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kidultsattic.com

Movie/미드68

빌리언즈의 헤지펀드 이야기 * 스포주의 빌리언즈는 핵심인물 중 하나가 헤지 펀드 매니저이다보니, 극중에서도 그쪽 세계에 관련된 얘기들이 나오는데, 어차피 드라마는 일반인 대상이라 전문 분야를 잘 몰라도 대략적인 이해는 가능하다지만, 기왕이면 알고 보는게 더 재미있을것 같아서 관련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이 글을 쓰는 장본인도 경제 지식은 수박 겉핥기식 대략적인 개념만 아는 수준. ㅜ) 일단 드라마에서 자주 언급되는 몇가지 기본 개념을 정리해보자. 헤지 펀드 : 비공개로 모은 소수의 투자자들로 거대 자금을 조성한뒤,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hedge) 일정한 수익을 보장하는 펀드로, 수익률이 큰 파생 상품에 단기로 투자하며, 투자 방법에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이 있다. 롱 포지션 : 특정 자산을 쌀때 사서 비쌀때 파는.. 2016. 1. 18.
신작 섀도우헌터스 - 유치함의 최고봉 섀도우 헌터스(Shadowhunters)라는 신작이 나왔다길래 한번 봤는데...세상에, 요즘 미드는 누가 더 못 만드는지 내기하나? 샨나라는 보면서 화가 났는데, 섀도우 헌터스는 보는 내내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 너무 유치해서. 일단 스토리 요약을 해보자면, 주인공 클레어리는 18살이 되는 생일날 '섀도우헌터'들을 만나게 되고, 클레어리의 엄마는 'the Circle'이라는 조직에 납치된다. 서클의 수장은 발렌타인인데, 오래전 서클이 일으킨 반란때문에 많은 섀도우헌터들이 죽음을 당하고, 생존자들은 지하에 잠적해서 서클의 디몬에 대항해 인간 세계를 지켜왔다.서클이 찾는건 클레어리의 엄마가 숨겨놓은 'Mortal Cup'이라는 일종의 성배인데, 이것을 손에 넣은 자는 섀도우 헌터를 만들어내거나, 디몬을 지배.. 2016. 1. 15.
신작 샨나라 연대기 가열차게 까기 MTV 제작의 신작 미드 샨나라 연대기(The Shannara Chronicles).왕좌의 게임을 능가하는 환타지 대작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도 그냥 그런갑다했는데, 어제 공개됐다기에 호기심에 일단 한번 봤다. 1,2편은 묶어서 나오고 공개된건 4편까지.일단 3편까지 본 감상은, 어디선가 본듯한 환타지 설정은 다 끌어다가 믹스해놨고, CG는 덕지덕지 발라놨는데 젊은 배우들(특히 오스틴 버틀러)의 발연기와 매끄럽지 못한 연출덕에 나름 액션물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졸렸다. 파일럿은 원래 엄청 신경써서 만든다는걸 감안하면, 시즌이 중후반으로 갈수록 더 심한 발연기와 연출 폭망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보는 사람에게 주먹쥐고 참을 인(忍)자를 그리게 만드는 드라마는 1시즌으로 끝내는게 정상이지.) 1.. 2016. 1. 7.
신작 빌리언즈(Billions) 파일럿 리뷰 * 스포주의 에미상 수상자들인 데미안 루이스와 폴 지아메티가 헤지펀드 매니저와 연방 검사로 나와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의 Showtime의 기대작. 그리고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던 파일럿.원래 파일럿 방영 예정일은 17일이었는데, 올해 초에 나올 기대작들을 의식해서 시청률 시장을 선점할 의도였는지, 갑자기 일정을 당겨서 1월 1일에 공개됐다. 1. 범상치않은 오프닝 드라마는 시작부터 입에 재갈이 물리고 밧줄에 묶인채 반쯤 벗고있는 남자를 보여준다.예고편에서 이 사람이 연방 검사라는 사전 지식을 얻은 관계로, 혹시 범죄 조직에 납치된 상황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때쯤, 스틸레토 롱부츠를 신은 여자가 나타나 'Correction'드립을 치면서, 이것은 고문이 아니라 SM 변태 놀이라는 암시를 주.. 2016. 1. 2.
