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의 홈 3연전. 

빠른 시즌 개막때문에 아직도 타격감이 단체로 부진한 엔씨는 1차전은 꾸역꾸역 잡았지만, 2차전은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고 수비 실책까지 동반되면서 1승1패를 기록했다. 

3차전에도 여전히 부진한 타격으로 8회까지 1대0으로 끌려가면서 루징의 위기에 몰렸는데, 약속의 

8회말 주자들이 연속으로 출루하면서 모창민의 희플로 일단 동점을 만든 다음 대타 최준석 등장. 

여기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홈런, 차선은 적시타로 1득점 추가, 최악은 무득이었는데....


최준석 분노의 쓰리런 작렬!!!!!!!!!!!!!!!!!!!!!!!!!!!!!!!!!!!!!! 

시즌 개막 이후 최고의 장면이었다. 

5게임 하는동안 타격이 답답해도 너무 답답해서 이기긴 이기는데 재미도 없고 몰입도 안됐는데 

이 홈런 한방으로 묵은 체증이 다 씻겨내려가는 기분. 



최준석의 역전 홈런을 보고 좋아하는 덕아웃의 모지리 형제. 

사직 롯데전에서는 뭐 좀 해봐라, 이 인간들아....



최준석의 홈런은 다른 타자들과 차별되는 호쾌함이 있다. 

일단 홈런칠때 뱃스피드가 엄청 빠르고 팔로 스로이후 독특한 뱃 던지기까지 시원함이 남다름. 

그래서 두산 시절에 최준석을 좋아했는데, 내 응원팀에서 저 홈런 스윙을 다시 보게되니 감개무량. ㅠ 



개막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와서 적시타를 치긴 했지만, 그 전에 병살도 있고해서 팬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는데, 어제 이 한방으로 여론을 완전히 돌려놓는데 성공함. 


만약 최준석이 적시타를 쳐서 한점을 추가했다고 해도, 9회에 한화 타선을 상대로 한점을 지킬수 있을지 

확실치않고, 여기서 동점으로 끝났다면 연장전까지 갈 경우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체력 소모도 심하고 

불펜 부하도 엄청나게 커졌을텐데 최준석의 홈런 한방으로 모든게 깔끔하게 정리됐다. 

경기 초반 손시헌이 부상당해서 이 경기는 꼭 잡아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찬스마다 맥이 턱턱 끊기더니 

약속의 8회에 최준석이 이 모든걸 해결해줌. 준스가 장하다 ㅠㅠㅠㅠ 

(거봐라, 이래서 최준석 영입이 잘한일이라고....) 



야구는 못해도 분위기 하나는 겁나게 좋은 엔씨 덕아웃....



지난 겨울 받아주는 팀이 없어서 FA 미아가 되고, 야구팬들의 되도않는 비난까지 받으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이 홈런으로 전부 털어버리고 맘편하게 자신의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롯데에서는 감독과 야구 스타일이 안 맞아서 홀대받은 편이었는데, 달감독하고는 두산 시절부터 같이 

야구해본 경험이 있어서 서로 잘 알고, 특히나 달감독은 베테랑들의 타격 스타일은 간섭안하고 알아서 

하게 놔두는 편이고 잘하면 일단 기회는 충분히 주는 감독이니, 어제부로 새로운 팀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어느 정도 털어버렸겠다, 이제 맘편히 야구할만한 여건은 조성됐다고 본다. 



재활용 다이노스/사연 다이노스. 

두산, 롯데를 거쳐 엔씨로 이적한 최준석. 

롯데, SK를 거쳐 엔씨에 정착한 이상호. 

넥센팬들의 애증의 대상이었다가 작년에 엔씨로 온 강윤구. 



무슨 엔씨 창단 멤버의 포스가....



극적인 하루를 정리하는 덕아웃 인터뷰. 



구단 수훈선수 인터뷰. 

시작과 끝에 나오는 음악은 두산 시절 최준석 타석때 나오던건데, 이걸 엔씨에서도 쓰네. 



은퇴한 호부지의 뒤를 잇는 엔씨의 '돼부지' 최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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