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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Ball !!

19.08.17. 프리드릭 5승 + 김성욱 만루홈런

by DreamTime™ 2019. 8. 19.



* 김성욱 통산 첫번째 만루홈런 

전 경기인 키움전에 멀티안타 친다 했더니 SK전에 쐐기 만루홈런을 친 소고기. 

아니, 엔씨의 만루는 무득점이 기본 아니었던가....



통산 첫번째 그랜드 슬램, 시즌 5호. 



올해 못한다고 그렇게 욕먹던 소고기가 만루홈런이라니 이게 꿈이냐 생시냐. 



홈런친 장본인보다 뒤에 들어오는 퇘지가 더 즐거움. 

무려 만루 홈런을 쳤는데 소고기 표정이 영 아니다 했더니 나중에 두통때문에 교체된걸 보면 아마 

이때도 상태가 좀 안좋았나보다. 



* 양의지의 귀찮은 홈런 

진짜 야구하기 귀찮은 표정과 대강 휘두른것 같은 스윙으로 담장을 넘기는 양의지. 



??? : 아...진짜 덥고 귀찮은데 또 한바퀴 돌아야되잖아 



투런이라 2점 추가해서 9점. 



설렁설렁 귀찮아보이는 저 애티튜드로 복귀 이후에 벌써 홈런 2개 치고 4할 기록중. 



타자 전향을 노리는것 같은 박진우. 




임팩트 후의 팔로우 스윙까지 귀찮음 그 자체인데 어떻게 그게 홈런이 되는지 볼때마다 신기함. 



자매품 : 귀찮은 2루타. 



* 대량득점의 시작 

2군 갔다가 오랜만에 복귀해서 2타점 결승타 날린 이원재. 

역시 통신사 팀 상대로 잘치는건 여전하다. 



키움전 2연패하고 와서 특이한 잠수함 스타일 박종훈한테 고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타석부터 

2루타 치면서 1회 대량득점의 물꼬를 터준 이명기. 

역시 SK 출신들은 친정팀 상대로 잘 치는 경향이....



트레이드로 온 다음에 좀 부진하더니 최근에 멀티안타 경기도 꽤 나오고, 일단 매일 주전으로 쓸수있는 

외야수가 하나 생기니까 외야 운용에 숨통이 트임. 



* 6경기만에 5승 거둔 프리드릭 

1K. 



2K. 



해설자들 얘기로는 프리드릭이 투수계의 양의지처럼 설렁설렁 던지는 폼이라던데...



3K. 



4K. 



5K. 

삼진 잡을때의 결정구는 거의 슬라이더인데, 상대가 예상을 할텐데도 계속 당하는걸 보면 궤적이나 

구위가 진짜 좋은가보다. 역시 메이저리그 1라운더 출신의 위엄이랄까....



처음 두 경기에 상태가 영 안좋아서 이번 뽑기도 망했구나 했는데 그 이후 시즌 초 루친스키의 루트를 

그대로 따라가는 듯한 프리드릭. (득점지원은 정반대)  

첫 두 경기는 공인구 적응이 아직 안됐던것 같고 그 이후 4경기는 전부 퀄리티 스타트 이상, 퀄스플만 세번, 

8이닝 먹은 기아전은 1실점 완투패. 

3경기에서 득점지원 빵빵하게 받다가 완투패 한번 당하길래 이제 프선생의 운빨도 여기서 끝인가 했더니 

그딴거 없고 다음 경기부터 득점 지원 푸짐하게 받으면서 다시 2연승. 

버틀러 대체 선수로 7월 중순에 와서 6경기 선발 출장했는데 벌써 5승에 WAR 누적 페이스도 엄청나서 

한달만에 벌써 1.71 기록중이다. 

직구, 슬라이더 위주에 가끔 커브를 쓰고 가뭄에 콩나듯 체인지업을 섞는 투구패턴인데, 사실상 투피치로 

던지는데도 잘 통한다는게 신기하다. 경기 운영을 잘하는건지 아직 분석이 안되서 그런건지....

