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롱이의 매복

from 반려동물 2016. 7. 11. 13:52



물루가 쥐롱이를 좀 껄끄러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쥐롱이는 일단 물루가 화장실에 가면 신이 난다. 

당장 베란다로 달려나가서 물루가 화장실에서 나올때까지 전용 놀이상자에서 매복하고 있음. 



사냥감(?)을 노리는 고양이의 눈빛.....ㄷㄷ 



그리고 물루가 화장실에서 나오면.....

놀이상자에서 후다닥 뛰어나와서 물루의 앞을 가로막음. ㅋㅋㅋ 

선량한 동네 고양이를 삥뜯는 냥아치 포스. (짝다리 짚은거 보소.....)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한번 덤벼들고 나면, 지가 먼저 집안으로 뛰어들어간 다음....



커튼 뒤에 숨어서 물루가 집안으로 들어올때 2차 공격을 하려고 다시 매복. (징한놈....ㅋㅋㅋ)



사냥감(?)을 노리는 고양이의 눈빛 2. 

평소에 물루가 잘 안 놀아주니까 이렇게라도 같이 놀아보려는 의도인것 같긴한데....



그래서 화장실 한번 다녀오려면 쥐롱이한테 걸리지않고 베란다를 통과해서 무사히 마루로 들어와야 하는 

까다로운 미션을 수행해야하는 처지가 된 물루. 

(쥐롱이가 먼저 뛰어들어가는걸 본 물루는 바로 들어오질 못하고 베란다에서 망설이는중.)



그리고 물루가 들어오는 순간 커튼뒤에서 튀어나오면서 물루를 덮치려던 쥐롱이는.....

.....카메라를 의식해서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다른때는 물루 궁뎅이에 덤벼들거나 좀더 과격한데, 그 장면을 찍으려고 카메라 들고 대기하면 아무일도 

안생기는 희한한 현상이 일어남. 

고양이가 뭔가 귀여운 포즈를 취하거나 특이한 행동을 해서, 그걸 찍으려고 카메라 들고 오면 이미 모든 

상황은 종료되어있다는게 대부분의 고양이 집사들이 공감하는 이야기. 



화장실 다녀오는 물루와 매복하고 있던 쥐롱이의 일반적인 상황. 

쥐롱이 눈치를 보느라고 쭈삣쭈삣 지나가던 물루를 덮치는 시늉을 해보는 쥐롱이. 

이래서 가끔 물루가 쥐롱이를 쥐잡듯하는것 같긴한데, 언제봐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심심한 일상에 둘다 이런게 재미인것 같아서 집사는 그냥 관망중. 



그리고 역사는 반복되는 법이다. 

지금 쥐롱이가 하는 짓을 물루가 어릴때 팬지한테 똑같이 했었다. ㅋㅋㅋ

물루가 갑자기 덤벼들어서 놀라게 하고, 강아지가 날잡아서 물루를 쥐잡듯이 쫓아다니고.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쾌지수 높은 날의 고양이  (0) 2016.09.03
냥빨당한 고양이의 분노  (0) 2016.07.21
쥐롱이의 매복  (4) 2016.07.11
물루를 처음 만났던 날  (5) 2016.07.01
물루 하악질 순간 포착  (1) 2016.05.12
쥐롱이 묘생사진  (0) 2016.04.2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91log.tistory.com BlogIcon 먹보91 2016.07.11 19: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쥐롱이. 예전에 저희집에 키우던 초롱이 https://www.instagram.com/p/suL7G3Qp8l/ 랑 너무 닮아서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올해 1월 30일 초롱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지금은 별이만 남았네요. 친구가 없으니 별이도 많이 심심해 하는데 몇달동안 초롱이를 찾으며 밤마다 계속 울더니 이제는 그도 익숙해졌는지 울지는 않네요. 그래도 혼자 있는 별이를 보면 가끔 맘이 짠합니다. 쥐롱이가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고 행복하길 빕니다. 좋은 집사님 만나서 물론 행복하겠지만요. ^^

    • Favicon of https://icecraft.tistory.com BlogIcon 고양이집사 DreamTime™ 2016.07.11 19: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희집 녀석들도 이제 나이가 꽤 되는지라 무지개 다리 건넜다는 얘기를 들으면
      남의 일같지 않네요. ㅠㅠ
      댓글 감사드리고, 초롱이가 좋은곳에서 편히 지내길 바래봅니다.

  2. 보리할미 2018.01.13 15: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리 고양이도 데려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빨랫대옆으로 사람이 지나가면 갑자기 확 뛰쳐나오길래 얘가 왜 이러나 했는데 여러번 보니까 그게 숨박꼭질같은 놀이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지금은 자기가 안 보일건 것같은 곳(사실 다 보임 ㅎㅎ)에 숨어있다 놀래켜주는 게 놀이에요. 우리는 깜짝 놀란 척 해주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