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 엔씨 : 두산전 위닝 시리즈.gif

두산전 시즌 두번째 위닝 시리즈. 

* 2차전에 가출했다 돌아온 타격  

3회초에 실점 뒤, 3회말에 바로 2루타 날린 박민우의 눕 주루. 

요즘 버닝중인 '띵기 라미레즈' 이명기의 적시타로 바로 동점. 

다시 5번으로 가더니 첫 타석부터 바로 1깡 적립하는 강진성. 

아니 어떻게 타격을 저렇게 하지. 

4회에 선두타자로 나와서 2루타로 2깡. 

알테어의 역전 적시타로 득점 성공. 

양의지의 1타점 2루타. 

그리고 두산 좌익수 실종 사건. 

두산전만 했다하면 친정팀 선수들과 친목질하랴, 야구하랴 바쁜 의지. 

플렉센, 알칸타라 선발 경기에 의지 홈런으로 두번이나 영봉패를 면한걸 보면, 친목하는 와중에  

친정팀 뚜까패기도 잘함. 

강진성의 장외 홈런. 

1일 3깡의 마무리는 화려하게 시즌 8호 투런으로.  

5월말까지만 해도 이러다 확 식지않을까 했는데 6월 중반이 다 되도록 기세가 식지를 않음. 

생각지도 못했는데 팀 내에서 테임즈가 튀어나온 격이라 매번 놀랍다. 

작년에도 타격 포텐 하나는 대단하다 싶었지만 이렇게 빨리 엄청나게 터질줄은 몰랐는데. 

라이트의 삽질을 배재환이 1실점으로 틀어막은 6회말, 김태군의 안타. 

김태진의 연속 안타. 

박민우의 3연속 안타. 

그리고 띵기 라미레즈의 2타점 적시타. 

이명기 3타점 경기. 

* 산불을 끄고 승리를 지킨 배재환, 임정호 

라이트는 볼질로 무사만루 만들고, 요행만 바라는 미신 야구로 구경만 하다가 무사만루가 되서야 투수를 

교체하는 투수코치의 삽질이 가관이었던 6회. 

무사 만루에 라이트가 싸놓은 X을 치우러 올라온 배재환. 

상황이 상황인지라 여기서 배재환이 3실점쯤 해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일단 첫 타자 삼진잡음. 

폭투로 1실점하고 두번째 삼진. 

KKK로 무사 만루를 1실점으로 막는 기적을 보여줌. 

오랜만에 나온 배동렬의 얼굴값 야구였다. 

7회에는 박진우가 쌓은 장작을 치우려고 임정호가 등판. 

배재환보다 부담은 쬐끔 덜한 상황이지만, 상대가 중심타선이라 난이도는 또이또이했는데 

겁나 무서운 페르난데스를 포수 플라이로 잡고  

다음 타자는 삼진. 

3차전 컨셉은 다른 투수가 불 끄면 불지른 놈이 덕아웃에서 물개박수치기인듯.  

박진우는 그동안 해준거라도 있지, 라이트 그놈은....ㅅㅂ 

세번째 타자도 삼진으로 잡고 무사 1,2루를 무실점으로 정리. 

아무리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도 투수들이 불지르기 시작하면 대책이 없고, 그렇게 진 경기가 엘지전과 

삼성전이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3차전 배재환과 임정호가 진짜 큰 일 했다. 

8회에 홈런 공장장의 대활약을 생각하면, 이 둘의 호투가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 강진성, 이명기 호수비 

8회에 올라와서 대삽질 하고있던 홈런 공장장을 구해준 강진성의 호수비. 

여기서 아웃카운트 하나 늘려주지 않았으면 경기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올라오자마자 쭉쭉 뻗는 장타성 타구 얻어맞은 원할매를 구해준 이명기의 호수비. 

9회 2점차 무사에 이게 장타가 됐으면, 막판에 또 험한 꼴 볼뻔했다. 

꾸역꾸역 위닝은 했지만, 정말 피곤한 시리즈였음. 

* 덕아웃에 있어도 존재감 쩌는 퇘지 

경기 출전 안해도 덕아웃에서 요상한 짓을 하면서 존재감 과시중인 퇘지.  

숙련된 안구운동 조교 박석민. 

저렇게 하면 눈이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긴 하다. 

퇘지가 저러니까 웃겨서 탈이지. ㅋ 

풍선 불때도 진지한 자세로. 

2차전에 시즌 세번째로 4번 출장했다가 좀 부진하더니 다시 5번으로 내려가서 테임즈 모드 된 강진성. 

또 3루타만 빠진 자전거에 근접. 

잘하면 올해안에 사이클링 히트 한번 할지도 모르겠다. 

MVP급 활약을 한 선수들은 따로 있는데, 임팩트는 덕아웃에서 놀고있던 퇘지가 다 가져가는.....

출전 안하는 날은 덕아웃 동료들 웃겨주기 미션 수행. 

퇘지때문에 즐거운 덕아웃. 

#NC_Din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