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이번 에피소드는 충격적이라기 보다는 슬프고 애잔하다는 표현이 더 걸맞을것 같다. 


베일의 군대를 끌고 북부로 온 리틀 핑거를 만나는 산사. 

"램지가 그런 인간인걸 몰랐다면 당신은 멍청이고, 알았다면 당신은 내 적이예요."



산사의 원한에 찬 공격을 받으며 죄책감을 느끼는듯한 리틀 핑거. 

하지만 이 사람은 근본적으로 자기밖에 모른다. 나중에 또 어떤식으로 뒤통수를 칠지. 

(아무리 생각해도 리틀 핑거가 산사를 램지에게 넘긴건 스토리를 간소화하기 위한 무리수에 설정 붕괴.)



"램지가 내게 한 짓은 숙녀라면 입에 담을수도 없는 일이지만, 포주인 당신에겐 익숙한것 아닌가요?"

그리고 산사는 리틀 핑거의 원군을 거절한다. 



산사에게 거절당하고 그자리를 떠나면서 리틀 핑거는 산사의 종조부인 블랙 피쉬가 툴리 가문에 남은 

병력을 모아 리버런을 되찾는데 성공했다는 정보를 알려준다. 



하도 오래되서 블랙 피쉬가 누군지도 까먹겠다. 

블랙 피쉬(브린든 툴리)는 캐틀린과 에드무어의 삼촌이고, 툴리 가문 출신의 용맹한 기사. (3시즌 참조) 

원작에서 블랙 피쉬는 피의 결혼식때 간신히 트윈스 성을 탈출해서 리버런을 사수하고 있었는데, 

에드무어가 스스로 라니스터의 인질이 되는 대신, 라니스터는 리버런과 블랙 피쉬를 놔두고 툴리 가문은 

더 이상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해서 블랙 피쉬는 살아남을수 있었다. 



시력을 되찾고 암살자의 자격을 얻은 아리아는 첫번째 암살 명령을 받는다. 

그 대상은 웨스테로스 풍자극에서 서세이 역을 맡은 배우. 

아직 타인의 얼굴을 쓸 자격이 안되는 아리아에게 자켄은 독약을 내준다.



암살 대상에게 미묘한 호감을 갖고 갈등하는 아리아에게 자켄은 암살자는 임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면 

안된다는 가르침을 준다. 



브랜은 삼안 까마귀의 안내로 과거 숲의 아이들이 위어우드에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화이트 워커는 퍼스트맨과의 전쟁에서 밀리게 된 숲의 아이들이 인간과 싸우기 위해 만들어낸 존재.

아마도 숲의 아이들과 퍼스트맨의 평화 협정 뒤에, 워커들이 자체적으로 세력을 불리다가 암흑의 시대에 

남쪽으로 내려와서 사람들을 죽이게 된것 같다. 

의외이긴 한데, 워커를 만든게 숲의 아이들이라면 암흑의 시대를 끝내고 워커를 막는 장벽을 만드는데 

숲의 아이들이 그렇게 협조적이었던것도 이해가 된다. 


화이트 워커를 숲의 아이들이 만들었다면, 에소스 대륙의 Others는 또 뭔가 싶은데, 암흑의 시대가 

일종의 빙하기라고 생각하면, 두 대륙 사이의 바다가 얼었을때 워커들이 에소스로 건너간게 아닌가 하는 

추론을 해볼수도 있겠다. 

(왜 실마릴리온에서 놀도르가 바다를 건너 중간계로 돌아오던 이미지가 떠오르지...)



한편 아이언 아일랜드에서는 국왕 추대 회의가 열리고, 야라가 왕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힌다. 



이때 테온이 나서서 야라를 옹호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발론의 막내동생 유론이 나타나서 왕위에 대한 권리 주장을 하면서, 대규모 함대를 조직해서 미린의 

드네리스를 웨스테로스로 데려오고, 드네리스와 자신이 철왕좌에 올라 웨스테로스를 다스리겠다는 

포부를 내세워 왕위를 차지한다. 



그리고 유론이 아이언 아일랜드 특유의 대관식을 치르는 동안 



야라와 테온, 그리고 지지자들은 아이언 아일랜드의 주력 선단을 이끌고 섬을 탈출한다. 

