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4. 엔씨 924대첩 : 6점차 뒤집기.gif

* 추격의 시작 : 양의지-박석민 백투백 

6점차로 지고있던 7회 양의지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3점차. 

작년 이맘때 1회초 실점 후 양의지의 홈런으로 바로 추격했던 엘지전 생각난다. 

루친스키가 일찍 내려가서 불펜 왕창 때려붓고 역전승했던 그 경기. ㅋ 

양의지 시즌 23호. 

홈런 커리어 하이였던 18시즌과 타이 기록. 

이제 한 개만 더 치면 올해 홈런 커하는 확정이고, 몇개까지 치느냐가 문제. 

이날따라 세리머니가 화려했던 의지. ㅋ 

박석민 백투백. ㅋㅋㅋ 

이게 시즌 11호라니 그동안 엄청 부진하긴 했구만....

10호가 7월 26일 kt전이었으니 무려 두 달간 홈런이 없었음. 

홈런 한개씩 때리고 물 마시는 이맛현 듀오. 

아무리 봐도 저 냉장고 내부를 선수별로 분리한건 신박한 아이디어인것 같다. 

* 약속의 8회 

그동안 햄스트링으로 빠져있다 대타로 나온 나성범의 2루타가 역전의 시작. 

이명기의 동점 적시타. 

드디어 경기를 뒤집은 양의지의 역전 적시타. 

시즌초 엘지한테 6점차 뒤집혔던 트라우마를 이제야 극복하게 됐음. 

추격하는 홈런에 역전타까지 쳐서 흐-뭇.  

동점 적시타로 만세 수비 속죄하더니, 혼을 실은 전력질주로 역전 득점까지 성공한 이명기.   

엔씨 온 뒤로 이명기가 저렇게 좋아하는건 처음 보는것 같다. 

그리고 대주자로 교체된 양의지의 화려한 세리머니. ㅋ 

전날 수비하다 발에 파울 타구 맞고 교체되서 지타로 나왔는데, 세 타석 동안 안타가 없길래   

부상때문에 컨디션이 별로인가 했더니 네번째 타석에 홈런치고 다섯번째 타석에 역전타.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는지 평소와 달리 유난히 세리머니가 현란했다. ㅋㅋㅋ 

김성욱의 1타점 적시타로 두자리수 득점. 

그나저나 최정원 진짜 빠르다...

ktx급 속도로 득점하고 나서 외국인 형들하고 세리머니하는 최정원. 

이런건 보통 구단 동영상에서 볼수있는 각도인데 중계중에 나와서 신기했음. 

타격할때마다 하체 고정 안되서 펄쩍 뛰던 소고기는 어디로 가고....

제일 놀라웠던 안타. 

초구 덕후 이상호의 9구 승부 끝에 터진 2타점 2루타. 

7회에 백투백으로 4득점, 8회에 7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대역전. 

더그아웃에 들어오니 안경써도 모질해보이는 소고기. 

*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김건태 

선발 최성영 다음으로 3회부터 올라와서 2.2이닝 동안 엘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건태. 

김건태가 엘지 공격의 맥을 끊어주지 못했다면 흐름상 역전은 힘들었을거다. 

역전승의 숨은 공로자. 

* 송구하다 넘어진 박민우 

수비하다 스텝이 꼬여 넘어지면서도 정확한 송구를 한 박민우. 

5회까지 삼진에 뜬공만 만들더니 갸우뚱하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양의지. 

이러더니 다음 타석에 쓰리런. 

엔씨 더그아웃 양교주 부흥회. 

홈런치고 들어온 박석민한테 박수쳐주는 의지. 

최근에 부진했던 퇘지는 홈런치고도 좀 시무룩. 

퇘지가 진지해 보이니까 좀 무섭네. 

역시 퇘지의 야구력과 개그력은 비례하능가....

7회초까지 7:1이었는데 8회말 끝나고 7:12가 되는 매직. 

박포섬 시즌2. 

넘어졌으면 빨리 일어날것이지 왜 계속 누워있냐....ㅋ 

양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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