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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Ball !!

16.09.18. 최금강 10승.gif (백업들의 반란)

by DreamTime™ 2016. 9. 19.



오랜만에 타격이 시원시원하게 터져서 이긴 문학 SK 2차전. 

요즘 극도로 부진한 테임즈와 부상이 있는 박석민 대신에 조영훈과 모창민이 라인업에 

포함됐는데, 테-박이 얼마나 못했으면 차라리 조몿이 더 기대될 정도. 


그리고 역시나 모창민이 1회부터 적시타를 쳐줬고, 결국 이게 결승타가 됐다. 



최근 클린업을 생각하면 이건 99% 무득점인 상황이었는데 감동.  

이게 얼마만에 보는 사람같은 야구냐. ㅠㅠㅠㅠ



그리고 만루 타율 4할이 넘는 지석훈이 만루에서 적시타를 쳤는데.....

(나-테가 무사 만루를 무득점으로 날려먹는걸 본 사람이라면 여기서 득점 기대안함.)



보통은 2타점이 되는게 정상인데, 조동화가 쉬운 타구를 알까기 하는 바람에 싹쓸이가 되어버림. 

적시타에 법력까지 동원한 지석훈. 



이번 시리즈는 SK 왕조 몰락의 마지막 챕터를 보는 느낌이랄까....

왕조 시대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타긴 했지만 그래도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몇년동안 

예전 저력은 여전히 남아있었고, 작년까지만 해도 가을에 미친 상승세로 막판 와일드 카드를 

잡았었는데, 세상에 올해는 가을이 됐는데 SK가 일요일 경기까지 8연패를 기록했다. 

(연패가 더 길어지면 SK 창단 첫해 연패 기록에 도전하게됨.)

왕조 시절에는 정말 싫어했던 팀이었지만, 어쨌든 계속 지켜보다보니 뭔가 미운정이 들었달까 

이 팀의 하락세를 보는게 마음이 편치않았는데, 이번에 8연패 찍는 경기를 보니 내 팀이 이겨서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심란하더라. 

5강 중에 3팀은 확정이고 남은 두 자리중에 하나를 SK가 잡길 바랬는데, 이번 연패로 SK의 

포시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진것 같다. 



조영훈 맞나....저번 롯데전에서도 수비가 꽤 좋아졌다 싶더니 이젠 이런 수비도 한다. 



보면서도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 



1따봉 적립 수비. 



모창민의 현란한 회전 회오리 병살 플레이. 



모창민-손시헌-지석훈-조영훈의 내야가 이렇게 안정적일수가....

보통 이런 포메이션이 나오면 1,3루쪽은 터널 개통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포기했었는데. 



1루에 있던 똥차 김태군을 홈으로 들여보내는 이종욱의 3루타. 

패대기 송구 실점이 있긴 했지만, 종박은 5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200% 

수행했고, 자동 아웃 수준이었던 김태군은 올해 처음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보기 드문 장면은 죄다 나왔던 일요일 경기. ㅋ 



홈런 두방 포함 8안타를 맞긴 했지만 5.1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막고 10승을 기록한 최금강. 

(불펜 6승, 선발 4승)



2사 이후에 모창민이 출루하더니 조영훈이 투런을 날림. 

이게 5호니까 이제 한개만 더 치면 올해도 6개를 채우는건가.... 



진짜 타격폼 하나는 정말 끝내주네....감독들이 죄다 홀릴만 하다.  

궤도가 낮아서 라인드라이브로 펜스 직격하는 2루타 정도 될줄 알았는데 그게 넘어가버림. 



올해부터 등장한 조영훈과 박민우의 괴상한 홈런 세리머니. 



그리고 대주자 전문 이재율의 1군 첫번째 안타. 

(이 친구는 다른건 아직 잘 모르겠는데, 발은 진짜 무섭게 빠르더라.)



도대체가 거짓말같은 경기 결과. 

최금강 10승 인터뷰 보기. 



여기서부터는 17일 1차전 경기 움짤. 

1차전은 연장까지 가는 엄청 답답한 경기였는데 이 경기도 의외의 인물들의 대활약으로 승리.  

2대1로 끌려가던 7회에 김성욱의 동점 솔로포. (15호)



김성욱의 홈런이 대단한게 15개가 전부 영양가쩔고, 가비지 이닝 스탯 관리포같은게 없음. 



그리고 연장 10회에 박희수 상대로 조영훈의 역전 3루타가 터짐. 



아름다운 일주일인지, 한달이 될지 알수 없지만 이 페이스가 포시까지 유지되면 정말 끝내주는건데.  



그리고 3루에 있던 조영훈을 불러들이는 모창민의 적시타. 



조삼모사라고 까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팀 타선이 개박살났을때 조몿 덕분에 이기게 되다니. ㅠㅠ 



그리고 더 황당했던 10회말. 

2점차에 올라온 임창민은 1실점에 주자 1,3루로 끝내기 조건을 만들어놓고 내려가고 

여기서 좌타 스페셜리스트 임정호가 나왔는데 SK는 대타로 우타자를 내보냄. 

2군 다녀온 뒤로는 우타자도 잘 잡긴 했지만 그래도 이 상황에 임정호라니.....


그런데 믿을수 없는 일이 일어남. 

임정호가 땅볼 유도하고 모창민이 잡아서 병살 플레이로 경기 끝. 



그동안 어디서 지옥의 수비 훈련을 하다 왔나.....보면서도 믿을수가 없음. 



역시 야구를 잘하면 뭘해도 겁나 멋있어 보임. 



2군 가기전에 좌타한테도 쳐맞던 임정호가 우타자를 잡고 이 타이트한 상황을 틀어막다니. ㅠㅠ 



이 둘이 포스트 시즌에 대활약을 해주면 완벽한 사연 다이노스 완성인데....



이번 SK 시리즈를 만화로 표현하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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