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코믹한 분위기의 '베터콜 사울'에서 다크 포스를 담당하시는 마이크 할배 이야기.

이 할아버지는 브배에서도 유능하고 의리있고 포스도 쩔어서, 짜증 유발자 월터보다 더 인기있었던 

독특한 캐릭터인데, 전작에서는 한 톨도 안 보여줬던 마이크의 과거 이야기가 드디어 나온다.



3개월전 마이크는 필라델피아에서 며느리와 손녀딸이 살고있는 앨버커키로 이주했다.




기차역 화장실에서 어깨에 난 총상을 임시로 지혈한 다음, 며느리의 집을 방문하는 마이크.




신참 경찰이었던 마이크의 아들 맷은 9개월전 총격전에 휘말려 사망했는데, 며느리는 맷이 죽기전에 어딘가

분위기가 이상했었다면서, 마이크에게 뭔가 아는게 없냐고 묻는다.




며느리의 집을 나온 마이크는 비밀리에 총상을 치료해줄 곳을 찾다가 어느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미국을 포함해서 어느 나라든 총상 환자는 병원에서 경찰에 신고할 의무가 있음.)




수의사는 불법적인 루트로 구한듯한 진통제 구매를 권하다가, 그런쪽으로 일자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한다.

마이크는 일단 거절하지만, 결국 나중에 마약 조직과 연관되는 일을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게 

이 수의사인듯 하다.




다시 현재 시점....과거의 동료인 필라델피아 경찰 형사들이 마이크를 찾아와서, 어떤 사건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하지만, 마이크는 협력을 거부하고 변호사를 불러달라는 말만 반복한다.




마이크의 요청으로 커피 한잔을 가지고 온 지미에게, 마이크는 법적인 도움을 구하는게 아니라 젊은 형사의

옷에 커피를 쏟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물론 지미는 거절...)




마이크의 아들 맷이 죽을때 그 자리에 있었던 맷의 동료 둘이 3개월전에 살해당했는데, 형사들은 그 두명이

범죄자와 결탁해서 맷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제시하고, 마이크에게 뭔가 아는게 없는지 추궁한다.

하지만 마이크는 그들이 죽던날 밤 술집에서 한번 봤을뿐이고, 그 다음날 앨버커키로 떠났기 때문에 아는게

없다고 답변하고, 그렇게 심문은 끝난다. 




그리고 마이크의 부탁을 거절했던 지미는 취조실을 나가는 길에 젊은 형사에게 커피를 쏟아붓고...




마이크는 커피를 닦아주는척 하면서, 형사의 수사 기록이 적힌 수첩을 꺼낸다. 

맷의 동료들의 살인범으로 형사들이 마이크를 의심하는걸 눈치챈 지미는 자기도 공범으로 몰릴까봐 똥줄이 타고 




형사의 수첩을 보다가 며느리가 필라델피아 경찰에 연락한 적이 있다는걸 발견하고 빡친 마이크는 당장

며느리의 집으로 달려가는데




마이크의 며느리는 맷이 숨겨놓은 뭉칫돈을 찾았다면서, 맷이 부패 경찰이 아니었는지 의심한다.

며느리가 아들을 부패경찰이라고 의심하는걸 보고 열받은 마이크는, 자기 아들은 부패 경찰이 아니라고

화를 내면서 며느리의 집을 나와버리고...




그리고 차로 걸어가는 장면에서, 3개월 전으로 타임 점프를 한다.

현재에서 과거 회상으로 스무스하게 이동한것도 좋았고, 세피아 톤과 푸르스름한 톤의 화면으로 현재와

과거를 구분해놓은 연출도 좋았다. 




필라델피아를 떠나기 전날 밤, 마이크는 왠 경찰차 문을 열고 뭔가 작업을 해놓은 다음, 술집으로 들어간다.




술이 거하게 취한척 하며 술집에 있던 아들의 예전 동료들에게 다가가 '너희들 짓이라는거 알아'라는 한 마디를

날리면서 미끼를 던지는 마이크 할배.




