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로 만들어준 예전 집은 작년에 물루한테 뺏기고, 올해 다시 만들어준 상자 집은 몇번 들어가더니

마음에 안드는지 안들어가고, 밤에는 이불장에 들어가서 자는 쥐롱이.

문제는 이불장이 널찍하니 추운 편인데다, 이불을 덮어줘봤자 고양이는 야행성이라 밤에 수시로 왔다갔다

하다보면 다시 들어갔을때 지가 이불을 덮을수가 없으니 춥게 자게 되고.

가족들, 물루, 하숙 고양이까지 다들 따뜻하게 자는데 쥐롱이만 밤에 안정을 못하고 방황을 하는게 딱해서

크리스마스 선물도 해줄겸 겸사겸사 집을 하나 사줬다.


짜잔~~~동굴 하우스 도착. 




입구가 넓은 동굴 형태의 집. 햄버거 하우스 샀을때 한번 실험해봤지만, 쥐롱이는 입구가 좁으면 덫인줄 알기 때문에

쥐롱이 취향에 맞게 입구가 큰걸로 구입. 




생긴건 대충 이렇게 생겼다. 핑크와 블루가 있는데 블루가 더 이뻐서 이걸로 샀음.




일단 질러놓기는 했는데, 쥐롱이 취향이 워낙 까다로워서 과연 여기 들어갈까 걱정했더니만....


.....역시나........



쥐롱 : 아, 안 들어가요, 안 들어간다고!!!!!


이 까다로운 놈이 무슨 덫인줄 알고, 집에 넣어주기만 하면 혼비백산을 하면서 뛰어나오기를 몇번....ㅠㅠ

그런데 동굴집 자체에서 무슨 약냄새 같은게 나는게 냄새때문에 더 안 들어가는것 같아서, 억지로 고양이를 넣는 

대신에 2,3일간 냄새부터 빼고 집 안쪽에 캣닢을 약간 문질문질해서 호감도를 높인다음, 나올때 나오더라도 일단 

반복적으로 집에 넣어주면서 푹신하고 따뜻한걸 경험해보게 했더니만.......




구입한지 4일만에 고양이와 하우스 합체 성공~~~~~~ ㅠㅠㅠㅠ




쥐롱이가 낮에 침대 이불속에 들어가서 자는 습관이 있어서, 동굴집을 이불로 덮어놨더니 외풍이 덜 들어가서 

훈훈하니 더 좋아한다.




푹신하고 따뜻하니 잠이 오는구나.....




쥐롱이는 이런걸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막상 적응하고나니 엄청 좋아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사주는건데.ㅠ




또 그로부터 4일후.....




쥐롱이가 쓰던 무릎 담요로 덮어놓은 집 안에 지가 혼자 들어가서 자는걸 발견.

와, 진짜 이때 세로토닌이 콸콸 쏟아지는듯한 뿌듯함이 느껴지는데....ㅠㅠ 




포근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보니 자세도 아크로바틱.




카메라 신경쓰느라고 깼는데 따뜻함에 취해 다시 잠이 쏟아짐.




그런 자세로 자다니 안 불편하냐.....




동굴집만 놓고보면 내부가 좁아보이는데, 막상 고양이가 들어가서 아래 쿠션이 눌리면 공간이 넓어진다.




마음에 드나보구나... ;ㅁ; 뭘 사줬는데 고양이가 잘 써주면 진짜 눈물나게 기분이 좋다. 

아마도 고양이 집사들은 다들 공감할듯.




모든것이 흡족한 고양이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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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16 23: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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