방영 일자도 막장인 콴티코 * 스포주의 이보다 더한 막장은 없을줄 알았더니, 11회에 막장의 새로운 차원을 돌파한 콴티코는 무려 2개월 반 가량의 Midseason 휴방 기간을 보내고 3월 6일에 12편이 방송된다. 1,2월에 볼만한 드라마와 미니 시리즈가 쏟아지는데, 그 기간에 다른걸 보라는 제작진의 배려인것 같다. :) 10회 마지막에 납치된 사이먼은 민주당 행사가 열리는 호텔방에서 손에 폭탄 스위치가 묶인 상태로 발견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이용당해서 사이먼을 함정에 빠뜨린 인물은 일라이어스로 밝혀진다. 재판에 이기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던 과거때문에 약점잡힌 일라이어스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협조하면서 알렉스를 모함하고, 알렉스의 누명이 벗겨진 뒤에는 상황을 사이먼에게 불리하게 만들어왔다. 자수하면 감옥행, 탈출해도 테러리스트들에게.. 2015. 12. 22.
스타워즈하면 생각나는 프렌즈 에피소드 요즘 스타워즈가 흥하는걸 보고 생각난 프렌즈 에피소드. (3시즌 1편) 레이첼이 로스에게 성적 판타지가 있냐고 묻자, 로스가 한참 망설이다가 대답을 하는데... 로스 : 제다이의 귀환 본적 있어? (무슨 얘기가 나올지 짐작한 관객들 자지러짐) 레이첼 : 있는데. ('_')? 로스 : 자바 더 헛한테 포로로 잡힌 레이아 공주가 황금색 비키니를 입고 나오는데....그게 정말 끝내줬거든. 바로 이 장면이다. ㅋㅋㅋㅋㅋㅋ 피비 : 레이아 공주의 황금색 비키니는 모든 남자의 로망이야. 나도 코프스레 해본적 있다니까. 레이첼 : 오오...그게 그런것이었구나. ('0') 그리고 로스는 레이첼이 피비에게 자기의 성적 판타지에 대해서 말했다는걸 알게 되는데.... 피비 : 날 구해줄 로스 스카이워커는 어디 있지? 로스 .. 2015. 12. 20.
보면 화나는 미드 콴티코의 막장 포인트(2) * 스포주의 1편에 이어서 콴티코 가멸차게 까기 2탄 !!! 7. 테러를 매개로 한 동창회 콴티코 졸업하고 몇달이 지났는데, 훈련소 시절 동료들이 전부 뉴욕에 옹기종기 모여있다.명색이 연방 경찰인데 부임지가 전국에 퍼져 있어야 정상인거 아닌가....?그리고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동창들이 하나씩 튀어나와서 여주의 팀에 합류하는건 정말 가관이다.라이언-사이먼-셸비-케일럽-쌍둥이 자매 순서로 나타나더니 9회에 중간 탈락했던 변호사까지 나오는거 보고 폭소.10회에는 아예 콴티코 시절 교관들(리암, 미란다)까지 수사팀에 합류해서, 훈련소 시절을 그대로 재현한다.건물만 무너지지 않았으면, 이거 혹시 수료생들을 위한 특별 훈련 과정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 미스테리 - 사이먼은 콴티코에서 중간 탈락했는데 어.. 2015. 12. 9.
보면 화나는 미드 콴티코의 막장 포인트(1) * 스포있음 가을 신작중 최고의 막장 파워를 자랑하는 미드 콴티코의 막장성을 한번 까보자. 1. 타임라인의 혼재 (과거 현재 오락가락) 콴티코는 파일럿부터 플래시백과 현재 시점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의도는 좋았으나, 그 구분을 모호하게 해놔서 볼때마다 이게 과거인지 현재인지 헷갈린다는게 문제. 이제부터 과거로 돌아간다는 뚜렷한 시그널을 주거나, 아니면 과거와 현재의 화면 색감을 다르게 해서 시청자들이 쉽게 타임라인 구분을 할수 있도록 해줬어야 되는데, 콴티코에는 그딴거 없다. 아쉬운 놈이 우물파라는 식으로, 보고싶은 놈이 알아서 구별하라는거다. 왼쪽 아래 자막 한줄과 과거와 현재 등장 인물들의 약간의 외모 차이, 그리고 콴티코 훈련복이 과거와 현재를 구분해주는 표시의 전부. 앞부분에서는 어지간.. 2015. 12. 9.
