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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Ball !!

18.05.11. 엔씨 구창모 호투.gif

by DreamTime™ 2018. 5. 13.


부제 : 꼴찌하기도 쉽지않다. 


승패패,승패패를 기록하며 꼴찌를 향해 순항중이던 엔씨 다이노스는 드디어 삼성과 0.5게임차로 

대망의 꼴찌를 코앞에 두게 되었는데....

SK한테 개털리고 만난 상대가 요즘 한참 상승세중인 마리한화. 

엔씨 선발투수는 제구 난조로 불펜갔다가 다시 선발 기회를 받게된 구창모. 


4월 20일 LG전에 2이닝 6실점으로 털리고 감잡으라고 불펜으로 갔다가, 어린이날 기아전에 불펜으로 

나와 4.1이닝 무실점으로 회복세를 보인다음 다시 선발 등판한 구창모. 

현재 왕웨이중이 빠져있는 엔씨 선발진은 베렛을 제외하면 돌려막기가 러시안 룰렛급이다. 

그나마 베렛도 솔리드한 선발이 아니라, 총맞을 확률이 60%쯤 된다는게 현재 엔씨의 비극. 

(개털릴 확률이 60% 이상이라니 이게 팀이냐) 



* 예상못한 구창모의 호투와 이닝먹기 / 불펜진의 분전 

선발 복귀가 절실한 구창모와 친정팀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었던 정범모 배터리. 

타자놈들은 거의 일을 안했고, 이기는데 구창모 지분이 80%는 된다고 봐서, 움짤은 창모 위주로 간다. 



3회까지는 끈질기게 타자 몸쪽으로 붙이는 볼배합으로 가다가 4회부터 바깥쪽과 안쪽을 번갈아서

보여주는 식으로 타자들을 요리함. 

굳이 삼진에 집착하지 않고 맞춰잡는 패턴으로 가다보니 이닝당 투구수 관리가 이상적이었다.  



1K. 



이날 구창모의 구종별 구사율은 

직구 63%, 커브 19.6%, 체인지업 14%, 슬라이더 3.3%...라고 한다.  

불펜으로 뛴 최근 몇경기와 비교하면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렸는데, 이걸 커브하고 섞어쓰면서 

타자들을 혼란시킨게 주효했던것 같다. 



구창모는 우타자 몸쪽공이 존에 잘 들어가야 경기가 잘 풀리는데, 바로 이 날이 그러했음. 



안쪽, 바깥쪽, 직구, 변화구를 섞으면서 현란한 볼배합을 시전한 정범모. 



2K. 



1구는 의표를 찌르는 직구로 한가운데 꽂아버리고 



2구는 배나구로 배트 끌어내고 



3구는 땅볼 유도해서 혼자 해결함. 



3K. 



6회 2사까지 구창모의 스트/볼 갯수는 58 : 33. 



4K. 

6회까지 91구 무실점 4삼진 1사사구. 

버두치 리스트때문에 구창모가 선발 등판할때는 꼭 100구 이내로 끊어준다.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원종현. 

나머지 필승조가 죄다 빠져있는데 원할매라도 돌아와주니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  



원할매 다음 원포인트로 나온 융구는 주자 1루 상황에서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를 만들긴했지만 



바깥쪽 떨어지는 배나구로 헛스윙 유도하고 



다음은 몸쪽 높은 공으로 헛스윙 유도 



다시 바깥쪽 높은 공으로 배트를 끌어내서 공 3개로 위기를 틀어막았다. 



그리고 9회에 마무리 이불딱 등판. 

이민호가 1아웃은 잡았지만 첫 타자부터 타구가 쫙쫙 뻗고, 두번째 타자 호잉한테 쫄았는지 볼넷을 

내줘서 2점차에 1사 1루가 되고 다음 타자는 김별명....

일이 이쯤되자 선발승이 날아갈까봐 불안해진 창모. 



불안한 예감은 언제나 빗나가지 않는다. 

김별명의 투런으로 경기는 원점이 되고 창모의 1승은 하늘로....

물론 블론한 놈의 움짤같은건 없다. 



동점을 넘어서 끝내기의 위기에 몰리자 울적해진 덕아웃 구창모. 

이불딱은 창모한테 고기라도 사줘라. 



10회 2사 1,2루에 나와서 역전한 11회까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배재환. 



* 파업 타선에서 그나마 일한 타자들 

10회까지 보고 당연히 질줄알고 열불터져서 껐다가 다시 켰더니 11회말에 4대2가 되어있길래 

이게 어찌된 일인가 했더니 11회초에 노진혁이 투런쳤음. 

이거 완전히 광주 1차전 데자부 아닌가. ㅋㅋㅋㅋ 

지는줄알고 껐다가 켰더니 노진혁, 이재율 연속 3루타로 역전했던 기아전. ㅋ 



1회 김성욱의 솔리런. 



이걸로 김성욱의 올시즌 홈런은 벌써 7개째. 



* 호수비 

언제봐도 안정감있는 손시헌. 

낼모레 40을 바라보는 손시헌이 아직도 팀내 유격수 수비 탑인 이유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타구 방향 

예측과 빠른 스타트, 글러브 핸들링과 스텝, 공빼는 속도와 강한 어깨라고 생각한다. 

손시헌이 있을때와 없을때 팀 수비가 꽤 차이가 나는데 다른 선수들은 자기 포지션에서 수비하는데만 

급급한 반면 손시헌은 전체 수비위치를 조율하는 내야 사령관 역할까지 수행해주기 때문임. 



세입은 됐지만 인상적이었던 11회말 이상호, 배재환의 수비.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못잡아도 안 깐다. 



* 정범모 수비 대활약 

SK전에 대실수하더니 친정팀 만나서 집중했는지 완전히 미친 수비를 보여줬던 정범모. 



3회에 이용규의 도루를 잡아내고 



이게 빠졌으면 1루 주자 2루까지 프리패스 시켜주는건데 이걸 막아냄. 



다른팀 만났을때도 친정팀하고 할때만큼 집중하면 될것 같은데....



투수들이 하도 공을 심어대서 바운드 볼이 많았는데 1차전에 포일이 한개도 없음. 



배재환이 발사한 나로호까지 잡아내는 골키퍼급 수비. 




9회말 동점됐을때 삼성은 이미 승리가 확정된 상태라, 한화한테 끝내기 당하고 10위가 되는 최악의 상황을 

각오했는데, 노진혁의 꼴찌 거부포가 나와버리는 바람에 9위 유지. 

1위되기도 힘들지만, 꼴찌가 되는것도 쉽지않다. 

4월부터 공략중인데도 아직도 10위 자리에 내려가본적이 없으니. 

(15년만 해도 시즌 끝까지 피터지는 1위 싸움하던 엔씨와 삼성이 어쩌다가 이꼴이...) 


하지만 지금 전력이나 돌아가는 추세로 보면 당장 일요일이나 늦어도 다음주에는 10위를 찍을걸로 예상. 

팀이 극악의 상황에 처해있는데 메이저 도전하겠다고 기사나 흘리는 팀 간판타자를 보면 한심함이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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