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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미드

빌리언즈(Billions) 시즌1 12회 리뷰

by DreamTime™ 2016. 4. 23.

 

 

* 스포주의 

 

 

뒤늦게 써보는 빌리언즈 피날레 리뷰. 

11회에 웬디에게 정신 상담을 받고 마음의 짐을 털어버린 바비는 웬디에게 2백만 달러의 보너스 외에 

감사의 뜻으로 고가의 차를 선물한다. 

 

 

윌콕스 판사의 비리를 밝혀내서 감옥으로 보낸 와틀리 검사는, 척이 약속한대로 다시 남부 검찰로 복귀하고 

 

 

척은 와틀리가 돌아오자마자 바비 액셀로드의 총기 사건 은폐와 그 댓가로 경찰에게 뇌물을 먹인 정황에 

대해 조사해보라고 지시하고, 자기가 연관됐다는 사실은 비밀로 할것을 당부한다. 

 

 

이쯤에서 되돌아보는 와틀리 검사의 행보. 

3회에 척은 액셀로드 사건을 동부 검찰에서 넘겨받는 대신에, 몇년간 와틀리가 조사했던 자유의 여신상 

폭파 미수사건을 넘겨줬고, 그때 담당 검사인 와틀리도 동부 검찰로 전근했다. 

하지만 와틀리는 동부 검찰에서 근무하는걸 탐탁치않게 생각했고, 이 사실을 아는 척은 와틀리에게 

윌콕스 판사의 뒷조사를 지시하면서, 윌콕스를 판사 자리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하면 다시 남부 검찰로 

돌아오게 해준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그리고 윌콕스는 감옥행, 와틀리는 원대 복귀....이런 수순. 

 

 

한편, 바비 액셀로드는 빠져나간 외부 자본을 대체할 새로운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하는데 

투자 회사들은 바비의 911 당시 스캔들과 직원 체포 사건때문에 AXE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 

 

 

바비는 Carter Staley라는 사람을 끌어들이면 나머지 회사는 자연히 따라올거라고 믿는다. 

(아마 이 사람도 투자 금융계의 거물인듯?)

하지만 까다로운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불편한 양복과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평소같은 캐주얼의 자기다운 모습으로 Staley를 만나러간 바비는 

설득력을 총동원해서(절반은 협박도 곁들이고) 결국 메인 투자회사를 고객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한다. 

 

 

다시 소집된 액셀로드 전담팀. 

와틀리 검사는 AXE 직원의 총기 발사 사건때 출동한 경찰들이 Vanuatu라는 섬으로 휴가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담당 경찰관들이 액셀로드에게 뇌물을 받을 해외 비밀 계좌를 개설했다는 심증을 굳힌다. 

 

 

경찰 기록도 안 남은 사건을 어떻게 알아냈냐는 질문에 대한 와틀리의 반응을 보고 코너티는 정보의 

소스가 척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경찰관의 해외 계좌의 자금 추적을 해서 바비 액셀로드와의 연관성만 밝혀내면, 액셀로드에게 실형을 

때릴수 있는 상황이 되자 마냥 신나는 척. 

 

 

코너티는 척이 불법적으로 얻은 소스로 액셀로드를 잡으려고 하는걸 확신하고, 척의 뜻대로 휘둘리지 

말라고 와틀리에게 경고한다. 

목적 달성을 위해 불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도 서슴치않는 척에게 코너티도 슬슬 질려가는듯 하다. 

 

 

새로운 자본을 유치하고 룰루랄라하는 바비에게 경찰 연금펀드 관리자가 찾아와, 연방 검찰이 총기 사건 

은폐와 경찰관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를 수사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바비는 비밀리에 변호사와 해결사를 만나 이 난국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지만, 죄목이 워낙 엄청나다보니 

법적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바비는 정신 상담때 했던 얘기를 웬디가 외부에 흘린걸로 의심하고, 

해결사는 웬디를 옭아맬 자료를 준비하는 한편, 감시를 위해 웬디를 평소처럼 대하라고 충고한다. 

