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중인 엔씨 VS 연승이 없는 삼성의 지하실 매치 2차전. 

9연패끊고 2승하더니 다시 연패 신기록을 향해 달리길래, 정신 건강을 위해 풀경기를 안보고 스코어만 

확인하고 있었는데 기대도 안했던 베렛의 호투 얘기가 들려와서 오랜만에 중계를 켜보았다. 



* KBO 데뷔 첫번째 QS+를 기록한 베렛  

원래 베렛은 1회는 사람처럼 던짐. 



2회에 장작을 쌓았지만 역시 2회도 그럭저럭 막음. 



박해민 타석의 몸쪽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지만, 똑같은 코스로 던지다가 장타 쳐맞고 1실점. 

그래도 아직 3회라 그런지 와르르 무너지지는 않고 1실점으로 이닝 종료.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볼때 털리기 시작할것 같았던 4회도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 

베렛이 지금까지처럼 변화구 위주의 도망다니는 피칭을 할걸로 예상했다가 바로 한가운데 직구로 

빠른 승부를 해버리니 삼성 타자들이 허를 찔린것 같다. 



지난 넥센전처럼 직구 비중을 높인건 마찬가지인데 결과가 완전 딴판인 이유는, 어설픈 변화구로 유인해봤자 

투구수만 늘어난다는걸 파악하고 맞을때 맞더라도 그냥 빠른 승부를 해버린게 주효한것 같고, 일단 볼넷이 

하나도 없어서 경기가 아주 시원시원했다.  

하지만 현재 삼성 타격도 엔씨만큼 별로인것 같고, 공이 조금만 높아져도 바로 장타가 나오는걸 보면 

앞으로도 이런 호투가 가능할지는 좀 의심스럽다. 



6회까지의 투구수. 

빠른 승부로 투구수 관리가 예술이었고, 스트라이크/볼 비율도 이상적이다. 



7회까지 2실점으로 KBO 데뷔 최초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한 베렛. 

(KBO 외인투수 20명중에 제일 늦게 퀄스 기록) 

6번의 선발경기중에 유일하게 볼넷이 없었던 경기. 





* 모처럼 관뚜껑 부수고 나온 좀비 타선 

2사 이후 동점의 시초가 된 박석민의 2루타. 



엔씨 타선이 찬스에 연속 안타를 터뜨리다니 이게 왠일이냐....모창민의 1타점. 



6회 이종욱의 2루타. 



정말 믿기 힘든 일이지만 결승타의 주인공이 스크럭스임. 



이제 친정팀 호구에서 벗어난듯한 박석민. (3타수 2안타 2타점) 

....그러게 엔씨 상대로 넥센 출신 투수를 내면 안된다니까. 



8회 무사에 박석민 삼진 + 이재율 도루실패로 2사가 되는걸 보고 빡쳐서 안봤더니...

그 이후에 난리가 남. 



모창민, 노진혁의 연속 안타가 나오고 



만루 병살때문에 욕을 바가지로 먹은 김성욱이 쓰리런을 쾅!!! 

사실 만루 병살은 결과가 그렇게 나온거지, 코스도 좋고 잘친 타구였다. 삼성 수비가 잘 막은것뿐. 



김성욱의 커하인 16년에 홈런이 15개였는데, 벌써 4월에만 홈런이 5개라는 놀라운 사실. 



야구가 잘 안되서 시무룩한 박민우 대신에 덕아웃 홈런타자 폭행범 역할을 수행중인 나성범. 

근데 힘좋은 놈이 그렇게 제대로 패면 어쩌냐...좀 눈치껏 해야지. 



3점 다이노스가 6점 낸것도 놀라운데 9회에 추가 득점 시동. 나성범의 안타. 



대타 최준석의 안타로 만루. 

엔씨 타자들은 최준석한테 밀어치기 좀 전수받아라....

주루가 힘든 대타/지타 롤의 특성상 최준석은 자신의 장점인 선구안을 활용한 단순 출루보다는 루상의 

주자를 진루시키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결과는 모 아니면 도일수밖에 없다. 

그 와중에 대타 타율 .333을 기록중인걸 보면 그만큼 자기만의 스트라이크존을 형성해놓고 칠만한 공을 

선별하는 능력과 타격 스킬이 뛰어나다고 봐야겠지. 



박석민의 사구 밀리런 이후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 



엔씨가 9득점을 하다니 이게 꿈이냐, 생시냐. 

4월에 대량득점한 경기가 이게 두번째인데, 그나마 10점 냈던 경기는 졌다는게 킬링 포인트. 



9회에 올라온 배재환은 만루를 만들긴 했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배재환도 소화 이닝수가 많아서 어제 고전했어도 선수탓을 하기도 힘듬. 



팀이 전체적으로 바닥을 긁고있으니 이겼는데도 선수들 표정이 우중충... 

하긴 보는 나도 1승했다고 신나진 않더라만. 



* 경기전 스케치 

민우는 반야심경이라도 외우냐....ㅋ 

경기 내외적으로 팀이 엉망이고 현재로선 반등 요소도 보이지 않지만, 그나마 희망적인걸 찾아보자면 

그래도 아직 4월이고 시즌은 길다는것 정도. 



이번주에 낼 점수를 하루에 몰아서 낸듯한 엔씨. 



기록 알흠답네. 앞으로도 이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엔씨의 대표 욕받이 3인방이 멱살잡고 이겨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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