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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미드68

HBO 8부작 미니시리즈 'The Night Of' * 약스포 HBO와 BBC의 합작 미니 시리즈 'The Night Of'. 최근엔 좀 맛이 갔지만 그래도 믿고보는 HBO에 평도 좋아서, 최종회 방송 이후 보기 시작했다. 1회를 보면서 느낀건 역시 HBO답다는 것. 느릿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서 숨이 턱턱 막히는 긴장감쩌는 구성, 그리고 뜬금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이 모든 정황 증거가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상황에서 사건 수사 현장과 경찰서로 끌려다니며 범인으로 지목되는 그 순간까지 느끼는 압박감과 긴장감을 보는 사람에게 그대로 체감하게 만드는 연출은 기가 막히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드라마에서 전달되는 중압감이 얼마나 큰지, 차라리 범인이라는게 밝혀지고나니 맘이 편해질 정도. '바튼 핑크'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 2016. 10. 5.
야구로 깨진 멘탈을 나르코스로 치유중 한참 야구가 병맛인 시기가 미드 새 시즌이 시작되는 9월이라 정말 다행이다. 나르코스 시즌1은 나오자마자 본게 아니라, 잘 만들었다는 소문만 듣다가 넷플릭스 가입후에 하도 볼게 없어서 1편 한번 열어봤다가 광속으로 10편을 다 봤던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보통 13편으로 구성되어있어서 당연히 13편이겠지 하고 보다가 나중에 10편짜리라는걸 알고 멘붕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9월 초에 시즌2가 풀렸으니 당연히 봐야겠지.....야구도 개떡같아서 보기만해도 스트레스가 뻗치는데 딱 시기 적절할때 나왔다. ㅋ 나르코스 시즌2 공식 트레일러.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의 실화를 바탕으로 픽션을 가미한 작품이라 다큐멘터리적인 면도 있으면서 드라마로서의 재미도 절대 떨어지지 않고, 캐릭터들의 카.. 2016. 9. 12.
Stranger Things 리뷰 - (3) 캐스팅 * 스포주의 1. 개성있는 아역들 이 드라마가 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각자 개성있는 아역 배우들의 매력에 있다고 본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역이 많이 나오면 어린이다움을 강조하려고 하다가 드라마가 유치해지기 쉬운데, 'Stranger Things'는 그런면이 거의 없다. (기묘한 이야기) 꼬맹이 4인조가 매년 과학 경시 대회 1등을 차지하는 과학 덕후라는 기본 설정은 이들이 이계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데 대한 설득력있는 밑밥을 제공한다. 아이다운 면도 있지만 친구를 찾기 위해, 놀랄만큼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해가는 3인조. 보다가 폭소터졌던 장면. 비오는 날 숲속에서 윌을 찾다가 엘을 만나게된 3인조는 엘을 마이크의 집으로 데려와서 갈아입을 옷을 주는데, 연구소에서만 자라서 정상적인 성장 과.. 2016. 8. 14.
Stranger Things 리뷰 - (2) 80년대 감성 * 스포주의 넷플릭스 신작 Stranger Things(기묘한 이야기)에서 차용한 80년대 대중 문화에 대한 감상. 1. 스티븐 스필버그와 스티븐 킹, 80년대 공포영화 이 드라마는 보는 내내 내용, 연출, 설정,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디서 본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스필버그의 E.T.와 스티븐 킹의 IT, 그리고 80년대 공포영화 설정을 빌려다 쓴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관련 정보를 뒤져보니 쇼러너인 더퍼 형제가 영향을 받았다는 인물들이 스필버그, 스티븐 킹, 존 카펜터라고. 더퍼 형제는 자신들이 80년대 팝 컬처의 광팬이라고 했고, 그 취향은 드라마에 그대로 반영된다. 뜬금없이 나타난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엘이 마이크의 집에 숨어 산다는 설정과, 엘이 언어에 서툴다는 것도 E.T.를 연상하게 하고 엘.. 2016. 8. 14.