 

 

이대로 조사가 진행되면 감옥행을 피할수 없다는걸 아는 바비는 라라에게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계획한 

비상 대책을 실행하자고 한다. 

 

 

그 비상 대책이란 바로 해외 도주. 

(폴란스키도 미국에서 체포됐다가 유럽으로 토껴서 수십년간 법의 심판을 피해다닌 전적이 있지.)

 

 

자기 사무실에 찾아와 천연덕스럽게 안부를 묻는 웬디에게 빡친 바비는, 웬디에게 내색하지 말라는 

해결사의 조언을 내던져버리고는 이성을 잃고 웬디를 공격한다. 

다른 일에서는 냉철함을 보이는 바비가 유독 웬디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역시 바비가 

심리적으로 웬디에게 엄청나게 의지하고 있었던 것에 대한 반작용이라 볼수 있겠다. 

완전히 신뢰하고 있던 상대에게 뒤통수를 맞으면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지. 

 

 

바비는 회사 서버와 웬디의 노트북에서 나온 인터넷 사용 기록을 들이밀면서 웬디의 SM 성향을 공격하고, 

6편의 목욕탕 상담때 찍어둔 몰카를 들이대면서 웬디를 협박한다. 

(회사에서 취미 생활을 하면 안된다는 교훈.)

 

 

웬디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바비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상담 후 48시간도 안되서 사건 조사가 

시작됐다는 말을 들은 웬디는 척이 자기 노트북을 봤다는 확신을 갖는다. 

 

 

그리고 척과 웬디의 전투 시작....

척은 자신이 노트북을 봤다는걸 시인하고, 그날밤 웬디와 바비가 같이 있는걸 본것과 혼자 업소를 찾아간 

이야기, 바비 액셀로드가 자신의 뒤를 밟고 있었다는걸 털어놓는다. 

척은 자신과 웬디 사이를 이간질하는 바비를 용서할수가 없고, 웬디는 그렇게 생각하는 척이 부부 사이를 

갈라놓는 주범이라며 비난한다. 

 

"당신은 범죄자들과 한통속이면서 거기서 얻는 부와 기득권과 지배욕에 취해 자기가 범죄의 일부라는걸 

인정하지 않고, 당신이 도덕적으로 완벽하고 정직하다고 착각하지."

캬~~~ 이렇게 시원할수가. 

이건 시즌1 내내 웬디에게서 느껴지던 불편함과 거북함의 실체를 직설적으로 까발린 대사였다. 

웬디는 부조리와 불법의 상징같은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거기서 얻는 부와 기득권에 취해 그 불법의 핵심인 

바비는 두둔하고 옹호하면서도, 항상 자신은 도덕적으로 고고한 존재인척 하면서 척을 공격해왔는데 바로 

이게 웬디의 발암력의 근원이다. 

 

 

척에게 완벽하게 정곡을 찔린 웬디는 할 말을 잃고, 척에게 집을 나가라는 최후 통첩을 날린다. 

 

 

그리고 마누라가 집을 비운 사이에 짐을 싸서 초라하게 집을 떠나는 연방 검사장. 

이 인간도 X자식인건 마찬가진데, 희한하게 척에게 더 감정이입이 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폴 지아메티가 연기로 사람을 홀리게 만들어서 그런지도...)

 

 

다음날 척은 액셀로드 전담팀에게 사건 종결을 선언한다. 

(비밀 보장 특권이 있는 자료를 소스로 썼고, 이미 그 사실이 뽀록났으니 자기 보신 차원.)

 

 

이 사건이 진행되는걸 막으려던 코너티는 사건이 종결됐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웬디는 척과의 대화 녹취록을 바비에게 들려주면서 자기의 결백을 증명하고, 바비가 자기를 협박하려고 

수집한 자료의 파기를 요구한다. 바비는 사과의 뜻으로 웬디의 보너스를 2백만에서 5백만 달러로 늘리고, 

웬디의 요구대로 AXE의 계좌가 아닌 웬디의 외부 계좌로 송금한다. 

