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존 스노우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고 1년만에 다시 돌아온 왕좌의 게임 시즌6은 

아리아 이야기만 빼면 이제 완전히 소설과 다른 노선을 걷게 되는데, 쇼킹하고 잔인한 장면과 각 인물들의  

상황을 보여주는건 예전 시즌과 동일하지만 확실히 시즌4 이전에 비해서 스토리의 밀도가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뭔가 허전하다. 아직 1회만 방영됐으니 더 두고봐야겠지만. 


다보스와 존 스노우를 지지하는 블랙 브라더들이 존 스노우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존 스노우의 시신을 안치한 방으로 찾아온 멜리산드레는 윈터펠에서 싸우는 존 스노우의 모습을 

불꽃속에서 봤다면서 존 스노우의 죽음을 안타까워한다. 

(그럼 멜리산드레가 스타니스를 버리고 캐슬 블랙으로 달려온 이유는 뒤늦게 존 스노우가 아조르 

아하이의 현신이라는걸 깨달았기 때문이라는건데, 이런 얘기가 5시즌에 나왔다면 좀더 설득력이 

있었을게 아닌가.....억울하게 죽은 쉬린만 불쌍하게 됐다.)



존 스노우의 죽음으로 동요하는 블랙 브라더들을 설득해서 캐슬 블랙 장악에 성공하는 알리세르. 

알리세르는 존 스노우를 죽인 이유를 와일들링들을 장벽 이남으로 이주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지만, 소설은 얘기가 좀 다르다. 

소설에서는 존 스노우가 스타니스의 윈터펠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나이트 워치 병력을 동원하려고 하고, 

블랙 브라더들은 왕국의 문제에 관여하는건 나이트 워치 서약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이걸 반대하지만 

존 스노우가 말을 듣지않자 부득이하게 죽이게 된것. (드라마처럼 개인 감정이 개입된 결정이 아님.)



캐슬 블랙을 장악한 알리세르가 공격해올것을 우려하는 다보스는 원군을 요청하자고 한다. 

"자네들 외에 존 스노우가 목숨을 구해준 사람들이 또 있지."

바로 토르문드가 이끄는 와일들링. 

그리고 블랙 브라더 한명이 와일들링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떠난다. 



한편 산사와 테온이 도망친걸 알게된 루즈 볼튼은 라니스터 가문의 보복에 대비하려면 북부 전체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산사를 되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사는 조프리의 살해 공범으로 몰려 라니스터 가문에게 쫓기는 신세.)



산사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지못하면 루즈 볼튼의 새 부인이 낳을 아이에게 볼튼의 후계자 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한 램지. 



램지가 보낸 추격대와 사냥개들을 따돌리기 위해서 얼음같은 강물을 건너는 테온과 산사. 

(이거 진짜 추운데서 찍은것 같은데 저 얼음물에서 어떻게 촬영한거지....배우들 고생했을듯.ㅠㅠ)



혹독한 날씨에 강물에 젖어 체온이 떨어진 두 사람은 그나마 숨을만한 곳을 찾아 체온을 나누기 위해

서로 껴안는데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남매처럼 자란 두 사람이 각자 온갖 고초를 다 겪은뒤 정말 오랜만에 혈육의 정을 

느끼는 눈물겨운 장면이기도 하다. 

(.....북부의 공주와 왕자로 자란 애들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ㅠㅠ) 



다시보는 시즌1 테온과 산사의 철없던 시절.

세상물정 모르고 곱게만 자라서 왕자님과 결혼할 꿈에 부풀어있던 천진난만하던 시절의 산사. 

본의아니게 자기 아버지가 죽음을 당하는 소소한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 고작 13살에서 15살밖에 안된 

여자애가 서세이와 조프리의 사악함과 킹스 랜딩의 복잡한 정치 상황을 어떻게 알수 있었겠나. 


그리고 라니스터와 스타크의 전쟁의 배후가 리틀 핑거라는걸 감안하면, 네드 스타크는 결국 죽을 

운명이었을거다. 게다가 음모가 휘몰아치는 킹스 랜딩에서 살아남기에는 네드가 너무 고지식한데다 

정치력도 부족했기 때문에. (얼마나 답답했으면 바리스가 나서서 충고를 하겠는지.)



