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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163

세계 고양이의 날 때로는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한쪽은 마냥 바라보기만 하는데 다른쪽은 그걸 모를때도 있지만 드물게 같은 곳을 바라볼 때도 있는 녀석들. 옆에 있어주는것 만으로도 행복감과 충족감이 뭔지 가르쳐준 털덩어리들. 너희들이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세계 고양이의 날이다. 세상 모든 고양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했으면..... 2018. 8. 8.
고양이들의 연중행사 : 냥빨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할때쯤, 우리집 고양이들의 연례행사인 냥빨을 실시했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으니까 냥빨도 물루가 먼저. 냥빨 후폭풍 단계중 하나인 분노 발산. 하지만 목욕하고싶을때 해서 그런지 처음에만 울고, 샤워기로 몸통을 헹궈줘도 좋아하더라는게 함정. 냥빨 직후 필수 과정 중 하나인 멘붕의 방황. 방황하다가 주저않아서 그루밍 그루밍. 냥빨후에 집사가 해줄수 있는 털말리기는 타올로 물기를 빼주고, 털이 마르는 중간에 엉킨 털결을 빗으로 풀어주는것 밖에 없다. 고양이들이 청소기를 무서워하는데, 드라이어 소리가 청소기 소리 비슷해서 근거리에서 드라이어를 돌리면 애들이 놀라서 거품물고 뒤로 넘어가다보니 드라이어로 털 말리는건 불가능. 역시나 냥빨 후폭풍 단계중 하나인 분노의 외면. 타올과 빗으로.. 2018. 7. 21.
더위타는 고양이들 더위를 견디는 우리집 고양이들의 다양한 모습. 더위때문에 흑화한 물루. 표정도 찌그러지고, 목욕한지가 오래되서 털 상태도 엉망. 에휴, 한번 아프더니 살빠져서 애가 줄어들었네. ㅠ 벌써 목욕을 시켰어야 하는데 3월에 아프고난뒤로 애가 몸이 좀 허해졌고, 나이때문인지 털도 좀 듬성해졌는데 낮엔 덥고 밤에는 또 서늘해서 감기걸릴까봐 목욕을 못시켰음. 더위를 잊기위해 명상을 하는 고양이. 물루의 시계도 거꾸로 간다. 13살인데 애기같음. 살빠지더니 뱃살이 줄어서 그런가, 최근에 이런 자세로 앉아있는걸 자주 볼수 있다. 그루밍중에 찍힌 사진인데 자세가 왜 이래.....ㅋㅋㅋㅋ 무슨 나쁜짓하다가 들킨것같은 표정. 완전 철퍼덕 자세. 고양이가 유연한건 알았지만 어떻게 이런 자세로 몸단장을 하는지 참.... 지난번 .. 2018. 7. 19.
천연기념물 : 거짓말하는 고양이 쥐롱이가 내 방에 와서 대성통곡을 하더니 베란다에 가서 쓰러졌다. 보통 이런 경우 쥐롱이가 하고싶은 말은 높은 확률로 이거다. 쥐롱 : 밥이 없음. 그래서 쥐롱이 밥그릇을 확인해 보았다. 집사 : 밥 있는데? 쥐롱 : 밥이 없음!!!!!!!! (단호) 으...저 악덕 집사놈이 날 굶겨 죽이려나보다. 밥을 못먹으니 대략 현기증이 몰려오는구나.... 집사 : 그래? 그럼 이렇게 하면 되지. (밥그릇 쉐킷쉐킷) 집사 : 짜잔~~~밥이 생겼음. 쥐롱 : 띠용???? 뭐여, 밥이 생겼다고? 그럼 어디 확인하러.... 으잉? 조금전까진 밥이 없었는데......??? 밥이 생겼으니 일단 먹어둬야지, 아드득까드득.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그림. 고양이는 사료 한가운데 구멍이 나면 밥이 없는걸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 2018. 6. 26.
