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 드디어 개막은 했는데

전세계가 코로나로 난리난 가운데 프로야구 개막. 

개막전이 어린이날인데 전염병때문에 썰렁한 무관중 경기. 

판데믹때문에 모든 스포츠 중단중인 미국에서 KBO중계권 사감. (SPOTV 한정) 

개막전만 실시간으로 ESPN에서 중계하는데 라팍 NC-삼성전 당첨. 

엔씨 선발은 루친스키, 삼성 선발은 엔씨킬러 백정현. 

19시즌 엔씨는 라팍에서 1승, 루친스키도 라팍에서 1승. 

연습경기 엔씨 경기력은 삽질의 연속이라 전혀 기대안되는 개막전이었다.  

하필이면 ESPN이 생중계 해주는날 비가 와서 30분간 경기 지연. 

덕분에 미국에서는 시간 때우려고 자고있던 테임즈를 깨워서 인터뷰. ㅋㅋ

코로나때문에 한달 이상 늦게 개막하는 바람에 2020시즌에 적용되는 특별 규정. 

코로나로 인한 야구계의 New Normal. 

그래서 kt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 어린이날 기념 시구를 이렇게 함. 

나테이박에 이은 나테의박 타선. 

문제는 연습경기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빠따가 죽어있는 알테어. 

개막전 삼성 타선. 

삼성은 러프를 보내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살라디노를 외인 타자로 영입했다. 

개막전 수비진. 

부상 복귀이후 한동안 상태를 지켜봐야하는 나성범은 지명타자. 

작년 5월 3일에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고 1년만에 정식 경기에 등장한 나성범. 

여전히 민첩한 운동신경으로 나성범의 파울타구를 피한 이종욱 1루 코치. 

백정현한테 꽉꽉 막혀서 투구수도 못 늘리던 타선에서 숨통이 트이는 선제 홈런을 날린 나성범. 

돌아오자마자 홈런으로 존재감 과시. 

아직 한 경기지만 부상복귀 이후 예전같은 조급함이 없어지고 차분하게 공을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작년에도 그런 모습이 보였는데 시즌 시작 한달만에 시즌아웃이 되는 바람에....

FA 이적 첫해에 35년만의 포수 타격왕을 포함한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면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양의지. 

나성범의 홈런 직후 2루타. 

거북이라 2루는 힘들줄 알았는데, 특유의 주루 센스로 2루 안착. ㅋ 

모창민의 적시타로 양의지 홈인, 2점. 

19시즌 불운의 아이콘이었던 루친스키. 

라팍에서는 2실점 완투패를 포함해서 잘 던지고도 1승밖에 못해서 이번 개막전에도 안 풀리려나 했더니 

중간에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내려갔다. 

작년에 버틀러는 홈에서 화려한 개막전 승리를 했고 루친스키는 두 경기를 오지게 말아먹어서 시즌 초반에 

명암이 엇갈렸는데, 결국 루친스키는 살아남아서 올해 개막전 승리투수가 된걸 보면 역시 뭐든 길게 봐야됨. 

파울 타구를 펜스까지 따라가서 잡는 호수비로 1아웃을 잡은 이명기. 

ESPN 중계한다고 다들 신경 좀 썼나, 오늘 양팀에서 호수비가 좀 나왔다. ㅋ 

양의지의 도루저지로 2루에서 아웃된 김상수. 

박민우 자세...ㅋㅋㅋㅋㅋ 

오늘 유난히 3루쪽으로 가는 타구가 많아서 2이닝 아웃카운트를 혼자 책임진 박석민. 

(덕분에 오늘 경기를 본 미국 야빠들한테 아주 인상이 단단히 박혀버렸음...) 

하지만 실책도 한번 해서 루친스키 투구수를 서너개 더 늘려주기도 했다. 

그러더니 딱 추가점이 아쉬울때 속죄포를 콰광....

2차 FA 계약을 하더니 이제 친정사랑은 내다버린듯한 퇘지. 

그리고 모창민의 백투백 홈런. 

작년 개막전은 그놈-양의지 백투백, 올해는 박석민-모창민 백투백. 

양덕들이 엄청 좋아하던 모창민의 빠던(bat flip). 

다들 이것만 기다리고 있었는지 미국 중계진이 시즌 1호 빠던이라고 난리침. ㅋㅋ 

수비도 잘되고 홈런도 치더니 대주자로 나온 신인선수하고 3루에서 여유롭게 친목질하는 퇘지. 

제발 올해는 깨지지말고 계속 잘좀 하자.....

마지막 외플을 잡고 경기를 끝낸 우익수 김성욱. 

스캠때 양의지같은 타격폼으로 바꿔서 올해는 다르다던 양고기는 대체 어디로 간건지....

루친스키 이후 임창민-강윤구-배재환-원종현 순서로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라팍에서 개막전 승리. 

작년에 라팍에서 1승했으니 올해 할당량은 개막전으로 벌써 다 채운건가. 

마무리는 노련한 투수리드로 라팍 개막전 영봉승을 이끈 양주장.

올해부터는 야구 움짤을 올리면 잡혀간다고 해서 블로그에 공개는 못하고 그냥 혼자 보는걸로....ㅠㅠ 

#NC Din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