Stranger Things 리뷰 - (1) 스토리라인 * 스포주의 7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8부작 'Stranger Things'. (a.k.a. 기묘한 이야기) 딱히 볼만한 드라마가 눈에 띄지않는 올해 여름 시즌에 제일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오랫동안 커리어 암흑기를 보낸 위노나 라이더가 넷플릭스 시리즈에 나온다길래 좀 흥미는 있었지만, 애들 드라마같기도 하고 별로 재미는 없을것 같아서 딱히 챙겨볼 생각은 없었는데 공개 이후에 하도 반응이 좋아서 한번 봤더니만.....이거 의외로 꽤 재미있다? 더위때문에 정줄을 놓은 상태에서 날림으로 요약해본 드라마 줄거리. 배경은 1983년 11월, 냉전 시대의 미국 인디애나주의 소도시 호킨스. 드라마는 호킨스 소재 국립 에너지 연구소에서 시작된다. 연구원 한 명이 다급하게 엘리베이터로 달려가고.. 2016. 8. 9.
빌리언즈(Billions) 시즌1 12회 리뷰 * 스포주의 뒤늦게 써보는 빌리언즈 피날레 리뷰. 11회에 웬디에게 정신 상담을 받고 마음의 짐을 털어버린 바비는 웬디에게 2백만 달러의 보너스 외에 감사의 뜻으로 고가의 차를 선물한다. 윌콕스 판사의 비리를 밝혀내서 감옥으로 보낸 와틀리 검사는, 척이 약속한대로 다시 남부 검찰로 복귀하고 척은 와틀리가 돌아오자마자 바비 액셀로드의 총기 사건 은폐와 그 댓가로 경찰에게 뇌물을 먹인 정황에 대해 조사해보라고 지시하고, 자기가 연관됐다는 사실은 비밀로 할것을 당부한다. 이쯤에서 되돌아보는 와틀리 검사의 행보. 3회에 척은 액셀로드 사건을 동부 검찰에서 넘겨받는 대신에, 몇년간 와틀리가 조사했던 자유의 여신상 폭파 미수사건을 넘겨줬고, 그때 담당 검사인 와틀리도 동부 검찰로 전근했다. 하지만 와틀리는 동부 검.. 2016. 4. 23.
넷플릭스의 장단점 올해 1월, 드디어 그 유명한 스트리밍 최강자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했다. 첫날은 가입 절차만 대충 확인하고, 첫달 무료이긴 하지만 신용카드 정보 필수 입력 절차가 거슬려서 미루고 있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새 시즌 공개 시점에 맞춰 드디어 가입을 해보았다. 대략 두달 가까이 사용하면서 느낀 넷플릭스의 장단점. 장점 1. 다운로드가 필요없는 스트리밍 방식. 시즌이 긴 미드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스트리밍 방식의 강력함에 충분히 공감할것이다. 점점 더 쨍한 고화질이 나오는 시대에 시즌당 10편이 넘는 드라마를 여러개 보다보면 하드 디스크 용량의 압박은 가중되고, 새 디스크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증가하는데, 이 문제를 한방에 해결해주는게 바로 스트리밍 방식이다. 2. 로그인만 하면 동영상, 자막을 .. 2016. 4. 18.
빌리언즈(Billions) 시즌1 11회 리뷰 * 스포주의 11회는 피날레 직전에 잠깐 숨고르기를 하는듯한 에피소드. AXE의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은 BioLance라는 제약회사의 신약에 대한 FDA의 승인 결과를 부정적으로 보고 바비에게 매도 의견을 제시하지만, 바비는 이 제안을 거부한다. 9분뒤, BioLance의 신약이 FDA의 승인을 받는데 실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BioLance의 주가는 곤두박질친다.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자기는 'Difference Maker'라면서 고집을 부리다가 최소 4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보고 멘붕한 바비. 웬디는 여성 트레이더의 비중이 높고 AXE보다 더 편안한 분위기의 투자 회사로 이직을 고려한다. (로앤오더 CI의 임즈 형사 오랜만이네...CI 동료였던 고렌 형사는 요즘 데어데블에서 피스크역으로 활약.. 2016. 4. 12.