(혹시 이 남매가 소설속 빅타리온의 포지션을 취해서 선빵치고 미린으로 가는건 아닐지.)



왕위를 차지한 유론은 야라와 테온부터 찾아 죽이려고 했으나, 이미 그 둘은 주력 선단을 빼내서 도주한 

다음이었다. 빡친 유론은 섬의 나무를 몽땅 베서 새로운 대규모 함대를 만들라고 지시한다. 



드네리스는 자기를 구한 공로로 조라를 다시 측근으로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그레이스케일에 걸린 조라는 

병이 악화되기 전에 드네리스를 떠나려 한다. 

드네리스는 조라에게 병을 고치고 다시 돌아와서 웨스테로스에서 자기를 보좌해달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조라는 여기서 아웃인것 같다. (그레이스케일에서 회복된건 쉬린뿐인데, 그건 특별 케이스.)



드네리스는 도트라키 일족을 거느리고 바예스 도트락을 떠나고, 조라는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으로 

자기가 모시던 여왕의 모습을 지켜본다. 



티리온과 노예상들과의 협상이 효과가 있었는지, 협상 이후 하피의 만행이 잠잠해지고 미린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티린온은 이 평화가 드네리스의 공이라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여론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받기위해 붉은 여사제를 호출한다.  



하지만 마법사를 극도로 혐오하는 바리스는 붉은 여사제에게 거부감을 드러내는데, 여사제는 바리스가 

마법사에게 거세당하던 과거의 일을 전부 알고 있어서 바리스를 놀라게 만든다. 

(바리스와 마법사 사이의 원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3시즌 4회 참조.)



브랜은 삼안 까마귀의 안내를 받지않고, 혼자서 화이트 워커가 처음 탄생했던 위어우드를 찾아간다. 

붉은 나뭇잎이 우거졌던 예전과 달리 나무는 얼어 죽어있고, 주위는 온통 눈과 얼음뿐이다. 



그리고 수많은 워커들 뒤에서 브랜은 워커들의 왕과 마주친다. 



다른 화이트 워커들과 달리 워커의 왕은 브랜의 존재를 인지하고, 그 순간 다른 워커들도 브랜을 알아본다. 

(이제보니 이 워커의 왕이 최초로 화이트 워커가 됐던 그 사람인것 같다.)



워커들이 자신을 인지한걸 발견하고 브랜이 당황한 사이에 워커의 왕은 브랜의 팔을 잡고 



정신을 차려보니 브랜의 팔에는 얼어붙은 자국이 있다. 



"이제 여길 떠날때가 됐다. 너에게 표식을 남겼으니 이제 그는 여기 들어올수 있어."



한편 캐슬 블랙에서는 볼튼이 차지한 윈터펠을 되찾기 위한 군사 회의가 열린다. 

(멤버 조합 한번 신묘하다. 스타크 집안의 남매, 렌리의 킹스가드, 스타니스의 오른팔과 여사제, 와일들링, 

블랙 브라더. 어제의 적들이 오늘의 동지가 된 희한한 장면.)



한참 심각한데 토르문드하고 브리엔 나오는 장면은 웃겨 죽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거북해하는 브리엔을 슬쩍 훔쳐보는 산사.)



과거 밀수꾼 해적 출신이지만 경험 만빵 역전의 용사라 이 회의에서 사령관급 포스를 풍기는 다보스. 

램지 볼튼에 대적하려면 아직 스타크에 충성하는 북부의 가문을 규합해야한다는 존 스노우의 제안에 대해 

다보스는 그 가문들을 설득해서 볼튼에게 등을 돌리게 하려면, 충분히 승리를 거둔다는 확신을 주는 

군사력을 확보하는게 먼저라고 주장한다. 



산사는 툴리 가문의 블랙 피쉬가 군사를 모아 리버런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의 외가인 

툴리 가문은 당연히 스타크를 도울거라고 장담한다. (그런데 정보의 진짜 출처는 알리지 않음.)

