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은 완전 대기록의 날이었다. 

유네스키 마야 KBO 통산 12번째 노히트 노런 달성에 테임즈는 역대 17번째 사이클링 히트. 

어쩌다 한번 나오기도 힘든 기록이 하루에 다 나왔고, 대전 한화-LG전은 뽕열이가 한화 이적 첫날 

역전 투런 홈런을 쳐서 완전히 드라마를 썼고, 시리즈 3차전까지 매경기 똥줄타는 한국시리즈 7차전을 

보여주더니만 결국 엘지의 송구 에러로 한화의 끝내기와 위닝 시리즈.

(KT는 개막이후 10연패중인데 재작년 NC보다 더 심각한 상황인듯....첫승 언제하냐 ㅠㅠ) 

요즘 이래저래 바쁜데 야구는 왜이리 흥미진진하고 난리....;;;;



1. 마야 노히트 노런


마야 공 잡고 왜 심판한테 달려가는지....아웃 콜 안하면 싸울 기세. ㅋㅋㅋ




9회초 노히트 노런 최대 위기 상황에 의지가 덕아웃에 사인을 보내니 빨리 공이나 던지라고 하는 마야. 

마야 투구수는 130개가 넘었고 경기는 한점차에 1아웃 동점 주자가 나갔는데 연속 볼 3개가 들어오니

잘못하면 노히트 노런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가 뒤집힐수 있는 상황이었다. 




의지가 저렇게 빨리 뛰는건 처음 보는것 같은데....9회 2사에 뜬공. 




2스트잡고 밖으로 빼는 유인구에 유한준이 헛스윙을 하면서 결국 프로야구 12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마야-양의지 배터리. 




라티노답게 역시 마야의 노히터 세리머니는 화끈해서 좋았다. 투수 평생 한번 올까말까한 기회인데

한점차 똥줄타는 경기에서 대기록을 성공시켰으니 어떤 세리머니를 했어도 다 용인될듯. 




9회 위기에 같이 긴장타던 야수진들 전부 달려와서 좋아해줌. 

하지만 오늘 민뱅하고 진호빼고 타자놈들은 죄다 머리박아야 함. 

(몇년간 꼴태룡이 싸질러놓은 X의 결과물 - 한푼어치도 기대가 안되는 현재의 식물 타선.)  




라티노 못지않는 다혈질에 감정왕들인 곰돌이놈들의 과격한 축하. ㅋㅋㅋ




마야 부둥켜안고 좋아하는 양줌마. 

이제 의지도 역대 노히트 경기 포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구나. 경자 장하다. ㅠㅠ 




작년 무덤덤했던 찰리와는 다르게 이번 노히터는 보는 사람도 감정이입되는 마야의 세리머니와

격한 감정 표현덕분에 감동 두배. ㅠㅠ 




쿠바에서 엄청 뛰어난 선수였고 메이저에도 진출했었지만 쿠바에서 탈출하고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망명하고 쿠바에 남은 가족들 문제도 있고해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고 여러팀을 전전하다가

실력과 야구에 대한 절박함을 본 두산이 계약을 해서 한국까지 오게된 사연많은 선수가 바로 마야. 

(같은 쿠바 출신인 남자 배구 우승팀 OK 저축은행의 시몬이 시구를 해서 힘을 받았는지...) 




투구수는 130개가 넘고 경기 승패가 걸린 상황에서도 끝까지 마야를 안내라고 노히터 기회를 

보장해준 코칭스탭의 판단도 좋았다. 



어제 경기 마야의 기록. 



어제 경기 이후 니느님과 동급인 마왕으로 승격된 마야. 

경기중에 캡처한건데.....뭐이리 잘생겨 보이냐. ㄷㄷㄷ




2. 테임즈 사이클링 히트


역대 17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순간. 

전성기 본즈급 활약으로 크보를 폭격중인 테임즈의 스탯은 0.483 - 0.568 - 1.276 

출루율, 장타율, OPS로 오해하기 쉬운 숫자지만 실은 저게 바로 타-출-장. 

어제까지 테임즈의 OPS는 1.844. 이쯤되면 지구인이 맞는지 의심해봐야 되는 수준. 




전 타석까지 4타수 4안타(2루타 2개, 홈런, 1루타)를 기록한 상황이라 본인도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했는지

우익수 라인선상을 타는 안타가 나오자 볼것도 없이 3루까지 냅다 달려가는 테임즈. 

(덩치가 후덜덜해서 그런지 뛰는거 보면 진짜 탱크가 돌진하는 느낌이다. ㄷㄷ) 




결국 역대 17번째 사이클링 히트에 성공하는 테임즈. 

그러고보니 NC는 팀 1군 2년차에 노히트 노런 투수 나오고, 3년차에 사이클링 히트 나오고

시즌초이긴 하지만 미친 상승세로 6연승 찍으면서 단독 1위 하고 있고....정말 대단한 팀이다. 




9회말 경기를 끝낼수 있는 쉬운 땅볼에서 에러를 한 박이병 한대 때리는 테임즈.

한국 프로야구 2년차에 적응 완료하고 이젠 팀의 중고참 포스가....



어제 경기 테임즈 기록.




3. 이성열 역전 투런 + 한화 번트 끝내기


이적 첫날 역전 투런을 날린 이성열.

(뽕열이를 트레이드한 넥센은 이날 마야에게 노히트 노런을 당했다는게 아이러니.)




엘지-두산-넥센-한화로 어느덧 뽕열이도 저니맨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는데, 전부터 뽕열이를 탐내던

김성근 감독을 만났으니 이제 한화에서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민뱅 제대전이라 외야수가 부족하던 시절 잘하고 있던 뽕열이를 뜬금 넥센으로 트레이드했을때 

빡쳤던걸 생각하면 진짜.....(꼴태룡 꺼져라)




한국시리즈 7차전급 긴장감 만빵의 9회말 동점 상황에 나온 번트 끝내기. 

(앞으로 엘지 한화전은 왠만하면 챙겨봐야겠다. 이렇게 재밌을수가....)




번트 끝내기를 보면서 물개박수치는 김성근 감독. 

SK 왕조시절 라이벌팀 감독이라 덕아웃 장면은 엄청 많이 봤는데, 이런 반응은 진짜 처음 본다.

끝내기가 나와도 거의 표정 변화없이 조용히 메모나 하시던 양반이었는데 이게 무신....;;;;;

한화의 행복 바이러스 위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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