빌리언즈(Billions) 시즌1 10회 리뷰 * 스포주의 10회는 도니의 장례식 장면과 바비의 회상과 현재, 척이 새로 계획하는 일들이 복잡하게 엮여 있어서 정리하기가 좀 까다로운 에피소드였다. 하지만 역시 뒤로 갈수록 처음보다 스토리가 단촐해진달까, 핵심적인 스토리가 부각되면서 보기는 점점 편안해지고 있다. 12회가 피날레인데 대체 무슨 폭탄을 터뜨리고 시즌을 끝낼까. 도니 칸의 사망으로 액셀로드 사건은 법무 장관의 지시로 남부 검찰에서 동부 검찰로 이관되고, 바비 액셀로드가 파놓은 함정에 빠진 척과 조사팀은 좌절. 척은 체스 그랜드 마스터가 될만한 실력이 있었음에도 상대에 대한 분노 조절을 못해서 실전에 약했던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시한부 인생인 동료까지 이용하는 바비 액셀로드같은 인물과 싸우려면 분노를 억제하고 이성적.. 2016. 4. 7.
빌리언즈(Billions) 시즌1 9회 리뷰 * 스포주의 911 당시 바비 액셀로드의 행적이 밝혀진뒤, 법무 장관쪽에서는 은근슬쩍 이 사건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시도를 하고, 척 로즈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속으로는 액셀로드를 잡는데 법무 장관을 이용할 궁리를 한다. "내가 혼자 밀림을 개척할때는 뒤에서 구경만 하더니, 이제 엘도라도가 보인다 싶으니까 약탈에 끼워달라고?" 한편 911 테러 당시의 비리를 들킨 바비는 가족과의 외출때 차에 욕설 페인팅 테러를 당하는가 하면, 분노한 군중이 AXE로 몰려와 시위를 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인기있는 인물이었던 바비에 대한 대중들의 증오와 혐오는 점점 더 커져간다. 그리고 2회에 바비가 명명권을 차지했던 이즈 홀의 관장이 찾아와 건물의 이름을 다른걸로 짓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는데, 바비는 건물 보수에 기부했던.. 2016. 3. 31.
빌리언즈(Billions) 시즌1 8회 리뷰 * 스포주의 쉬어가는 느낌의 7회에 이어서 다시 쫄깃해지기 시작하는 빌리언즈 8회. 협상이 깨진 이후 양측의 치열한 암투가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7회 마지막에 도니 칸은 Kemlot이라는 생화학 기업의 내부 회계감사 자료를 코너티에게 넘겨줬는데, 코너티는 FBI를 보내 야밤에 도니를 검찰로 잡아오게 만든다. 바비가 Kemlot의 롱 포지션을 잡으면 회계감사 내용과 정반대가 되니, 내부거래의 증거가 될거라는게 도니의 주장인데, 코너티는 자료를 검증해본 결과 바비 액셀로드와 연관됐다는 증거가 아무것도 없다면서 1주일안에 내부 거래 증거를 가져오지 않으면 바비대신 도니를 체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우왕, 4회에는 메탈리카가 나오더니 8회에는 마크 테세이라가 나오네. 배경이 뉴욕이라 그런가. 척은 아들을 데.. 2016. 3. 22.
빌리언즈(Billions) 시즌1 7회 리뷰 * 스포주의 잔뜩 힘들어갔던 6회에 비해 7회는 상대적으로 쉬어가는 에피소드로 보인다. 7회의 제목은 'The Punch', 바비 액셀로드의 펀치 한방이 일으킨 문제와 그 해결 과정에 관한 이야기. 이웃이 술에 취한 상태로 자기 아들들을 차로 데려다줬다는걸 알게된 바비는 빡쳐서 이웃을 찾아가 죽빵을 날리고 돌아온다. 상대가 먼저 음주 운전으로 빌미를 제공했지만, 회사가 검찰의 조사를 받는 상태에서 폭행 사건으로 민사 소송에 휘말리면 여러모로 일이 복잡해지는 관계로, 바비는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대책을 논의한다. 바비가 협상을 깨버린 뒤에 폭행 사건에 휘말리자, 바비의 분노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의심하는 웬디에게 바비는 협상을 깬 장본인은 척이라는 암시를 한다. 바비때문에 협상이 깨진걸로 알고있.. 2016.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