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갠돌피니 추모 영상

 

 

* 영상 링크 수정

 

제임스 갠돌피니 추모 영상. 

소프라노스 시절 동료들과 영화에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이 들려주는 갠돌피니에 대한 이야기. 

토요일 아침부터 이거 보느라고 눈물 콧물 좀 뺐다. ㅠㅠ 

 

 

소프라노스는 두 종류의 'family'가 나오고 6시즌이나 지속된 시리즈라서 그런지, 세트장은 항상 

가족적인 분위기였다고 하고, 갠돌피니는 다른 배우들 사기를 북돋아주는 리더 역할을 했던 모양이다. 

 

갠돌피니는 전쟁 후유증과 부상에 시달리는 퇴역 군인들을 돕기 위한 다큐멘터리도 제작했었고, 

직접 아프간과 이라크에 가서 군인들을 만나는 장면도 나온다. 

(귀요미 폴리 아재 역 토니 시리코도 같이 간걸 보면, 실제로도 두 분이 꽤 친한 사이였던듯)

다큐멘터리는 상이 군인들을 갠돌피니가 인터뷰하는 형식인가본데, 인내심있게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는

스타일이라, 군인들이 남한테는 하지 않았던 속깊은 얘기도 다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갠돌피니의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마치 왕의 장례식을 연상시켰다고 하고, 소프라노스 

출연 배우들이 전부 모여서 마치 소프라노스 촬영장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한다.  

하긴 소프라노스에는 장례식이나 예배같은 행사에서 배우들이 정장 빼입고 죄다 모이는 장면이 

꽤 많았으니까. 

 

영상 끝부분에 주니어 소프라노 역을 했던 Dominic Chianese가 'Homemade Wine'이라는 자작 추모시를

읽어주는데 계속 찔끔찔끔하다가 이 장면에서 눈물 펑펑...

'세상을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갠돌피니같은 사람은 흔치 않다. 

제임스 갠돌피니는 Homemade wine처럼 진실하고, 선량하고, 순수한 사람이었다.'로 시작되는데, 

낭독하는 사람의 슬픔이 절절하게 묻어나오는게, 듣는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David Chase와 새로운 드라마를 구상중이었다고 들었는데, 이런 대단한 배우가 겨우 50대 초반에

세상을 뜨다니 정말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RIP Ji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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