존 스노우 일행은 블랙 피쉬에게 도움을 청하는 한편, 아직 볼튼에 넘어가지 않은 북부의 12개 가문을 

설득하러 떠나기로 합의를 본다. 



산사는 블랙 피쉬에게 까마귀를 보내면 램지에게 가로채일 위험이 있다면서, 브리엔에게 직접 리버런으로 

가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브리엔은 스타니스의 몰락을 방관하고 도망친 븕은 마녀와 다보스같은 

배신자들에게 산사를 맡기고 가는게 불안하다면서 리버런행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산사는 혈육인 존이 자신을 지켜줄거라고 하지만 

"그렇게 존을 믿는다면, 왜 그에게 정보의 출처가 리틀 핑거라는걸 숨겼죠?"



브리엔의 이 물음에 산사는 대답을 하지 못한다. 

리틀 핑거와 관련된 과거 얘기를 하기 싫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스톤 하트가 나올일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브리엔이 혼자 리버런에 가게 된게 영 찜찜하긴 하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툴리 가문에서는 브리엔이 캐틀린을 배신했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혹시 

리버런에 갔다가 브리엔이 죽는건 아니겠ㅈ.....?



캐슬 블랙을 나서기 전에 존 스노우에게 직접 만든 망토를 건네주는 산사. 

(존 스노우가 작은건지, 산사가 큰건지...;;;)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존 스노우. 

(죽었다 살아나더니 스타일도 전보다 좋아지고, 서먹하던 이복 여동생과 사이도 좋아지고, 존 스노우도 

이제 팔자가 필 때가 되었나. 그러나 이 드라마는 왕겜이니 항상 긴장타야함. 훈훈한거 한번 보여주고 

바로 다음에 피를 보여주는 망할 드라마.)



"아버지가 입으셨던 것하고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봤어."

롭은 죽고, 브랜과 릭콘은 아직 어리니 스타크의 실질적인 장남은 존이 되는데, 산사도 슬슬 존을 스타크의 

장남으로 인정하고 밀어주려는 분위기. 


사실 얘네들이 북부의 가문을 끌어들이려면 존 스노우의 후계권을 확실히 하는게 중요하다. 

스타크의 장녀인 산사가 있다고 해도, 결국 윈터펠과 북부의 지배권을 놓고 볼튼과 전쟁을 하려면 

그 수장은 존 스노우가 될수밖에 없는데, 존이 사생아로 남아있는 한은 명분이 약함. 

원작에서는 브랜과 릭콘이 죽었다고 생각한 롭이 존을 후계자로 정했는데, 드라마는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여기서도 웃음 포인트.....

아 진짜 이 사람들 나올때마다 웃겨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토르문드 표정 너무 노골적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은 동생들을 지키고 윈터펠을 탈환하기 위해 캐슬 블랙을 떠나고, 돌로러스 에드가 캐슬 블랙의 

새로운 로드 커맨더가 된다. 



캐슬 블랙을 떠나는 존과 산사 일행.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의 메인 스토리. 

브랜의 위치를 파악한 화이트 워커들이 드디어 삼안 까마귀가 있는 동굴 앞에 나타난다. 

(베르세르크의 일식만큼 절망적인 장면을 여기서 보게 되네....)



숲의 아이들이 화공으로 저지해보려고 하지만, 인해전술에는 당할수가 없다. 

브랜에게 남긴 표식때문에 불의 경계마저 뚫고 동굴로 진입하는 화이트 워커의 왕. 



이때 브랜은 과거의 윈터펠에서 아버지인 네드가 기사 수업을 위해 베일로 떠나는 장면을 보고 있었는데 



화이트 워커의 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동굴안에서, 미라는 도망쳐야하니 호도르에게 빙의하라고 하고, 

이 외침이 과거로 가있는 브랜에게도 전달된다. 



브랜은 호도르에게 빙의하고, 미라 일행은 브랜을 데리고 화이트 워커 무리로부터 도망친다. 



도망치는 일행의 뒤에서 화이트 워커를 막으려던 서머는 워커들의 손에 죽음을 당하고.....ㅠㅠ



워커의 왕이 자기 본체앞에 나타난걸 깨닫고 죽음을 직감한 삼안 까마귀는 브랜에게 마지막 말을 남긴다. 



