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의 X줄 레벨을 날마다 갱신하고 있는 엔씨. 

엘지 선발 소사에게 꽉꽉 틀어막히고, 8회초 찬스는 병살로 날리고, 8회말에 2실점해서 9회 시작할때 

스코어가 6대2라 오늘부로 연승 깨지는구나 하면서 경기를 포기할 무렵.....


이 모든것은 9회초 박석민의 안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김준완 대주자)



주자 하나 나갈때까지는 시큰둥했는데....제발 병살만 치지 말았으면 했던 용덕한 타석에서 볼넷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요상해지기 시작함. 



그래서 엘지는 이동현을 내리고 3일 연투이후 하루 쉬고 나온 마무리 임정우를 올리는데.... 

그 마무리가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를 만듬......

무사 만루라도 솔직히 9회 4점차라 역전할수 있을거라곤 생각 안했다. 



그런데 무사 만루에 대타로 나온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똬악.....



그리고 3점차 무사만루에서 요즘 리즈시절 회춘 모드인 이종욱이 2타점 적시타~~~~

이게 컸다. 아웃카운트 한개가 아쉬운 상황이라 1점과 바꿔서 아웃 1개나 2개를 헌납했다면 

경기는 그대로 엘지의 승리로 끝났을거다. (최악은 무득점 내플이나 땅볼.)



점수차는 순식간에 한점차, 1,3루에 여전히 무사. 

공이 라이트에 들어가는 바람에 수비 에러했던 성욱이 득점하면서 좋아하는거 보게...



체감상 클러치 상황에 엄청 강한 지석훈은 투수 제구가 안되니 그냥 보다가 걸어나가고 


다음 타자 나성범은 붕붕대다가 삼진......1아웃 ㅅㅂ;;;; 

한점차지만 엔씨쪽으로 넘어오던 분위기가 여기서 다시 엘지쪽으로 넘어갈수도 있었다. 


그래서 테임즈 타석에 이 경기의 운명이 걸려있었는데....

최소 동점은 될수 있는 타구를 날렸는데 엘지 우익수가 슬라이딩을 하다가 공을 흘림....

엘지쪽에서 타자가 테임즈인걸 감안해서 깊은 수비를 했기때문에 슬라이딩만 안했으면 동점에서 

막을수도 있었는데, 진짜 이건 우주의 기운이 엔씨에게로 왔다고 해야할지....



그래서 결과는 싹쓸이 3루타. 

박민우, 이종욱 들어오고 1루에 있던 똥차 지석훈까지 굴러들어옴. 

8대6 역전!!!!!!!!!!!!!!!!!!!!!!!!!!



다 질뻔한 경기 역전하고나니 세상에 이런 카타르시스가 없더라.....

지석훈은 싹쓸이 득점 성공하더니 너무 좋아서 바닥 쾅쾅. 



해결해야할때 해주는 4번 타자의 위엄. 

(그러나 그 4번 타자를 제치고 시선 강탈하는 덕아웃의 광분한 엔빠들.....ㅋㅋㅋ)



도대체가 이 미친 팀은 한번 불이 붙으면 꺼질줄을 모름. 

이호준 볼넷 이후 대타 조영훈이 또 1타점 적시타. 

요즘 조영훈한테는 2점차도 가비지 타임에 해당되는건지....



점점 11연승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덕아웃 분위기. 



9회초에 두번째로 나온 용덕한 타석때 더블 스틸....

이렇게 되니 병살을 노리는 엘지는 그냥 용덕한을 내보내서 1루를 채우고 다시 1사 만루. 



그리고 김성욱 희플로 10점째......9회초에만 8득점. 

9회초 시작할때 2대6이었던 점수차가 9회초 끝날때 11대6. 

8회말 종료 시점에서 엘지의 승리 확률은 98.69%였는데, 그걸 뒤집음. 

이 모든 일이 한 이닝, 1시간동안 일어났다. 



그러나 또 4점차에 올라오게된 마무리 임변태는 똥줄 극장을 개시하는데....

1실점은 했지만, 황윤호의 홈송구와 작뱅의 찬물 주루로 추가 실점없이 1아웃. 

3점차에 무사 2,3루라서 흐름이 다시 엘지쪽으로 넘어갈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황윤호의 

수비로 실점을 막고, 마무리의 변태짓도 막았다. 



기어이 3점차로 만들고 주자도 쌓아놓으니 마음이 편해진 임변태는 정상호를 3구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내면서 11연승 확정. 

11연승동안 무려 8승이 역전승인데, 진짜 보는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야구랄까. 

아니, 분명히 작년까지는 이기는 경기 이기고, 지고 있는 경기는 조용히 지는 팀이었는데 

올해는 지고있어도 안 질것 같은 팀이 됐다. 단기간에 팀 컬러가 이렇게 바뀔수가 있나. 



다 지고있던 경기 막판 뒤집기하고 신난 고참들. 



경기끝나고 테임즈한테 달라붙어서 친목질중인 앵그리버드와 김성욱. 


SK 3차전때는 8회초에 뒤집기를 하더니, 엘지전은 9회초에 뒤집고 11연승을 이어가긴 했는데, 

에이스급 선발은 제대로 공략못하고, 구위가 떨어지는 불펜이 나와야 득점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되니, 상대팀 에이스가 줄줄이 나올 포스트 시즌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의문이다. 

어쨌든 지고있던 경기도 막판 뒤집기를 해서 매일 이기고 있으니 좋긴 좋다. 

(너무 좋다보니 경기 복습하느라고 잠을 못자서 과로사하게 생겼다는게 문제.)



그리고 이날은 엘롯기가 전부 리드하고 있다가, 세 팀이 8회말, 9회초 거의 같은 시각에 

일제히 대역전극을 당하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날이기도 하다. (일명 엘롯기 614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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