제시카 존스 전편을 관통하는 테마 * 스포주의 제시카 존스의 전편을 아우르는 테마는 "통제"와 "집착"이다. 사람의 정신을 조종하는 킬그레이브의 제시카 존스에 대한 집착과, 킬그레이브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는 제시카의 투쟁이 드라마의 메인 스트림을 이루고 있지만, 그 외에도 "제시카 존스"는 한 시즌 내내 다양한 인간 군상의 통제에 대한 욕구와, 집착으로 인한 종속 관계를 보여준다. 1. 킬그레이브악역이지만 이 드라마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에너지의 원천인 킬그레이브.타고난 뇌질환때문에 자식을 일찍 잃는게 두려웠던 과학자 부모의 치료를 학대로 오해하고, 치료 과정에서 얻게된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부모에게 위협을 가해서 결국 공포에 질린 부모를 도망치게 만든 장본인.세상 모든 사람을 조종하면서 살아왔지만, 레바를 죽인 이후 자기 손아귀에서 벗.. 2015. 12. 8.
X파일 리부트 - 우려와 기대 X파일 새 시즌이 6편의 에피소드 구성으로, 내년 1월 24일 시작된다. 93년부터 시작된 이 드라마는 세기말과 밀레니엄을 지나 02년까지 9시즌을 방영하면서, 외계인, 돌연변이, 몬스터, 초자연 현상, 정부 음모론 등 이후 비슷한 내용을 다룬 여러 작품에 영향을 끼쳤고,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세기말의 아이콘같은 작품. 마지막 시즌이 끝난지 13년, 후속 영화가 나온지도 7년이 지났지만, 사회 현상이 될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드라마이니만큼, 요즘처럼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시대에 엑파같은 왕년의 인기 드라마가 리부트 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겠고, 아직도 수시로 전체 복습을 하는 X파일 광팬의 입장에서는 새 시즌이 나온다니 일단은 반가울 따름이다. (전체 시즌이라 함은 7시즌까지를 말한다.. 2015. 11. 26.
마블 문외한의 제시카 존스 101 리뷰 * 스포주의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좀 알아도 미국 만화, 특히 마블이나 DC쪽은 세계관이고 등장인물이고 뭐고 완벽한 무지를 자랑하는 입장에서 요즘 최고의 기대작인 마블의 '제시카 존스'를 보게 됐다. (참고로 내가 봤던 히어로 영화는 수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아이언맨 정도이고 배트맨을 제외하면 죄다 1편만 보고 그 이후는 놔버렸을 정도로 나는 히어로물에 관심이 없는 인간이다. 그나마도 수퍼맨은 최근작이 아니라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나온,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의 그 수퍼맨이다.) 마블 문외한 시각의 단점은, 단일 히어로물에도 다른 시리즈의 주인공들을 배치하고 세계관은 또 드럽게 복잡한 마블의 특성상 앞뒤 정황을 잘 모르면 작품을 심도있게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는것인데, 또 반대로 장점이 있다면 마.. 2015. 11. 22.
미드 Bosch * 약스포 IMDB에서 예고편과 배우들 인터뷰 동영상을 보기도 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괜찮아보여서 꽤 기대하고 봤던 드라마 Bosch. 하지만 1시즌을 다 보고난 감상은 솔직히 좀 실망이었다. 파일럿을 볼때만 해도 이거 상당히 괜찮겠다 싶었는데, 본편으로 들어가면서 기대와는 다른 전개와 어디선가 본듯한 요소들을 어설프게 짜맞춘듯한 드라마의 구성이 보는 사람을 맥빠지게 한다. 주인공의 불행한 과거와 오래된 미제 살인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에서는 트루 디텍티브와 유사하지만 TD 러스트의 처절함과는 비교가 안되고, 사건 해결과 진행 과정도 TD의 치밀함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고, 명령 체계와 규칙을 무시하는 주인공의 원맨쇼라는 면에서는 24의 잭 바우어를 연상시키긴 했지만, 보쉬 역을 맡은 배우의 카리스마와 .. 2015.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