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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Ball !!

19.09.19. 불펜진이 살려낸 경기

by DreamTime™ 2019. 9. 21.


선발 루친스키가 1회부터 3실점하고 2회부터 불펜이 가동되길래 시즌 초 3연전 내내 똥줄 승부하다가 

스윕당한 엔팍 엘지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망했구나 했는데...



* 무실점으로 버틴 철벽 불펜 

2회에 루친스키 다음으로 등판한 김건태. 



루친스키가 쌓고 내려간 장작을 2,3루에 묶어놓고 무실점으로 2회 정리. 



3회도 주자 두명 내보내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 

최근 불펜 최고 믿을맨은 박진우와 김건태인것 같다. 



두번째 투수는 이번에 전역해서 SK전에 1군 엔트리 등록된 임정호. 



처음엔 영점이 안 잡혔는지 살짝 볼질하다가 가배얍게 삼진. 



두번째도 삼진. 



세번째는 외플로 무실점 이닝 종료. 



몸 풀린 5회는 공 10개로 정리. 세번째 타자 삼진잡고 5회까지 무실점. 

2군에서 잘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군대 가기전에 롤코가 심해서 별 기대는 안했는데 오자마자 

왜 이렇게 잘하는거냐....



군대갔다 와 보니 소속팀에 리그 최고의 포수 대기 중. 

임정호 등판 전에 의지가 편하게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지라고 했다고 한다. ㅋ 



세번째 투수 장현식. 



첫번째 타자는 가뿐하게 파울 지역 뜬공으로 잘 잡고 



수비 에러로 주자 하나 나간 다음 병살 유도를 잘 하긴했는데 1루 주자가 빨라서 이닝 종료 실패. 

이후 폭투, 볼넷으로 주자 1,2루 만들고 내려감. 



네번째 투수 강윤구. 



나오자마자 볼 세개 깔길래 아이고 또 시작이구나 했더니 거기서부터 삼진. 



7회에도 올라와서 삼진, 뜬공으로 2아웃 잘 잡더니 연속 안타 맞고 내려갔다. 

아무래도 봉은사 약빨 떨어진것 같은데 이 팀 제구레기들 데리고 한번 더 다녀오는게 어떻겠냐. 



7회 2사에 다섯번째 투수로 올라온 불펜 필승조 끝판대장 박진우. 



역시 끝판대장답게 공 3개로 7회 이닝 종료. 



8회 첫 타자부터 삼진. 

제구되는 투수와 수싸움 오지는 포수의 조합이라 박진우-양의지 배터리는 언제봐도 안구 정화.  



두번째 타자도 삼진. 



안타, 사구로 주자 두명 내보내더니 우익수 플라이로 8회까지 무실점. 

8회말에 추가 득점이 나와서 박진우가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올라올때마다 불안불안한 원종현이 리드잡은 9회에 마무리하러 등판. 



철벽 필승조의 기를 받았는지 이번엔 왠일로 깔끔하게 경기를 정리했다. 

마지막 타자를 낫아웃 삼진으로 잡고 시그니처 자세 나오면서 경기 끝. 



충격과 공포의 엘지전 투수 기록. 

루친스키가 1이닝만 먹고 조기강판에 불펜 총동원인데 그 불펜들이 하나같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켰음. 



??? : 야, 너나 나나 똑같이 9승이야. 

박진우 9승 7패, 루친스키 9승 9패. 



* 양의지 시즌 20호 홈런 

루친스키가 3점 털린 바로 다음 이닝에 추격하는 투런포 때린 양의지. 

의지가 켈리한테 강한 편이라 좀 기대를 하긴했는데 진짜 홈런을 칠줄은 몰랐다. 



17일 기아전에 19호를 치더니 아홉수 그딴거 없고 이틀 후에 바로 20호 나옴. 

전날 경기인 SK전에 만루 찬스 날린게 분해서 경기 후에 혼자 훈련했다더니 진짜 무서운 놈....



3실점 뒤에 바로 1점차로 추격하면서 경기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이 홈런이 진짜 컸다. 

이렇게 되면 추격하는 팀은 의욕이 생기고, 추격당하는 팀은 부담감 급상승에 조급해지게 됨. 



홈런치고 들어온 의지를 한번 쳐다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프리드릭. 

포수 능력치도 쩌는데 타격은 리그 탑급이니 옆에서 보기에도 신기하려나. ㅋ 



??? : 나 정말 괜찮은 팀에 온것 같다....(행벅) 

포수진이 안정된 올해 왔으니 운이 좋은거지, 작년에 왔으면 야구 지옥을 경험했을 것이야...



양의지의 19호 홈런. 

그런데 이 홈런 이후 타선이 짜게 식어서 결국 경기는 졌다. 



* 김준완 전역 후 첫 선발경기 

전역 후 임정호와 같이 1군 등록된 김준완의 첫번째 선발 경기. 

두번째 타석에 첫 안타 신고. 

2군 기록이 별로라 기대 안했는데 예상보다 첫 안타가 빨리 나온 편이다. 



7회 찬스에서는 고급 야구로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림.  

김준완의 복귀 첫 경기는 예상외로 꽤 괜찮았다. 



* 8회 역전 상황 

8회 선두 타자 안타로 역전 찬스를 만들어준 양의지. 

아무래도 올해 35년만의 포수 타격왕을 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것 같다. 



양의지 안타, 스몰린스키 볼넷 이후 대타로 나왔다가 자동 고의사구 당한 이명기. 

대타 나간다고 장갑끼고 장비 착용하고 한참 준비하다 나왔더니 자동 고의사구라 준비한거 죄다 도루묵. 



만루를 채우더라도 이명기보다는 김성욱이 만만하다고 판단한 엘지의 선택은 이렇게 빗나갔다. 

소고기의 2타점 적시타로 드디어 역전.  

후반기 소고기는 전반기의 그놈이 아닌데, 최근 데이터를 안 봤는지....



.......역시 만만하게 볼만 했네. 

역전 적시타 치더니 정줄놓고 뛰다가 2루에서 주루사로 이닝 종료. ㅋㅋㅋㅋㅋ 



주루사했다고 소고기 갈구는 명기. ㅋ 



* 김성욱 호수비 

잡긴 잡았는데 타구가 갑자기 뚝 떨어져서 식겁한 소고기. 



김준완이 돌아왔으니 소고기도 올해 끝나고 군대갈것 같은데, 눈에 안 보이면 미화된다고 이 녀석도 

없는 동안 꽤는 보고싶을것 같다. 

수비도 잘하지만, 장타력이 있어서 타격 터지는 시기에는 정말 시원시원한 맛이 있는데...

물론 안 터질때는 세상에 이런 불발탄이 또 없지. 



9회에도 호수비로 원할매를 '그 자세'에서 구해줌. 

최근 원종현의 패턴을 감안할때 이게 안타가 됐다면 좀 위험할수도 있었다. 



* 경기 스케치  

사구맞고 나간 권희동한테 호~해주는 김현수. 

현수는 저래서 호감이라니까....ㅋ 



볼넷으로 출루한 양의지와 김현수. 

한때 이 둘이 같은 팀이었다는게 새삼 놀랍다. 

심지어 이 둘은 06드랩 중에서도 하위 지명과 신고 선수 출신인데 둘 다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됐음. 



오랜만에 움짤이 너무 많아서 힘든 포스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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