찔리는게 있는 2인조는 밖에서 대기타다가 술집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마이크를 집에 데려다준다는 핑계로 

순찰차에 태우고




마이크가 가지고 있던 총을 가져간다. 




마이크는 취해서 횡설수설하는척 하면서 이 부패경찰 2인조가 자기 아들을 죽였다고 말하고




그걸 들은 2인조는 표정이 썩고




순찰차는 인적이 드문 으슥한 곳으로 간다. 




2인조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술집에 들어가기전 뒷좌석에 미리 숨겨놨던 총을 꺼내서 주머니에 넣는 

용의주도한 마이크 할배.




악당 2인조는 마이크에게서 뺏은 총으로 마이크를 죽이고 자살로 위장할 모의를 하는데




"똑똑하군, 나라도 그렇게 했을거다." 언제 술에 취했었냐는듯이 멀쩡한 마이크.




뒤늦게 속았다는걸 깨달은 2인조는 마이크에게서 뺏은 총을 겨누지만 그건 빈 총이었고, 결국 마이크의 손에 

죽게되는데, 이때 마이크도 어깨에 총상을 입는다.




아들의 복수를 끝낸 마이크 할배는 어깨에 총상을 입은채, 기차를 타고 앨버커키로 떠난다.

한편의 짤막한 느와르 영화를 보는듯했던 마이크의 과거 이야기.




그리고 다시 현재 시점에서 마이크는 며느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준다.

브배에서는 한번도 속내를 털어놓은 적이 없었던 마이크가 처음으로 자기 얘기를 하는 장면.




"범죄조직에게서 상납받은 돈을 나눠갖자는 제의에, 맷은 분노해서 내사과에 신고하겠다면서 내게 달려왔어.

난 나를 비롯한 경찰서 전체가 썩었다고 하면서, 돈을 받고 너도 우리의 일원이 되라고 했지. 그 돈을 좋은 일에 

쓰면 된다면서.......하지만 결국 놈들은 맷을 죽였어. 내 아들은 내 평생 만나본 중에 가장 강한 사람이었지. 

그런데 난 아들을 나처럼 보잘것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어....내 아들은 절대 부패 경찰이 아냐."


딱히 감정의 폭발도 없이 그냥 차분하게 얘기하는 장면인데, 이 장면 보다가 눈물이 핑.....

조나단 뱅크스는 이 드라마로 에미 드라마 부문 남우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고, 크리틱스 초이스 드라마 부문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는데, 아무래도 이 장면의 임팩트가 컸던것 같다. 




없어진 수첩때문에 야밤에 지미까지 법원으로 불려나오고, 젊은 형사는 마이크를 고소하겠다면서 길길이 날뛰지만

지미의 말빨로 상황은 대충 무마된다. 




마이크의 전 동료인 나이든 형사는 마이크와 부패경찰 2인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 감을 잡고 

사건을 조용히 덮으려고 한다. 

"세상에는 그냥 덮어두는게 더 나은 경우도 있는 법이지."


등장인물을 화면 아래쪽에 작게 배치하고 현상 수배범 사진으로 화면을 대부분 채운 이 장면 구성은 꽤

인상적이었는데, 이 두 사람이 범죄와 결탁했던 부패 경찰들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고, 혹은 한정된 인원으로

넘쳐나는 범죄자들을 상대해야하는 경찰들의 고충을 표현한 것일수도 있겠다. 




마이크가 회계사 사건때 지미를 도와주면서 관계 개선이 됐고, 필라델피아 경찰 건으로 두 사람이 변호사와 

고객의 관계로 엮이면서, 앞으로 더 밀접한 협력 관계가 될 구도는 확실히 만들어진것 같다. 

 

앞으로 마이크가 마약 조직과 연결된다는건 확실한데, 그럼 '베터콜 사울'에도 거스 프링이 등장할지가 

이 드라마의 최대 관심사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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