간식앞에서 비굴해지는 고양이 아팠다가 살아난 뒤로 사료 깨작대는 기간을 거쳐서 한달만에 예전 식욕을 거의 회복중인 물루. 물루 앞에서 저키를 흔들어 보았습니다..... 직립. 킁킁킁. 입맛다심. 얘가 이 정도로 간식앞에서 비굴해지는 애가 아닌데.... 간식에 집중하느라고 평소에 목숨걸고 사수하던 초상권도 포기. 계속되는 관심. 이쪽에서도 냄새맡아보고.... 저쪽에서도 냄새맡아보고... 냄새만 맡아봤으면서 뭘 그렇게 쩝쩝대는지....ㅋ 하도 야단을 하길래 잘게 쪼개서 줘봤는데 냄새만 맡고 한개도 안 먹은게 반전. 결국 저키는 쥐롱이와 하숙묘의 차지가 됐다. 물루가 건강해져서 다행인데, 요즘은 집사가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다. 그래도 고양이가 아픈것보다는 차라리 집사가 아픈게 낫지... 2018. 5. 27.
전생에 공주였던 고양이 일단 안데르센 동화를 하나 보고 가자. 공주와 완두콩 한 알 어느 나라의 왕자가 진정한 공주와 결혼하고 싶어했는데, 아무리 많은 공주를 만나봐도 진짜 공주다운 사람을 찾을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비오고 바람불던 날, 행색이 초라한 여자가 궁전에 찾아와 자기가 공주라면서 하룻밤 재워달라는 부탁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리즈벳 츠베르거의 그림. 이 작가의 작품은 확실한 주제 묘사와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왕비는 이 여자가 진짜 공주인지 시험하기 위해서 침대에 푹신한 이불 수십채를 깔아놓고 맨 아래에 완두콩 한 알을 넣어뒀는데, 다음날 이 공주라는 여자가 이불속에 돌같은게 있어서 온몸에 멍이 들고 밤새 한잠도 못 잤다면서 불평을 늘어놓는다. 왕자는 그런 섬세함이.. 2018. 5. 4.
물루 사우루스.JPG 물루 사우루스. A.D. 2018년경 인간의 거주지에 서식하던 공룡의 한 종류. 온몸이 털가죽으로 덮여있고, 중심을 잡기위한 거대하고 긴 꼬리가 있으며 4족 보행을 한다. 무기로는 이빨과 발톱이 있으나, 실효성이 별로 없고 제압이 쉬워서 무기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체구가 작아 야생에서 독자적으로 살수없는 이 털공룡들은 인간의 측은지심을 자극해서 인간의 거주지에 무단으로 침입한 다음, 인간에게 얹혀살며 놀고먹는 방향으로 진화를 했다. 먼 미래에 이들의 화석이 발견된다면, 털가죽에 대한 정보 소실과 외모에 대한 오판으로 인간의 거주지를 습격해서 인간의 멸종을 앞당긴 흉폭한 소동물로 오해받을 소지가..... 아,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X같은 공룡놈들이 9연패를 하다보니 내 멘탈도 깨져서 이런 뻘.. 2018. 4. 16.
아팠다가 살아난 고양이의 근황 회복되기 시작한 이후로 물루는 언제 아팠냐는듯 예전 건강했을때의 모습을 8,90%정도 되찾았다. 아플때는 눈도 제대로 못뜨더니 요즘은 다시 눈에 힘을 주기 시작함. 아프고나더니 어리광이 늘어서 맛있는 것만 달라고 하는게 문제긴 하지만 밥먹는 횟수도 늘어나고, 맛동산도 주기적으로 생산하고, 감자가 아직도 좀 크긴 하지만 음수량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가 생각해도 아팠다가 회복된게 믿어지지 않는지 발발거리고 온 집안을 엄청나게 돌아다님. (어휴, 비쩍 마른거 보소.....ㅜㅜ) 야밤에 쥐롱이하고 신나게 우다다를 하다가 흥분해서 너구리 꼬리가 된 물루. 우당탕탕하고 난리가 났길래 나와보니 두 마리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물루가 건강해져서 다 좋은데 한가지 문제는....... 아팠을때의 기억과 건강.. 2018. 4. 13.
