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11편은 10편까지 인사부라는 큼직한 떡밥을 정리하고 2주간의 휴방기 이후에 방영되길래,
전 시즌처럼 다음 떡밥을 투척하기 전에 좀 쉬어가는 타이밍이 아닐까 했는데....
휴식은 개뿔, 바로 다음 떡밥으로 질주하는 11편. -_-;;
(하긴 다음편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시킨 다음, 똥줄이 탈만한 순간에 딱 자르고 휴방기동안 시청자들이
다음편에 대한 갈증에 시달리게 하는 것도 시청률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되겠다)
11편에 던져진 초대형 떡밥. 두번째 기계 '사마리아인'의 존재.
마지막에 기계가 사마리아인 프로그램을 찾는 장면에서, 기계를 만들기 위해 시도했다 폐기된 다른
프로그램들이 주루룩 나온다. (본편에 언급된 타이즈, 제노아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의 상태는 비활성화된 것과 활성상태인 것으로 나뉘는데, 현재 작동중인 프로그램에 '미끼'라는
표시가 된걸 보면 아마도 저것들은 가장 중요한 핀치의 머신을 감추기 위한 위장이라는 의미인듯?
갑자기 상황이 급변하자, 다급하게 사마리아 프로그램을 찾는 기계.
그러나 저 프로그램은 기계도 모르는 곳에 있다는게 함정.
'사마리아인'이 구동될 경우 기존 머신과의 충돌 가능성을 계산하는걸 보면, 각각의 머신 프로젝트는
전부 독립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는게 맞을듯 하다.
이 장면에서 깨알같이 웃겼던건 오른쪽 아래 '미끼'라고 표시된 프리즘.
드라마에서도 클레이풀이 자기 기계를 폐기할때 정부가 프리즘으로 핑계를 댔다는 얘길 하는데,
얼마전 에드워드 스노든이란 사람이 미국 정부가 전 세계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그 감청을 담당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힌게 바로 프리즘이다.
(야무지게 시류를 타는 퍼오인 제작진...;;;)
이번회의 내용으로 유추해보면, 911 이후 정부에서 테러방지용 전국적 감시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핀치가 관여한 '노던 라이츠'프로젝트 외에 '사마리아인', '퓨처맵', '제노아' 등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시켜놓고, 그 중에서 제일 먼저 완성된 핀치의 머신을 확보한 후, 다른 미완성 프로젝트는 전부
폐기해버린것 같다.
그리고 혹시나 '노던 라이츠'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가장 완성에 근접했던 '사마리아인'을
백업용으로 어딘가 보관해둔것 같은데, 핀치의 머신처럼 실제로 구동시킨 적은 없는것 같고.
(사마리아인 프로젝트가 실행되서 인력이 배치됐다면, 머신이 진작에 그 움직임을 잡아냈을테니)
이 장면에서 태그 색깔 참 오묘하다. 머신의 존재를 모르는 클레이풀이 흰색 태그인건 이해가 가는데,
컨트롤과 부하들은 빨간 태그, 즉 머신에 적대적인 존재로 규정해놓고, 왜 허쉬만 노란색인가.
3편에서 루트가 허쉬를 죽이려는걸 머신이 막은걸 보면, 허쉬가 반전의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는건지도.
(실제로는 허쉬가 컨트롤말고 다른 사람의 부하라던가....?)
어차피 주연이니 죽지는 않겠지만, 이 상황에서 컨트롤이 핀치를 죽일 확률은 낮다고 본다.
핀치의 머신을 끝내 못찾을 경우, 대타로 '사마리아인'이라도 찾아야 하는데, 사마리아인 프로젝트는
미완성인 상태로 중지됐고, 찾는다 하더라도 그걸 완성시켜서 작동시키고 검증해줄 사람이 필요한데
원 제작자 클레이풀은 뇌종양으로 기억이 오락가락하니, 그 일을 해낼 사람은 결국 핀치밖에 없다.
다음회 유출 사진을 보면 리스는 여전히 질풍노도에서 헤어나질 못하는것 같고,
퍼스코는 별 도움이 안될거고, 쇼는 일단 쪽수에서 밀리는데다 교관이었던 허쉬가 있으니
쇼도 없는거나 마찬가지에, 루트는 갇혀 있으니, 저 상황을 타개할 건 결국 핀치의 머리밖에 없다.
아 진짜 여기서 딱 끊어놓고 2주 휴방이라니 이건 무슨 고문하는 것도 아니고....
리스, 핀치의 크리스마스 짤이나 보며 고문당하는 기분을 좀 달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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