샤이의 풍경. 

도시는 전부 괴상한 검은 돌로 지어졌고, 대략 낮에도 이렇게 음산하고 어두컴컴한 모습이다.

농작물도 자라지 않고, 수질도 이상해서 식량과 식수를 비롯한 모든 생필품을 외부에서 조달해야하는 불리한 

조건이지만, 이곳이 유명한 무역항인 이유는 바로 이 지역에 금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에 거주하는 소수의 주민들 중 대부분이 마법사, 연금술사, 흑마술사, 화염술사 등이다. 

아조르 아하이가 라이트브링어를 완성하는 과정은 뭔가 흑마술의 냄새가 나는데, 그가 살던 곳이 이런 금단의 

마법이 성행하던 땅이라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왕좌의 게임은 본편의 분량도 어마어마하지만, 그 비하인드 스토리는 스케일이 더 엄청나서 파면 팔수록

그저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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