파란만장했던 물루의 회복기 장염 치료 중 지난주 주말에 갑자기 상태가 악화됐던 물루. 투약 이후 며칠간 밥도 그런대로 잘 먹더니, 어느날 갑자기 밥을 안먹는건 물론이고 하루종일 물도 안마시고 기운없이 늘어져서 잠만 자는게 아닌가. 전날까지도 멀쩡했던 애라서 낫느라고 잠을 많이 잔다고 생각했는데, 밤부터 갑자기 숨을 몰아쉬기 시작. 전에 키웠던 강아지가 딱 이런 증상을 보이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기 때문에, 너무 놀라서 그날밤은 꼬박 새고 다음날 물루를 들쳐업고 병원에 달려갔다. 병원에 다녀온 직후의 물루. 사진상으로도 아파보인다. 이때도 여전히 숨을 몰아쉼. 일단 기본 검진과 초음파, 피검사. 기본 검진 결과 내가 제일 걱정했던 탈수는 다행히 정상이었고, 초음파를 해보니 약이 효과가 있었는지 1주일 전보다 소장벽의 부기가 눈에 띄.. 2018. 4. 2.
아픈 고양이와 걱정하는 고양이 장염 치료중에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져서 병원에 다녀온 물루와, 기운없이 자고있는 물루를 좀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고 있는 쥐롱이. 항상 팔팔하던 물루가 계속 기운없이 늘어져있으니 쥐롱이도 걱정스러웠는지 며칠간 물루옆에 같이 있어주곤 했는데, 물루가 스크래처 위에서 자고싶다길래 이불을 덮어주고 잠깐 다른 일을 하다 왔더니 쥐롱이가 이런 자세로 꼼짝도 안하고 물루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만해도 최악의 사태를 각오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었는데, 다행히 이날 이후 물루의 상태가 호전됐다. 몇년간 같이 살더니 나름대로 정이 들었는지 아픈 물루를 걱정해주는 쥐롱이가 기특했던 순간. 관련글 2018/04/02 - [반려동물] - 파란만장했던 물루의 회복기 2018/03/17 - [반려동물] - 고양이 집사가 제일 속터질때 2018. 4. 1.
고양이 집사가 제일 속터질때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못 올린 이유는.... 바로 이 분이 편찮으셨기 때문이다. 명절 이후부터 간헐적으로 식욕 부진 현상이 시작됐는데, 며칠 잘 안 먹는가 싶다가 또 잘 먹을때도 있어서 겨울동안 엄청 잘 먹었으니 계절이 바뀌면서 지가 스스로 체중 조절을 하는건줄 알았다. 예전에도 잘 먹다가 덜 먹다가 하면서 식욕이 오르락 내리락 한적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3월 들어서 식욕 부진이 계속되는건 물론이고, 음수량이 점점 늘어나는게 아닌가.;;; 보통 고양이가 마시는 물의 양이 심하게 늘어나면, 신장 이상이나 당뇨병을 의심해볼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면서 감자가 잘 굳어지지 않거나 끈적해지는 것도 신장 이상의 증상) 고양이의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이 체중 1kg당 50ml니까, 물루가 5~6kg.. 2018. 3. 17.
고양이에 관한 흥미로운 글 고양이가 번성한 비밀은 맹렬한 생식력에 있지 않다. 이들은 고기를 놓고 사자나 호랑이와 경쟁하는 게 무리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 자진해서 인간의 거실을 정복하는 전략을 썼다. 아무것도 안 하고 게으름을 피우며 사람이 먹는 고기를 제 몫인 양 나누어 먹기 위해 고양이는 인간의 모성 본능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자신을 공들여 진화시켰다. 고양이는 인간의 갓난아기와 흡사하게 얼굴과 울음소리를 닮아갔고 마침내 진화는 성공했다. 한국에서 고양이는 오랫동안 상서롭지 못한 요물 취급을 받았으나, 최근 약 10년 사이에 애묘는 대세가 되었다. - 시사IN '고양이, 인간의 거실을 정복하다' 中 인간의 거실을 정복한 고양이들의 성공적인 사례..... 201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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