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실 엔씨전은 모처럼 재미있는 경기였다. 

이상하게 잠실에서 약한 엔씨가 상대전적 열세인 엘지를 상대로 드디어 1승을 했고,

작년까지 시즌 최다승이 8승에 불과했던 해커가 드디어 9승을 기록한데다, 그동안 극도로

부진했던 이종욱, 손시헌 소울메이트가 동반 활약을 해서 이긴 경기라 의미가 더 컸다. 

(이종욱은 지난주부터 살아나는 기미가 보이긴 했지만서도....)



1회에 투구수 30개에 3실점을 하더니, 결국 남은 이닝 무실점으로 7이닝까지 버티고 결국

9승을 달성한 해커. (투구수 97개)






별 기대도 안했던 손시헌 타석에서 터진 동점포. 






타율은 1할대인데 홈런은 벌써 6개라니 이 무슨 괴랄함이냐....

손시헌은 작년에 한참 타격이 상승세일때 부상을 당하고 그 이후로 계속 부진해서 안타깝다. 






그리고 국자를 버린 이종욱의 역전 3루타. 






지난주부터 멀티힛 날리고 상승세 타는 분위긴데 이제 예전 폼을 좀 찾았으면.

 





어제 경기 최고의 장면. 이동현의 폭투때 홈에 들어온 이종욱. 

이거 보면서 07년 코시 1차전이 생각나더라. 






엔씨는 프런트도 개념이고, 고참들도 죄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만 데려다 놔서 팀 분위기 좋은듯. 

팀내 정치질과 역학관계 및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열심히 해도 기회 못받는 선수와 내쳐진 선수들을

생각하며 골머리 썩이면서 야구보고싶지 않은데, 그런면에서 엔씨는 아주 훌륭한 대안을 제공한다. 

프로가 되가지고, 팬들이 편안하게 야구 게임만 즐기도록 해주는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플레이. 

확실히 두산의 리즈 시절 야구는 달감독의 색깔이 맞는것 같다. 예전에 두산에서 하던 야구를

지금은 엔씨가 그대로 하고 있으니 말이지. 






박민우 이놈아, 선배 좀 그만 때려라.....;;;






돌아온 황제.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 뭔가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인데, 스튜어트 선발경기를 제외하면

현재 불펜에서 제일 믿을만한 투수는 역시 김진성이다. 

요즘 마무리 임창민이 좀 불안불안한데, 김진성 공백을 임창민이 잘 메워줬기 때문에, 달감독 성향상

임창민과 김진성의 보직을 시즌중에 바꿀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임창민이 계속 불안하다면, 시즌 후반 치열한 순위 싸움 할때를

대비해서 보직 변경을 생각해볼만도 한데....






미미한 선수의 솔로포. 

김현수는 찬스에 2땅이지만, 요즘 나성범은 찬스에 닥치고 떨공삼이라 엄청 답답하다. 






경기를 끝내는 지석훈의 호수비. 

이게 빠지는 날이면, 그동안 고전했던 엘지전이라 심리적으로 몰릴수도 있고 경기 흐름이 단번에

엘지쪽으로 넘어갈수도 있었는데, 불규칙 바운드를 잡기도 엄청 잘 잡고 총알같은 1루 송구로

발빠른 용암택을 잡아냈다. 

(워낙 타구 방향이 3루쪽에 치우쳤고, 주자가 용암택이라 솔직히 이거 세입될줄 알았음...)






요즘 타격이 부진해도 지석훈을 쓸수밖에 없는 이유. 

3루에 지석훈이 들어오니 확실히 손시헌의 수비도 더 안정적이다. 






첫 등판 경기에 패전을 먹고 수염을 싹 밀어버린 스튜어트. 

20대라고 보기엔 좀 노안이긴 하지만, 영입전에 봤던 프로필 사진에 비하면 엄청 젊어보이는데

그 프로필 사진은 증명사진 찍기 귀찮아서 아버지 사진을 가져다 썼나...아무리 봐도 동일 인물이 아닌데.





어제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 


전력 질주라는 2015년 캐치프레이즈와 어울리는 장면. 





+  

전에 만들었던 움짤 추가.


스튜어트한테 까부는 박민우. 친화력이 좋은건지 성격이 비글인건지....






하다하다 나중엔 외국인 형님들 턱수염까지 잡아당김....;;;






홈런치고 들어온 나성범 때리려다가 역공당해서 쳐맞음. ㅋ






팀원들에게 인사하는 용덕한. 

엔씨에 합류한게 23일이니까 이건 아마 23일 경기에서 뽑은 움짤인가보다. 

경험많은 포수 구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번 트레이드는 정말 잘했다고 본다. 

올해 엔씨가 우승을 노린다면, 포스트 시즌 경험이 풍부한 포수는 전력 상승에 보탬이 될거고, 

강제 전경기 출전중인 김태군의 휴식도 보장할수 있으니 1석 2조. 






더칸브이 유니폼 봐주는 달감독. 

두산 시절 말년을 제외하면 달감독 저런 모습 본적이 없는데, 확실히 엔씨에 가서 많이 변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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