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 최초 5연속 2루타와 한 이닝 10득점을 기록한 엔씨.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5회까지만 보고 나갔다 왔더니 7회에 난리가 났더만....
왜 꼭 내가 못보는 날 역사가 이루어지는건지. ㅠㅠ
7회 4득점 후에 나온 5연속 2루타.
한 이닝에 2루타가 5개 나온적은 있지만 연속은 크보에서 최초 기록이라고 함.
용덕한.
박민우.
조영훈.
나성범.
테임즈.
2루에 주자있으면 다음 타자가 또 2루타쳐서 한점 올라가고, 2루 주자가 계속 바뀌는 재미있는 상황.
사실 6회까지는 엔씨가 한점차로 추격당하는 상황이었는데,
빠따로 압도하고....
(몸쪽에 바짝 붙는 공인데 왼팔을 거의 몸에 붙여서 홈런으로 만드는 괴력...ㄷㄷㄷ)
발야구로 상대를 멘붕시키고.
그래서 결국 엔씨는 넥센을 상대로 올해 상대전적 6전 전승을 기록중.
역대 최고의 발야구팀을 만든 1등 공신 전준호 코치의 위엄.
테임즈 안타때 타구 방향을 판단하고는 바로 2루로 가라고 지시함.
22연속 팀 도루 성공을 기록하다가 종박이 출루했을때 넥센 포수 송구가 좋아서 유일하게 실패했지만,
그 이후 나성범, 김종호의 더블 스틸, 대주자 최재원 도루 성공으로 넥센 배터리의 정줄을 빼놓는데 성공함.
타격도 타격이지만 어제 경기 대승의 시발점은 역시 발야구였다.
요즘 엔씨는 딱 육상부 시절 두산을 보는 기분인데, 확실히 그때보다 더 활발한 주루 플레이에
성공률도 높다보니 두산 리즈 시절보다 한참 업그레이드된 발야구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안타, 홈런 뻥뻥 쳐서 이기는 경기도 재미있긴 하지만, 발로 상대를 흔드는 야구가 확실히 더 매력적이다.
원래도 분위기가 좋은 팀이지만, 요즘 연승중이라 더 훈훈함.
테임즈 홈런때 좋아하는 박민우.
유일하게 안타를 못친 지석훈 위로해주는 김종호, 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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