 

 

바비는 척의 불법행위를 증명하는 녹취록을 넘겨주면 천5백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하는데 

 

 

웬디는 그 제안에 역겨움을 표시하면서 척은 자기 아이들의 아버지라고 답변하고, 녹취록을 삭제한다. 

 

 

그리고 자기 계좌에 5백만 달러가 입금된걸 확인한 다음 

 

 

웬디는 회사를 그만둔다는 선언을 한다. 

"당신이 내게 그런 자료를 보여준 후부터, 난 더 이상 이곳이 불법의 온상이라는걸 외면할수가 없네요."

도니가 바비에게 이용당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걸 보고서도 바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할수가 없다던 웬디는, 자신이 바비의 공격 대상이 되고난 뒤에야 드디어 현실에 눈을 뜬다. 

 

 

웬디의 퇴사 선언을 듣고 멘탈 깨지는 바비. 

그런 굴욕적인 뒷조사 자료를 들이대면서 협박해놓고 돈만 많이 주면 다 무마될줄 알았냐....

당연히 부메랑을 각오했어야지. 

 

 

배신감에 이성을 잃었던 댓가로 바비는 척의 최측근을 잃고, 자신의 정신적 안전망도 빼앗기게 됐다. 

이 사람이 멘붕을 일으키면 어떻게 되는지 11회에서 잘 보여줬으니, 세이프 가드 박탈당한 바비가 

시즌2에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십수년간 일해온 회사를 떠나면서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는듯한 웬디. 

(그리고 웬디의 퇴사로 시즌1의 주요 발암요소도 일단 사라짐.)

 

 

은행에서 현금과 금괴를 찾아다놓고 해외 도피를 위한 준비를 하던 라라는, 사건이 종결됐고 떠날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웬디의 퇴사 소식에 라라는 이제 연방 검사를 감시하기 위한 매개체로서의 

웬디의 역할은 끝났다고 선언하고, 바비가 웬디는 그 이상의 존재였다고 답변하자 라라는 더 이상 

웬디에 대한 얘기는 하지 말라며 바비의 말을 잘라버린다.  

라라는 바비에게 정신 상담이 필요하다는건 알지만 웬디가 바비에게 어떤 존재인지는 전혀 이해를 

못하기때문에, 이 문제가 앞으로 이 커플에게 영향을 줄것 같다. 

 

 

현금과 금괴를 은행에 돌려놓으려는 라라를 말리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 그냥 집에 

보관하자는 바비의 말에 라라의 표정이 굳어진다. 

라라는 해외 도피를 원치않지만, 바비가 제공하는 부를 계속 누리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억지로 따르는 

감이 없지않은데, 야금야금 던져주는 복선을 감안하면 이 커플도 시즌2에 어찌될지 알수없음. 

 

 

액셀로드 조사에 대한 소식이 또 외부로 유출되자, 척은 케이트 새커에게 전 직원에 대한 조사를 해보고 

첩자를 색출하라고 지시한다. 

 

 

청소부가 첩자라는걸 알게된 척은, 그 앞에서 AXE의 도청 자료 얘기를 하며 역정보를 흘린다. 

 

 

오린 바흐에게 불려나온 코너티는 척이 웬디의 자료를 불법으로 빼냈다는 사실을 시인한다. 

(어차피 불법 자료를 이용한 조사는 중지됐고, 물증이 없으니 상대에게 공격당할 여지가 없음.)

 

 

그리고 바비 액셀로드가 나타나서 척의 측근을 빼내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바비는 실버 스푼인 척에 비해 자신과 코너티는 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동질감을 

조성하고, 반복적으로 불법을 자행하는 척에 대한 신뢰를 잃은 코너티의 속마음을 정확히 꿰뚫는다. 

그리고 AXE 전담 로펌에서 고액의 보수와 자신의 원칙을 지키면서 일할 기회를 주겠다고 회유함. 

 

 

바비의 지적대로, 협상을 진행하던 시기의 코너티라면 바비가 나타나는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갔겠지만 

그동안 척이 벌이는 일에 지속적으로 실망을 경험한 코너티는 자신의 생각과 약점을 꿰뚫는 바비의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들어주는 모습을 보인다. 

