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봤던 NC 홈경기. 

올해 타고투저를 넘어서 리그가 타신투병으로 가고 있긴 하지만, NC 타선은 진짜 장난아닌듯.

어제 NC에서만 홈런 7개가 나왔는데,

이종욱 1개(솔로), 테임즈 3개(3점포, 투런 2개 총 7타점), 나성범 2개(투런 2개), 조영훈 1개(투런). 

나성범, 지석훈이 사이클링 히트에서 딱 한개씩 모자랐는데, 나성범은 3루타, 지석훈은 홈런이 없는 상황.

결국 둘다 사이클링 히트는 실패했지만, 나성범은 6득점이라는 KBO 최초의 대기록을 달성.  

(6타석 전부 출루해서 전부 홈을 밟았다는 뜻이니까, 자기가 홈런쳐서 들어오거나 출루했을때 다음 타자가

쳐서 들여보내줬다는 의미. 나성범도 잘쳤고 팀 타선도 미쳤다는 소리다.)

선발 찰리는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를 해줬고, 9회에 나온 박명환은 개인 통산

1400 탈삼진 기록을 세우면서 한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만루 장작쯤이야 뭐...)


 



아무리 외국인 타자를 대거 영입했다지만 며칠에 한번씩 20점대 득점 경기가 나오는건 좀 문제가 있어보인다.

이 정도의 타신투병이면 흥행에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가 날것 같은데...

물론 어제 경기는 기록이 걸려있어서 끝까지 재밌긴 했지만. 





어제 웃겼던 장면. 

8회말 나성범 타석. 3루타만 나오면 사이클링 히트 달성인데 투런을 날려버렸음.

홈런쳤는데 덕아웃 반응이....ㅋㅋㅋㅋㅋ


태국용병 : 넘어가면 안돼, 넘어가면 안돼~~~~~~아우, 씨~~~

호부지 : (계속 멍때리다가 막판에)....허허허

중간에 무슨 정지화면처럼 다같이 동작그만하고 있는거 진짜 웃겼다. 






선배들도 선배들인데 타격 코치들도 대놓고 아쉬워함. ㅋㅋㅋ 

엔씨도 덕아웃 분위기가 엄청 좋아보인다.  

이호준 SK 시절만 해도 내가 저 선수가 뛰는 팀을 응원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격세지감....

어제 덕아웃에서 고창성과 이재학이 손민한 옆에 붙어앉아 얘기하는걸 보니, 엔씨가 진짜 

신구 조화에 신경쓰면서 알짜배기로 선수 영입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홈런 두개 치고도 사이클링 히트 못했다고 까인 나성범. ㅋ 

(그래도 크보 최초 6득점의 대기록을 세웠으니 됐다.)






6월 3일 만루홈런 치고 MVP 인터뷰때 춤추랬더니 바로 모자 고쳐쓰고 힙합간지 작렬하는 테임즈.

어제 3개 몰아치면서 현재 홈런이 17개인데, 테임즈가 홈런쳤던 14경기 승률이 100%..... 

시범경기때부터 무시무시한 뱃스피드에 뱃컨트롤이 예술이라 올해 외국인 타자들 중에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시즌초엔 비교적 부진하다가 요즘 완전 버닝중이다. 

야구도 잘하는데 적응력도 좋고, 엄청난 노력파에 겉보기와는 달리 성격도 신중한 편이라고 한다.    

엔씨도 진짜 외국인 선수들 잘 뽑은듯. 



엔씨 경기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일단 마음이 편해서 자주 보게 된다. 

최소한 이 팀은 프런트나 감독, 코칭 스탭이 무슨 뻘짓을 할지 항상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편안하게 야구 경기 자체만 즐기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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