엔씨를 비롯해서 다른 팀들도 시즌전에 데려온 외인 투수들 중 상당수가 망한걸 생각하면, 시즌 중간에 

데려왔는데 이 성적이면 최소 중박은 되는것 같다. 

이 상태면 재계약은 확정인것 같고, 루친스키와 프리드릭이 내년에도 잘해준다면 일단 외국인 투수 슬롯 

두 자리는 확정하고 가는거니까 내년 전력은 올해보다 낫지않을까 생각되지만.....

사실 이 팀 전력 구성에 있어 최악의 적은 내부에 있다. 



* 경기 스케치 

경기전 스트레칭 타임에 무방비 상태의 한동민을 걷어차는 권희동. 

한대 맞고 빡쳐서 돼지 잡으러 가는 한동민. ㅋ 



경기 전 애국가 타임에 외야 3인방. 

소고기는 항상 그렇듯이 멍때리고 있고, 절박한 구다주는 혼자 포스 뿜고있고, 명기는 자냐? 



모자벗으니 급 연륜있어보이는 프리드릭과 돌아온 양포. 

프리드릭과 양의지 배터리는 이 경기가 처음이다. 



세번째 타석에 2땅 치고 들어와서 소고기 붙들고 뭔 얘기를 하는 박민우. 

홈런 타자한테 홈런치는 비법을 물어보는건지, 주장이라고 상태 안좋은 소고기 걱정해 주는건지. 



원래 컨디션 좋을때의 소고기는 홈런 치고나면 이런식으로 모질력이 폭발하는데....  



1년 8개월만에 복귀한 김태군이 8회 대수비로 나와서 팬들에게 인사. 

김태군이 없는 동안 엔씨에는 많은 일이 있었지.... 

작년엔 유사 포수들의 난동으로 팀은 최하위로 꼬라박고 감독은 경기 직후 뜬금 경질되고, 결국 시즌 

성적을 꼴찌로 마감한 다음, 포수 구멍을 메꾸기 위해 비시즌에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 영입. 

김태군도 사실상 백업급이고 공격력은 팀 발목을 잡는 수준이라, 내가 볼때 이 팀은 창단 이후 계속 

양의지 FA만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다. 

복귀 이후 김태군 타격을 보니 양의지 안 데려왔으면 또 뒷목 잡았겠구나 싶음. 



경기 종료 후 어디선가 날아온 로진백에 깜놀하는 김태군. 

올해 끝나고 FA인데, 과연 김태군을 영입하려는 팀이 있을지 그것도 흥미진진. 



3루 주루 코치 뒤쪽에서 공짜로 야구 관람하던 노랑 나비. 

처음엔 흙에 다리가 껴서 못 움직이나 했더니 나중에 잘만 날아가는걸 보면 어지간한 야빠 나비인듯. 



프로 통산 첫번째 만루 홈런을 날린 소고기. 

작년엔 팀에 만루포가 가뭄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세번째 그랜드 슬램이 나왔다. 

(강진성, 박석민, 김성욱) 



귀찮은 스윙으로 홈런 만드는 양의지. 



이 둘이 동갑인줄은 몰랐네.;;; 



등판만 하면 득점지원 대박, 운빨 대마왕, 승리의 요정 프리드릭. 

수술, 재활 후에 독립리그에서 뛰다 왔다길래 후반기만 땜빵하고 집에 보내게 될줄 알았더니, 요즘 폼을 보면 

내년에도 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과연 내년에 각 팀 분석을 뚫고 계속 이 정도 성적을 유지할지가 관전 포인트. 



??? : 난 시즌내내 로테이션 한번도 안 거르고 23경기 등판했는데도 이제 겨우 6승인데....

엔씨 타자놈들 니네 나한테 너무 한거 아님? 



??? : 배부른 소리 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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