 

 

 

배우의 표정 연기가 압권. 

반쯤은 설득당했지만 간신히 상대의 마수에서 벗어나면서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는 코너티. 

(만약 시즌2에 코너티가 바비 쪽으로 넘어간다면, 정치적 야망과 정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실버 스푼 

케이트 새커와의 사이가 멀어질 가능성도 있다. 스토리 진행의 경우의 수 한번 버라이어티하네....)

 

 

바비의 공격이 끝나자마자 바로 척의 역공이 시작된다. 

척이 흘린 AXE 도청에 대한 역정보를 입수한 해결사가 도청 장치 제거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화. 

 

 

밤새 회사 전체를 초토화시켰지만 당연히 도청 장치는 발견되지 않는다. 

 

 

회사를 다 뒤집어엎고도 도청 장치를 발견하지 못해 좌절한 바비에게 척이 찾아와 상처에 소금뿌리기를 

시전하며 선물이라면서 봉투를 내민다. 

 

 

협상 테이블에서 바비가 찢어 발겼던 수표를 모아 코너티가 척에게 선물한 액자. 

 

 

"이윤을 추구하고 성공한것 외에 도대체 내가 잘못한게 뭐지? 댁들이 뜯어가는 벌금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는것도 아니잖아? 정부로 들어가는 또다른 형태의 세금일 뿐이지."

"난 고용 창출을 하고 기부를 했는데, 당신은 뭘 했나? 사회 질서를 유지했다고 착각하고 있나본데 

당신은 연방 정부 뒤에 숨은 교통 경찰에 불과해."

 

 

"네놈은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것도 모자라서 세상을 오염시키지. 넌 질서를 파괴하고 세상에 빈곤과 

혼돈을 가져다주는 존재야. 감옥에 갇히고나면 그때 협상 테이블을 걷어찬걸 죽도록 후회하게 될거다. 

저 액자는 그 사실을 회상하기 위한 기념물로 보관해둬."

 

 

"당신도 기억해두는게 좋을걸. 내가 협상을 거부한다는건 모든걸 다 파괴해버린다는 뜻이니까."

 

 

그 말을 들은 연방 검사장은 뒤돌아서 가다가 

 

 

마지막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린다. 

"무한대의 자원을 가진 자보다 더 위험한게 누군지 아나?"

 

 

"그건 잃을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야. 바로 네 눈앞에 있지."

 

......승부욕 쩌는 어린애들의 대화를 보는듯한 이 느낌은 대체 뭐지. 

 

 

무려 한 시즌동안 계속된 척과 바비의 닭싸움은 이렇게 막을 내리고, 각자 주치의와 와이프를 잃고 

안전 장치가 해제된 두 사람의 진흙탕 싸움은 2시즌을 기약하게 되겠다. 

 

피날레는 기대했던대로 전편에 깔아놓은 긴장감을 대폭발시키는 에피소드였고, 전체적으로 퀄리티도 

좋았지만, 작위적인 바비와 척의 대면, 그리고 뭔가 유치하고 원초적인 대사때문에 막판에 좀 김이 샜다. 

 

내용이 무지하게 어려웠지만 계속 보다보니 그럭저럭 괜찮았고, 무겁고 압박스러운 내용이면서도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오면 다음 얘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하는 심정으로 찾아볼 정도로 스토리에 흡인력이 

있었다는게 시즌1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

 

시즌2 스토리 전개의 쟁점은 

1. 첫 시즌처럼 바비와 척의 닭싸움이 계속될 것인가 (제대로 좀 싸워보라고....)

2. 코너티는 바비의 회유에 넘어갈 것인가 

3. 척과 웬디는 완전히 결별하는건지 

4. 웬디를 잃은 바비의 멘탈은 무사할까

5. 바비와 라라의 미세한 갈등은 표면화 될것인가 

6. 현재 상황이 매우 부정적인데 과연 척의 정계 진출이 성사될까 

 

내용도 어렵고 구성도 복잡하다보니 요약 정리해서 리뷰쓰기가 정말 어려웠던 빌리언즈 시즌1의 

정신없는 리뷰는 일단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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