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엔씨의 사직 롯데전 드라마같은 역전승의 인상적인 장면들.
역전승이 거의 없는 팀이라 2점 먼저 주고 타선이 잠잠하길래 포기하고 있었는데 세상에나
8회에 테임즈의 동점 홈런이 똬악....
시즌 초반 상대 투수들의 집중적인 몸쪽 공략과 수비 쉬프트때문에 고전하던 테임즈는
요즘 쉬프트를 돌파해가면서 서서히 슬럼프에서 탈출중이다.
2사 주자 1,2루 상황에 폭투로 공이 빠지고 2루에 있던 박석민이 득점하면서 역전.
사실 주루코치는 3루에서 막으려고 했는데 박석민이 자기 판단으로 들어옴. (나이스)
나성범이 삼진당한 공인데 저게 왜 스트?
오른쪽 스트존 표시를 보면 완전히 빠진공이고, 그 직전공이 스트존 우측 상단인데 그건 볼로
판정해놓고, 그거보다 더 오른쪽으로 빠진걸 스트를 주면 어떻게 치라고.
테거이를 당하고 빡친 이호준.
바뀐 투수 손승락의 낮게 떨어지는 공을 걷어올렸는데......
실점을 막으려고 외야수들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어서 2타점 2루타는 되겠다 했더니 그게 넘어감.
여기서 점수못내고 9회말에 끝내기 맞거나 연장가서 투수 소모만 왕창 하겠다고 예상했는데 소름...
손승락이 딱히 못 던진 공도 아니라는게 문제.
어쨌든 넥센 출신 투수들은 엔씨전에 안 내는게 정답인것 같다. (+삼성 김대우)
그리고 9회에 '2016 최고의 수비'로 선정될만한 김준완의 미친 다이빙 캐치.
임창민의 변태 극장을 몸을 내던져서 막은 김준완.
이건 진짜 잡은게 비정상일정도로 잘 맞았고, 우중간으로 깊게 날아가서 2루타는 족히 될만한
타구였는데, 9회말 무사 2루면 3점정도는 금방 뒤집힐수도 있는 상황.
(요즘 임창민이 리그 최고의 마무리 포스를 보여주고 있긴하지만, 롯데 타선도 장난이 아니라서.)
작은 체구때문인지 지명을 못받고 엔씨 육성선수로 입단해서 14년에 엄청난 호수비로 '완페르시'라는
별명을 얻은다음 2군에 내려갔고, 15년은 대주자, 대수비로 나오다가 시즌 후반에 선발 출장 기회를
여러번 받으면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올해는 수비와 선구안에 이어 타격까지 터지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준완.
김준완의 연도별 완페르시 모드 정리.
2014년. 이 수비 하나로 '완페르시'라는 별명을 얻음.
(수비할때의 폼이 반페르시의 다이빙 헤딩골과 비슷하다고 해서 완페르시)
2015 완페르시. 시즌 마지막 넥센전이었는데, 여기서도 미친 수비. (9월 29일 경기)
이것 말고도 호수비가 여러개라 수비력이 좋다는건 이미 검증됐고, 작년에 각팀 도장깨기를 하던
로저스를 무너뜨리는데 공헌하면서 선구안이 상급이라는 것도 증명했다. (8월 27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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