아버지 발론 그레이조이의 반란때문에 9살때 볼모로 윈터펠에 끌려온 테온은 네드 스타크의 아들처럼 

자랐지만, 아이언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정체성과 스타크 집안에 대한 애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친아버지에게 자기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롭을 배신하고 윈터펠을 점령했던 테온은, 램지 볼튼에게 

무자비한 고문을 받는 비참한 시기를 보내면서 자신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진정한 스타크의 일원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것같다. 



추격대가 가까이 오자 테온은 산사에게 캐슬 블랙의 존 스노우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말을 남기고, 

산사가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기위해 추격대 앞에 나선다. 



하지만 결국 사냥개들이 숨어있는 산사를 발견하게 되고, 그 고생을 하고 도망친 테온과 산사는 

다시 사이코패스 램지의 손아귀에 들어갈 위기에 처한다. 

(스트레스 지수 만렙찍었던 장면.)



그런데 이때 백마의 기사가.....아니, 브리엔과 포드릭이 나타나서 추격대를 작살냄. 

(으아아~~~ 카타르시스.)



램지의 고문으로 오랫동안 자기 자신을 부정당하고 싸울 의지를 빼앗겼던 테온은, 검을 들고 추격대중의 

한명을 베어버림으로써 드디어 자신의 본질을 되찾게 된다. 

(드라마속 테온은 상태가 꽤 좋은편인데, 소설속의 테온은 오랜 고문으로 머리는 백발이 되고, 손가락은 

몇개 남지 않고, 이빨도 다 빠져서 완전히 노인의 몰골이다.)



추격대를 모두 해치운뒤 브리엔은 다시한번 산사에게 충성의 맹세를 한다. 



브리엔은 5시즌 2편에서 리틀 핑거와 같이 베일로 가던 산사를 만나 충성의 맹세를 하려고 했었지만, 

리틀 핑거의 방해로 성사되지 못했다. 



브리엔은 산사에게 충성의 서약을 함으로써 캐틀린 스타크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됐고 



브리엔의 충성 맹세를 듣고 테온의 동의를 구한 산사는 



브리엔의 충성 서약에 답하는 영주의 서약을 한다. 

이렇게 산사에게는 강력한 보디가드가 생겼고, 1편만 봤을때 6시즌 최고의 흥미거리는 아무래도 

산사와 테온, 브리엔, 포드릭 일행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되겠다. 

(만약 존 스노우가 살아난다면 그쪽이 1등이 되겠지만.)



미르셀라의 귀환을 기다리던 서세이는 딸의 죽음을 알게 되고 



어릴때 들은 마녀의 예언이 전부 실현되고 있다면서 서세이답지않게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로라스 문제에 대한 위증죄로 갇힌 마저리는 서세이가 갇혀있던 셉트의 감옥에 갇혀서 죄를 고백하라는 

강요를 받고있는 신세. 

(소설에서는 남편을 배신하고 다른 남자들과 놀아났다는 죄목으로 감금됨.)



도란 마르텔은 미르셀라가 죽었다는걸 알게 되고, 도란의 처벌을 겁낸 엘라리아 샌드에게 죽음을 당한다. 



엘라리아 샌드와 샌드 스네이크들은 도란 마르텔과 그 아들 트리스탄까지 죽이고 도른을 장악한다. 


1편에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장면이 바로 도란 마르텔의 죽음. 세상에 이 사람을 이렇게 어이없게 

죽이다니....시즌5부터 등장 인물 축소와 스토리 요약을 위해서 마구잡이로 쳐내는 느낌인데, 이것으로 

스타니스에 이어 그나마 리더 자리에 어울리는 인물이 하나 더 사라졌다. 

도란 마르텔을 죽임으로써 도른 스토리는 엘라리아 샌드와 그 딸들만으로 끌어갈수 있겠지만, 드라마의 

깊이는 필연적으로 더 얕아질수밖에 없다. 