"이제 날 떠나거라."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워커의 왕이 창을 휘두르자, 과거에 있던 삼안 까마귀는 산산조각나서 공기중에 

흩어진다. 

(5회는 과거와 현재 시점을 오가면서 등장 인물의 운명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연출이 정말 좋았다.)



화이트 워커를 만들었던 숲의 아이들의 여자는 브랜 일행을 도망치게 하고, 자신을 미끼로 내던진뒤 

워커들과 함께 자폭한다. 



간신히 동굴의 뒷문으로 빠져나온 호도르, 미라, 브랜. 

하지만 바로 뒤에는 화이트 워커가 떼로 몰려오고 있다. 



미라는 호도르에게 문을 잘 막으라고 하면서, 브랜이 실린 수레를 끌고 떠나간다. 

"Hold the door!"



그리고 미라의 외침이 과거의 '호도르' 윌리스에게도 전해지고, 반복되는 소리를 듣던 윌리스는 갑자기 

쓰러져서 발작을 일으킨다. 

경련을 일으키던 윌리스는 돌연 "Hold the door!"를 외치기 시작하고 



현재 시점의 호도르는 미라와 브랜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동안, 화이트 워커들이 문을 뚫고 나오지 못하도록 

죽을 힘을 다해서 문을 막고 있다. 



반복해서 "Hold the door!"를 외치던 윌리스의 외침은 "Hold door"를 거쳐 나중엔 "Hodor"가 되고, 

현재 시점의 호도르가 워커들의 공격을 받고 죽음에 가까와지면서 "Hodor"라는 외침도 점점 잦아든다. 



과거와 현재를 다 볼수있는 브랜은 이제서야 윌리스가 어떻게 '호도르'가 됐는지 알게 된다. 



브랜을 통해 미래의 자신과 연결되서 브랜을 구한 윌리스는, 미래 시점의 호도르가 죽으면서 자신의 

일부를 잃고 (혹은 죽음 체험으로 인한 충격으로) 평생 '호도르'라는 말밖에 못하는 장애를 가진 인생을 

살았고, 결국 마지막은 정해진 운명대로 브랜을 구하면서 죽는다니.....

만약 브랜이 화이트 워커에게서 세상을 구한다면, 그 공로의 절반은 브랜을 구하는데 인생을 바친 호도르에게 

돌아가야 될것 같다. 

(309에서 와일들링들의 소란을 들은 호도르가 두려워했던 이유와, 브랜이 호도르에게 쉽게 빙의될수 

있었던 이유도 이번 에피소드를 보니 이해가 간다.) 


죽는 과정도 비참한데, 과거와 이런 식으로 연동이 되서 호도르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드니 이번 회는

마지막에 눈물없이는 볼수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왕겜에서 충격적인 장면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슬프고 가슴아픈 사건은 이게 처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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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25 08: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icecraft.tistory.com BlogIcon 고양이집사 DreamTime™ 2016.05.25 11: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너무 훈훈해서 사망 플래그 느낌이 나는데, 둘중에 누가 죽는다면 산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보면서도 불안하죠.
      최악의 케이스는 산사가 램지의 애를 낳다가 죽는건데, 그것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2. 이웃삼촌 2016.05.25 13: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호도르 건은... 원작이 아직 없는 부분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최고의 연출이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마틴옹의 메모에 있었다는게 더 충격적이지만.

    • Favicon of https://icecraft.tistory.com BlogIcon 고양이집사 DreamTime™ 2016.05.25 13: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6시즌이 원작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전체 그림과 마무리는 마틴옹이
      사전에 지시한대로 따라간다고 합니다.
      마틴옹이 소설 완결전에 자기가 잘못될 경우를 대비해 미리 결말을
      제작자들에게 알려줬다고 하더군요.

  3. 지나가던 여인 2016.05.31 07: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울면서 왕좌의 게임을 본 것은 이번 에피소드가 처음이었습니다..ㅠ
    계속 여운이 남더군요.
    퍼오인은 나중에 몰아서 보려고 일부러 블로그 포스팅도 읽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인데 이번 시즌 5에서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