미린에 있는 티리온과 바리스는 하피의 정체를 밝혀내려고 하는데, 누군가 이들을 감시하는걸로 

봐서는 둘중의 하나가 죽을수도 있을것 같다. 다리오와 조라가 자리를 비웠으니 보디가드도 없고. 

물론 이건 짐작일뿐이지만 5시즌부터 등장 인물을 무차별로 죽여나가는 패턴을 보니 티리온은 몰라도 

바리스는 장담할수가 없음. 



티리온과 바리스가 연기나는 곳을 따라가보니 항구에 정박한 배가 전부 불타고 있는 상황. 

이러면 당분간 해상 루트로는 아무도 미린을 떠날수 없다. 아무래도 하피의 짓인것 같은데, 목적이 뭘까. 



조라와 다리오는 수많은 말들이 지나간 자리에서 드네리스의 반지를 발견하고, 도트라키가 드네리스를 

데려갔다는걸 알게된다. 



5시즌 10편의 바로 이 장면이 남긴 자국. 



드네리스가 칼 드로고의 미망인이라는걸 알게된 도트라키 부족은 드네리스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않지만, 

미린으로 데려다 달라는 드네리스의 부탁은 거절한다. 



도트라키의 관습때문에 드네리스는 다른 칼의 미망인들이 사는 곳으로 끌려갈 위기에 처함. 

(소설에서도 그러더니 얘만 나오면 짜증나고 재미가 없다.)



개인적 복수때문에 저지른 살인에 대한 처벌로 시력이 봉인된 아리아는 눈이 안보이는 상태에서 

전투를 하는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소설에서는 눈이 안보이는 상태에서 예전과 같이 사원과 브라보스 시내를 돌아다니는 식으로 

시력에 의존하지 않는 훈련을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애를 일방적으로 패는 장면으로 대체.)



캐슬 블랙을 장악한 알리세르는 존 스노우의 시신을 지키는 다보스와 소수의 블랙 브라더들을 회유해서 

문을 열게 만들려고 하지만, 밀수업을 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다보스는 넘어가지 않는다. 



와일들링 원군이 올때까지 다보스가 믿는 방패막이는 바로 멜리산드레. 



스타니스와 존 스노우가 죽는걸 전부 지켜본 멜리산드레는 항상 걸고있던 목걸이를 풀어놓는데,  

어두웠던 목걸이가 목에서 풀때 밝은 빨간색을 띄었다가 다시 어두워지고, 



테이블에 놓자 다시 빨간색을 띈다. (무슨 의미인지....)



목걸이를 벗어놓자 멜리산드레의 모습은 족히 백살은 넘었을듯한 노파로 변한다. 

(목걸이때문에 젊은 여자의 모습을 유지할수 있었던듯..)


알리세르와의 대치 상황때문이긴 하지만, 다보스와 블랙 브라더들이 아직 존 스노우의 시신을 그대로 

놔뒀다는 것과, 불의 사제인 미르의 토로스가 몇번이나 베릭 돈다리온을 살렸고, 멜리산드레의 능력이 

토로스보다 못할게 없다는 점에서 존 스노우가 살아날 가능성은 아직 있다고 본다. 

(심지어 죽은지 며칠이 지난 캐틀린 스타크도 살렸는데, 여기에는 베릭 돈다리온의 희생이 따랐다는걸 

감안하면, 멜리산드레가 자기의 목숨을 버리면서 존 스노우를 살릴 가능성도 있을듯. 현재 드라마 내용이 

궤도를 이탈해서 폭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존 스노우를 그냥 죽일수도 있음.)


소설과 다르게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이것도 전부 원작자인 마틴옹의 의견이 들어간 내용이다. 

내가 보기엔 마틴옹이 소설의 스포를 피하기 위해서 드라마를 아예 다른 내용으로 전개시킬 가능성도 

있을것 같다. 

허접해졌네 어쩌네 해도 역시 왕겜은 왕겜이고, 일단은 다음편이 궁금해 죽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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